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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물 및 대지의 여신. 로마신화의 케레스(Ceres)와 동일시된다.
크로노스와 레아의 딸로, 제우스의 누이이면서 제우스와의 사이에 낳은 딸 페르세포네와 함께 엘레우시스를 중심으로 그리스 각지에서 숭배되고 있다.
데메테르 여신에게는 제우스와 사랑하여 얻은 페르세포네란 딸이 있었다.
페르세포네는 신들의 딸답게 매우 아름다웠다. 명계의 신 하데스는 그녀를 한 번 보고는 그대로 사랑에 빠지고 말았다. 그러나 데메테르가 자신의 외동딸을 어두컴컴한 지하세계에 시집 보낼 것 같지 않았다. 하데스는 페르세포네를 유괴하기로 마음먹고 그녀의 아버지인 제우스에게 도움을 청했다.
어느 청명한 봄날 오후, 페르세포네는 친구들과 함께 꽃을 따고 있었다. 제우스와 하데스의 음모에 가담한 가이아는 소녀 앞에 아름다운 수선화 한 송이를 피어나게 했다. 꽃의 향기는 하늘과 대지 위로 그윽하게 퍼져 나갔다. 페르세포네는 그 아름다움에 넋을 잃고 자기도 모르게 손을 뻗어 잡으려 했다. 그 순간 땅이 열리고 어둠 속에서 하데스가 황금마차를 타고 나타나서 소녀를 낚아채고는 번개처럼 땅 밑으로 사라졌다. 소녀는 아버지 이름을 부르며 애처롭게 살려 달라고 소리쳤다. 그러나 제우스는 올림포스 깊숙한 곳에 틀어박혀서는 딴청을 부렸다. 헤카테 여신만이 자신의 동굴 안에서 비명소리를 들었으나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았다. 모든 것을 굽어보는 태양의 신 헬리오스는 이 광경을 낱낱이 보고 있었다. 그러나 이 유괴 사건이 제우스와 하데스의 음모인 것을 알고 모른 체하기로 마음먹었다.
소녀는 어둠의 왕국으로 끌려가면서 혹시나 올림포스의 신들이 구출해 주길 기대했으나 끝내 아무도 나타나지 않았다. 절망에 빠진 페르세포네는 믿어지지 않을 정도의 큰 소리로 어머니를 불렀다. 이 소리는 모든 산은 물론 바닷속 깊숙한 데까지 울려 퍼졌다. 데메테르도 이 소리를 들었다. 딸을 잃은 어머니는 횃불을 켜 들고 산과 들을, 바다 위를 미친 듯이 쏘다니며 밤낮으로 딸을 찾아 다녔다.
이렇게 헤매 다닌지 아흐레 되는날 밤, 데메테르는 헤카테를 만나 페르세포네의 비명소리는 들었으나 누가 범인인 줄은 모르겠다는 말을 들었다. 둘은 모든 것을 굽어보는 헬리오스에게 찾아가서 도움을 청했다. 딸을 잃은 어머니의 슬픔을 본 헬리오스는 주범은 하데스이고 공범은 바로 제우스임을 데메테르에게 밝혔다. 그리고 하데스와 같은 신랑감도 없지 않느냐고 위로의 말을 하였다. 그러나 데메테르에게 이런 합리화는 전혀 위로가 되지 않았다.
제우스의 배반에 실망한 데메테르는 올림포스를 등지고 지상을 떠돌아다니기 시작했다. 초라한 노파의 모습으로 발 닿는 대로 떠돌던 그녀는 어느날 엘레우시스에 도착했다. 마침 물 길러 왔던 에레우시스의 왕 켈레오스(Keleos)의 딸들은 불쌍해 보이면서도 어딘가 위엄이 어린 할머니를 보자 어디서 온 누구시냐고 물었다. 데메테르는 자신은 크레타에서 온 도소(Doso:베푸는 여인)라고 소개하며, 해적을 만나 노예로 팔릴 뻔하다가 가까스로 도망쳐 오는 길이라고 둘러댔다. 그리고 자신은 아니도 잘 돌보고 집안의 허드렛일도 잘하니 부모님께 잘 말해 달라고 부탁했다. 큰딸이 얼른 달려가 이 일을 어머니께 말씀 드리자 마침 막 아들을 낳아 유모를 구하고 있던 왕비 메타네이라(Metaneira)는 데메테르를 불러들였다.
데메테르는 여신인지라 궁에 들어서자 머리가 천장에 닿았고, 방안은 신비한 빛으로 가득 찼다. 메타네이라는 여신의 기품에 눌려 자리에서 일어나 노인에게 자신의 자리를 권했다. 그러나 딸을 잃은 슬픔에 여신은 말없이 가만히 서 있을 뿐이었다. 음식을 권해도 먹으려 하지 않았다. 여신의 기분을 풀어 주려고 하녀 이암베(Iambe)가 음담패설에 가까운 짙은 농담을 헤대자 여신은 자신도 모르게 웃고 말았다. 일설에는 이암베가 치마를 들어 알궁둥이를 드러내자 여신이 웃고 말았다 한다. 때를 놓치지 않고 메타네이라는 데메테르에게 술을 권했다. 그러나 아직 슬픔에서 벗어나지 못한 여신은 포도주 대신 박하향을 가미한 보리차를 달라고 했다. 그 뒤로 이 보리차는 엘리우시스 제전의 공식 음표가 되었다.
데메테르는 궁전에 머물면서 켈레오스와 메타네이라의 아들 데모폰(Demophon)을 보살피는 일을 맡았다. 여신은 켈레오스 가족이 베푼 친절에 보답하려고 데모폰을 불사의 몸으로 만들어 주기로 했다. 아침이면 신의 숨결을 쐬어 주고 가슴을 불사초로 문질러 주었다. 밤이면 아기를 불 위에 올려 놓아 평생 늙지 않도록 해 줄 작정이었다.
여신의 배려로 아이는 놀라운 속도로 자라났다. 메타네이라는 의심이 났다. 밤에 몰래 데메테르의 방을 들여다보다가 여신이 아이를 불 위에 올려 놓는 것을 보고 아이를 죽이려는 줄 생각하고 소스라치게 놀라 소리쳤다. 데메테르는 자
신의 공들인 계획이 수포로 돌아가게 되자 화를 내며 아이를 불에서 꺼내 눕히고는 메타네이라를 꾸짖었다 "아, 인간의 어리석음이여, 언제 행운이 오고 언제 불행이 오는 줄 모르는구나. 나는 네 아들을 불사의 몸으로 만들려 했었는데, 네가 망쳐 놓았으니 아이는 죽어야 할 운명으로 되돌아가고 말았구나. 그러나 내 품에서 키운 아이니 영광스러운 삶을 누리게 해 주마. 나는 데메테르 여신이다. 너희는 이제 사람들을 모아 나의 신전을 짓고 내가 이르는 대로 큰 제사를 올려라". 이렇게 이르고는 여신은 자신의 본모습을 드러냈다. 아름다운 금발과 늘씬한 키의 여신의 피부는 신비한 빛을 뿜었다. 그녀가 떠나자 메타네이라는 남편 켈레오스에게 모든 것을 이야기했다. 왕은 즉시 사람들을 모아 여신의 분부대로 신전을 지어 데메테르를 모셨다.
신전에 틀어박힌 데메테르는 자신의 직분인 농사를 전혀 돌보지 않았다. 그녀로서는 제우스와 하데스가 한 짓을 도저히 용서할 수 없었다. 인류가 농사를 지은 이래 최악의 흉년이 들었다. 농부들은 공연한 노력을 할 뿐이었다. 씨앗도 거둬들였다. 이제 인류는 굶어 죽게 되고 올림포스를 향한 제물도 모두 끊어질 지경에 이르렀다.
사태의 심각성을 눈치챈 제우스는 무지개의 여신 이리스를 엘레우시스의 신전에 보내 데메테르를 달래려 했다. 그러나 데메테르는 막무가내였다. 제우스는 연이어 다른 신들을 보내 선물과 감언이설로 여신의 마음을 돌이켜 보려 했지만 성공하지 못했다. 제우스는 하는 수 없이 헤르메스를 하데스에게 보내 지상의 황폐함을 알리고 이를 막기 위해 페르세포네를 돌려보내는 수밖에 도리가 없음을 전하라고 명령했다.
하데스는 제우스의 명을 따르겠다고 약속했다. 그리고 자신이 손수 마차에 말들을 잡아맸다. 그러나 음흉한 하데스는 어머니에게로 돌아간다는 기쁨에 들떠 있는 페르세포네의 방심을 틈타 석류 한 알을 강제로 먹였다. 헤르메스는 이를 모른 채 말고삐를 잡고 전속력으로 페르세포네를 엘레우시스로 데려왔다.
모녀의 상봉은 감동적이고 기쁨으로 충만해 있었다. 북받치는 첫 감동이 가라앉자 데메테르는 딸에게 지하세계를 떠나기 전에무엇인가를 먹은 게 있느냐고 물었다. 페르세포네는 석류 한 알을 먹었다고 대답했다. 이로써 페르세포네는 지하의 세계와 영원한 인연을 맺게 되었다.
제우스는 자신의 어머니 레아를 데메테르에게 보내 페르세포네가 일년 중 여덟 달은 지상에서 어머니와 함께 지내고 나머지 넉 달은 지하에서 남편 하데스와 보내는 것이 어떻겠냐는 중재안을 제시했다. 데메테르도 더 이상 욕심을 부려야 별 수 없음을 깨닫고 중재안을 받아들였다. 데메테르가 올림포스로 돌아가 자신의 직분을 다시 시작하자 대지에는 푸르름이 되돌아 왔고 경작지는 풍요로움을 되찾았다. 엘레우시스를 떠나기 전 테메테르는 왕과 귀족들을 불러모아 자신을 받들기 위한 제전을 어떻게 올려야 할지를 가르쳐 주었다. 이것이 유명한 '엘레우시스 비의'이다.
▶ 데메테르의 다른 이야기들.....
데메테르가 페르세포네를 찾아 헤매다 펠로포네소스 반도의 산악 지역 아르카디아 지방을 지날 때, 포세이돈은 여신에게 정욕을 느꼈다. 그럴 기분이 아니었던 데메테르는 말로 변신해 마침 그곳을 지나는 말의 무리에 숨었다. 눈치 빠른 포세이돈은 자신도 수말로 둔갑해 욕심을 채웠다. 이들 사이에서 딸이 하나 태어났다. 이 딸의 이름은 에리뉘스(Erinys:화난 여인)였는데, 엘레우시스 비교에 입교하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비밀이었다. 후에 화가 풀린 데메테르가 강에서 몸을 씻어 정결을 되찾자 그녀 이름을 루시아(Lousia:목욕한여인)으로 바꿔 주었다.
데메테르와 인간 이아시온의 이야기는 비극적이다. 크레타를 지나던 여신은 이아시온의 아름다움에 반해 세 번 갈아 일군 밭이랑에서 사랑을 즐겼다. 그러나 여신이 인간 남자에게 정욕을 느껴 사랑 행위를 하는 것이 보기 싫었던 제우스는 벼락을 내리쳐 이아시온을 죽여 버렸다. 이 관계에서 데메테르는 부(富)의 신 플루토스(Ploutos)를 낳았다. 풍요의 신 데메테르의 아들로서 풍성한 수확으로 사람들을 부유하게 만드는 일이 그의 직분이었다.
엘레우시스 궁전에서 데메테르가 돌보던 데모폰은 어머니 메타네이라의 불경 때문에 죽고 그 대신 데메테르는 메테네이라의 맏아들 트리프톨레모스(Triptolemos)에게 날개 달린 뱀이 끄는 수레를 주어 밀의 씨앗과 농사법을 가르쳐 전세계에 농사를 가르쳐 전세계에 전파하게 하였다고 한다. 그는 또 낫과 쟁기 등의 농기구도 발명했다고 전해진다.
테살리아 지방의 왕 에뤼시크톤이 신들에 대한 제사를 잘 드리지 않고 데메테르에게 바쳐진 신성한 밤나무를 잘라 자기 집을 지으려 하는 등 여신을 깔보자 여신은 에뤼시크톤에게 게걸병에 걸리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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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가장 중요하고 소중한 것들은 사람들 인생속에서 각자 다른 모습으로 자라메김을 하고 관심사와 아주 가깝게 마주하게 되지요.
허브.
저의 인생에 큰 핵을 거어준 길...
그 길에 서서 자연을 만나고 자연이 우리에게 줄수 있는 것들을 자연스레 마주하고 또 그 길을 따라 걸어가야겠다는 신념이 생겼어요.
허브식물을 만지고 있으면 자연스럽게 농부가 되지요.
이렇게 농부란 호칭이 낯설지 않은 모습으로 자연의 길을 따라 열심히 달려가고픈 생각이지요.
주변에 자연을 마주하고 흙을 만지며 살아가시는 분들...
젊은 사람이 농사를 지으면 현실과 부딪치는 일들이 많을 것이라는 막연한 주변의 걱정들...
누군가가 꼭 해야하는 일임에도 내가 아닌 그 누군가라고 생각하는 젊은이들 그곳에서 나와 나의 젊음을 흙과 함게 할 강한 의지로 이길에서도 멋지게 중요한 것들을 지켜갈수 있다고 생각할 때쯤 우연히 "데메테르"를 만나게 되었지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곡물의 여신, 대지의 여신 데메테르는 나와 같은 길을 가고픈 분들께 횟불을 든 데메테르는 그환한 불빛을 따라 많은 분들이 함께 갈수 있을것이라는 큰 희망입니다.
늘상 많은 문제를 제시하는 것 또한 우리들의 삶.
그 답을 찾아 풀어나가야 하는 것 또한 우리들의 몫이아닐까요.
누군가를 탓하고 좌절하는 흙을 만지는 분들이 계신다면 데메테르의 그 환한 불빛을 따라 함께 갈수 있다고 여깁니다.
자유무역개방. 힘든 현실입니다.
누군가의 탓으로 돌리기엔 너무나 멀리와 있다는 생각이듭니다.
이제는 이 문제를 풀어서 함께 할수 있는 의지를 키워야 함이 옳지 않을까요.
그래서 저는 흙을 만지며 힘들게 농사짓는 일을 버리는 분들께 메신져가 되고 싶었답니다.
몇년동안 자료를 모으고 기어코 올 한해를 그 동안 수집하고 계획하는 일들을 펼치기로 맘을 먹었답니다.
만평의 흙위에 그 땅위에 데메테르를 그리기 위해 몇번인가의 시도 끝에 시련을 딛고 그림을 그리고 여기까지 와서야 데메테르의 그림을 보며 이마의 한줌의 땀을 닦아봅니다.
농사도 이젠 경쟁력이 있어야 합니다.
1차적 수확에 의존하기에는 늘 악순환이 많았지요.
2.3차적 수확으로 시대변화에 적응할수 있는 창의적인 농부가 된다면 농사가 힘들지 만은 않을 것입니다.
농촌의 자연스러운 풍경또한 자라나는 도심지 아이들에게는 색다른 경험이고 체험할수 있는 꺼리가 될수 있을 것이고 꼭, 필요한 농사를 예전처럼이 아니라 지금처럼 다른 시도를 해볼수 있다면 무한한 무형의 자원을 이 자연속에서도 반드시 찾을 수 있을것이라 여깁니다.
자연...
반드시 지켜야하고 이런 일들을 하시는 분들의 땀이 흙에대한 열정으로 만들수 있다면 농사를 지으면서도 환하게 행복해질수 있지 않까요.
데메테르의 촛불이 큰 힘이 될수 있길...
또, 데메테르의 수수농원의 미로 길을 걸으면서 꼭 한가지 중요한 꿈을 가지고 걸을수 있다면 사랑의집에서 맘으로 촛불을 켜면서 큰짐하나를 내려 놓아 보심이 어떨런지요.
이 일을 하면서 도와주셨던 분들께 정성어린 감사를 나누고 싶고, 장마비에 쓰러졌다가 다시 일어서준 수수한포기 한포기에 뜨거운 고마움을 느낍니다.
수수밭 데메테르의 그 길을 걸으며 미궁속같은 미로에서 행복해질수 있는 분들이 많아지길 바랍니다.
2006.8 경북의성 011-805-79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