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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보다 값진...

김영환 |2009.05.12 14:20
조회 53 |추천 0

우승보다 갚진 두 주간의 마라톤 완주



이라크 전에서 하반신이 마비된 영국군 소령이 14일 만에 런던 마라톤을 완주했습니다.

1년 전만 해도 평생 걷지 못할 것이라는 의사의 선고를 받았기에 이 사나이의 완주는 우승 못지 않은 감동을 자아냈습니다.

김호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목발에 의지해 한 걸음 한 걸음 내딛는 발걸음이 힘겹습니다.

이 주일째 런던마라톤을 달리고 있는 주인공은 36살의 필 파커 소령.

지난해 2월 이라크 바스라 영국 기지에서 로켓공격을 받아 하반신이 마비됐습니다.

다시는 걷지 못할 것이라는 의사의 선고에도 불구하고 파커 소령은 1년여 간의 끈질긴 재활노력 끝에 마침내 혼자 힘으로 일어섰습니다.

그리고 참가한 런던 마라톤.

하루 3.2km씩 걸어 꼬박 14일 만에 결승선에 도착했습니다.

마라톤 참가자 3만 5,000여 명 가운데 맨 꼴찌였지만 시민들은 뜨거운 박수로 환호했고 마침내 우승보다 값진 완주 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인터뷰:필 파커, 영국군 소령]
"부상당한 군인들을 후원하기 위한 것입니다. 관심을 받아야 할 사람은 제가 아니라 그들입니다."

파커 소령의 투혼에 상이군인을 돕기 위한 성금이 쇄도하면서 150만 달러, 우리 돈 18억여 원이 모였습니다.

[인터뷰:안젤라 파커, 어머니]
"감동을 주는 것은 2주간의 마라톤이 아니라 지난 1년간의 여정이었습니다. 아들이 결승선을 통과할 때의 느낌은 말로 표현할 수 없습니다."

파커 소령은 다음달에는 미 요세미티 국립공원에 있는 910m 짜리 바위산 등반에 도전해 불굴 투혼의 감동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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