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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각

이용현 |2009.05.13 14:56
조회 43 |추천 0


내가 언제, 어디를 다녀왔다는 공간의 망각보다 무서운건 ,내가 언제 누구를 만났었다는 인식의 망각이다

내 몸이 살았었던 한자리가 시간의 소멸과 더불어 내 정신이 지배하고 있었던 송두리째 기울이며 사랑했던 사람들에 대한 망각의 기억.

 

허물어져 닳아가는 건물처럼 한조각 두조각 녹슬어 가고 있는 기억

 

점점 퇴색해져오는

내가, 너를 사랑했다는 기억.  그 공기처럼 가벼운 망각.

 

 

 

 

글 이용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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