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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외 2명 - 박쥐

신주현 |2009.05.13 15:36
조회 44 |추천 0

오래간만에 책을 집어들었어요. 그냥 다 귀찮아서 쉬다가 그냥 읽었습니다.

 

이것 저것...한다고 덤벼들다 보니, 물론~~제대로 하는 것은 하나두 없지만ㅎㅎ

 

어쩌다 보니 를 읽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박찬욱 감독의 영화는 너무 잔인해서 가급적 피하다보니,이때까지 한편도 감상하지 않았죠. 그런데 이번에 소설로 나온다는 소식에 아무런 생각없이 책이 잔인해봤자...겠지...하고 생각했죠.

그.런.데...역시나 잔인합니다. 짜증 100배 + 흥미유발 200배의 심정으로 읽었습니다.

 

포인트 1. inspired by 테레즈 라켕

 

종교적 이유 + 사회적 금기 사항으로 인해 신부와 유부녀라는 묶음은 저의 짧은 지식으로는 첨이 아니었을까 생각되었고, 보기 드문 설정이라고 생각됩니다.

마지막 장에도 나와있듯이 에밀 졸라가 이 책을 알게 되었을 때, 자기 작품을 모티브로 했다는 사실에 놀랄 것이라는 글이 있는데, 에밀 졸라라는 작가를 처음 알게 되어서 왠지 모르게 들떠버렸다는~~언제나 책은 배우고픈 대상!!!

살짝 줄거리를 검색해봤더니 은 뭔가 불편한 소설처럼 보였다. 물론 박찬욱 감독의 영화도 불편하긴 마찬가지...

 

서문의 내용을 살짝 발췌하자면,

테레즈와 로랑은 인간이라는 동물들이다. 그 이상은 아무것도 없다. 나는 이들의 동물성 속에서 열정의 어렴풋한 작용을, 본능의 충동을, 신경질적인 위기에 뒤따르는 돌발적인 두뇌의 혼란을 조금씩 좇아가려고 노력했다. 내가 그들의 회환을 촉구해야 했던 부분은, 단순한 생체 조직 내의 무질서, 파괴를 지향하는 신경체계의 반란이었던 것이다. 그들에게 영혼은 완벽하게 부재한다. 나는 그것을 시인한다.

 

많이...어렵다.

 

포인트 2. 소녀와 신부

 

이때까지 하나의 이미지로 고정된 것들을 깨는 영화나 글들은 더러 있었다.

예를 들면, 다카하시 루미코의 시리즈는 의 선한 이미지를 괴물로 탈바꿈시켰죠. 그 이전에는 물론 세이렌이라는 인어모습의 괴물이 있었는데...어쩌면 괴물의 이미지를 가 변화시킨 것으로도 볼 수 있을까요...

다른 작품...많이 있을텐데~~기억이^^

 

프롤로그에 나오는 이야기는 그냥 그것만으로 끝인줄 알았다. 한 모자의 집에 같이 살게 된 소녀의 이야기는 암울함 그 자체였다. 그런 소녀가 계속 나온다...

이 작품에는 이미지를 깨는 '신부', 그리고 '소녀'가 나오죠.

'신부'... 뭐가 떠오를까요? 고해성사? 교회? 하느님? 잘은 모르겠지만, 암튼 순백의 이미지가 떠오르네요. 의 서문에 나와있듯이, 인간이라는 동물은 그 이상은 아무것도 없다...라는 것이죠. 육체를 본능으로 본다면, 영혼을 이성으로 봐도 될까요? 암튼 그러한 전개로 내용은 점차 진행되어가죠. 

'소녀'는 프롤로그에 설정된 모습에서 점차 변해가게 되구요. 그녀가 숨기고 있던 감정들, 억누르고 있던 행동들이 신부에 의해...혹은 소녀의 자아에 의해 방출되죠.

 

 

이제는 여름철이 되면 흔하디 흔한 소재로 사용되던 흡혈귀의 등장은 식상하다. 혹은 브람 스토커 이래로 흡혈귀는 여러 작가들에 의해 진화를 거듭해왔다. 흡혈귀라는 분위기만 나타낸 진화한 ....   

하지만, 흡혈귀가 신부라면... 대책없이 새롭다!! 

점점 매니악적인 작품을 만드는 것 아니냐는 박찬욱감독의 팬들의 마음이 이해가 가고도 남는다...아직 한편도 본 적이 없지만, 소설로 미루어 보건데...이번에 개봉된 영화는 보기가 꺼려진다. 소설로 재미는 있었지만...내가 영화를 보고도 재미있을까 하는 근본적인 거부감이 들기 때문이다.

 

얼마 전 우연히, 케이블 TV에서 B급 영화 를 보여준 적이 있었죠. 인간의 이기로 만들어진 박쥐가 인간을 공격한다는...단순하고 박력있는 영화. 그냥 갑자기 이 생각이 들었어요.

우리 나라 는 많이~~많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았으면 좋겠다는 바램이 드네요.

 

이상...주저리~주저리 떠들어봤어요. 결론은 읽으실 분은 읽으셔도 되구~~맘대루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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