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Next 레코바? 우루과이의 천재소년- 루이스 수아레즈

노승완 |2009.05.14 01:20
조회 368 |추천 1

#천재의 등장

 

천재소년, 원더키드, 축구신동...이보다 더 그를 잘 나타내는 말이 있을까? 지금 소개할 이 선수, 루이스 알베르토 수아레즈 디아스 "루이스 수아레즈" 는 이러한 수식어가 너무나 잘 어울리는 선수다. 우루과이의 명문클럽 나시오날 출신인 수아레즈는 일찌감치 축구신동으로 떠오르며 우루과이 축구계의 엄청난 기대와 관심을 한 몸에 받기 시작했다. 87년생인 수아레즈는 17세이던 2005년 본격적으로 성인팀에서 뛰기 시작했고 그 시즌 29경기서 무려 19골을 터뜨리며 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이런 눈부신 활약으로 성인팀에서 불과 1시즌만 뛰고 8만유로에 네덜란드 에레디비지 그로닝겐으로 이적하게 된다.

 

 <그로닝겐 시절의 수아레즈>

 

이제 갓 18세고 성인무대는 고작 2년차, 그것도 에레디비지 신인이나 다름없었지만 수아레즈는 거칠것이 없었다. 시즌내내 주전으로 활약한 수아레즈는 29경기에 출전해 10골을 기록했다. 10골이라는 수치가 대단찮아 보일지 모르겠지만, 그로닝겐이라는 팀의 수준, 그리고 그의 어린나이와 데뷔시기를 생각한다면 놀라운 기록이다. 더구나 수아레즈와 같은 선수를 단지 스탯만으로 평가하는것또한 매우 어리석은 일일 것이다. 나시오날에서 많은골을 터트리긴 했지만, 애초에 그는 폭발적인 득점력을 발휘하는 스코어러 타입의 선수가 아니다. 그는 다소 뒤에 처져서 공격을 풀어나가며 동료들에게 많은 기회를 제공하는 능력이 매우 특출난 선수다. 공격진이 취약한 그로닝겐에게 최전방과 미드필드를 오가는 수아레즈는 스탯 이상으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 공격수일 수 밖에 없었다

 

#꿈을 뻗어나가는 소년

 

에레디비지의 절대강자 아약스는 03/04시즌 더블을 달성한 이후 침체기에 빠졌다. PSV에게 리그 3연패를 허용하며 자존심을 구길대로 구긴 아약스는 07/08시즌을 앞두고 네덜란드 전역을 떠들석하게 만든 영입을 단행한다. 그 주인공은 바로 1시즌만에 그로닝겐의 보물로 떠로은 수아레즈였다. 에레디비지 선수라면 누구나 아약스에서 뛰고 싶어하는 것은 당연지사, 이 남미의 10대 소년에게도 예외는 아니었다. 아약스의 제의를 받았을때 그는 누구보다 기뻐했고 암스테르담 아레나(아약스의 홈구장)에 서기를 희망한 그는 재빨리 계약서에 사인했다. 하지만 수아레즈의 소속팀 그로닝겐은 그렇게 쉽게 그를 놓아주려 하지 않았다. 좀더 많은 이적료를 받고싶어한 그로닝겐은 KNVB(네덜란드 축구협회)에 제소했고 수아레즈의 아약스 이적은 취소되었다. 하지만 훈텔라르를 받쳐줄 공격수가 절실했던 아약스는 기꺼이 그로닝겐에게 더 많은 이적료를 약속했고, 그 결과 당초 이적료였던 7.5M유로(약 127억)에 2M을 더해준 9.5M유로(약 161억)를 지불하며 마침내 수아레즈의 암스테르담 입성이 완료되었다.

       <수아레즈를 놓고 그로닝겐과 아약스의 분쟁은 네덜란드 축구계의 큰 화두였다>

 

나시오날 성인데뷔무대, 그리고 그로닝겐에서의 첫시즌에서 그랬듯 아약스에서의 첫시즌에서도 수아레즈의 재능은 갈수록 빛을 더했다. 아약스 유니폼을 입고 첫 리그경기였던 데 그라프샤프 원정서 강력한 중거리슛으로 골을 기록한 그는 이후로도 무려 3개의 어시스트와 PK를 유도하며 맹활약 한다. 그러나 이것은 시작에 불과했다. 이어진 헤렌벤과의 홈 데뷔전 경기서는 두 골을 기록하는 등, 그의 득점력과 어시스트능력은 시즌내내 빛을 뿜었고 무려 30개의 공격포인트(17골 1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단번에 팀의 에이스로 자리매김했다. 비록 아약스는 또 다시 리그 우승에 실패하며 2년연속 무관에 그쳤지만 수아레즈의 영입과 활약은 최고의 즐거움이었다. 08/09시즌을 앞두고 아약스는 클럽 역사상 가장 많은 돈을 쏟아부으며 다시한번 스쿼드를 보강했지만 수아레즈는 여전히 팀의 에이스였다. 오히려 입단 2년째에 접어든 수아레즈의 천재성은 전시즌보다도 더욱 빛을 발했고 전반기만에 10-10클럽에 가입하는 놀라운 기록을 세운다.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훈텔라르가 레알 마드리드로 떠난 뒤에는 득점력에서도 향상된 모습을 보이며 커리어 첫 20골 고지를 돌파했다

 

#레코바를 뛰어넘을 젊은 에이스

 

수아레즈의 고국 우루과이에는 90년대와 2000년대를 풍미한 레코바라는 슈퍼스타가 있다. 레코바를 중심으로 2002년 월드컵에 출전했던 우루과이는, 레코바의 노쇄화와 함께 긴 부진의 늪에 빠지며 독일 월드컵에 출전하지 못했다. 레코바의 뒤를 이어 공격을 이끌 선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라리가 득점왕 출신인 포를란은 해결사로서 언제든 한방을 터트려 줄수는 있지만 레코바와 같이 공격의 시발점 역할까지 수행할 능력은 턱없이 부족하다. 레코바의 가장 유력한 후계자였던 체반톤은 오랫동안 잦은 부상에 시달리며 그 재능과 시간을 소비하고 있다.

<국가대표팀 9번을 달고 2010년 남아공 월드컵 남미예선에 참가중인 수아레즈>

 

이런 상황에서 수아레즈의 등장은 우루과이 축구계에 여간 반가운 일이 아닐수 없을 것이다. 화려한 개인기와 강력하고 정교한 슈팅력, 넓은시야와 뛰어난 패싱센스, 번뜩이는 창의성과 테크닉 등 여러모로 레코바의 그것과 비슷하다. 게다가 수아레즈는 레코바보다 폭넓은 활동량과 뛰어난 기동성을 가졌다. 제 2의 레코바, 나아가 "제 1의 수아레즈" 가 될 자질을 충분히 가졌다는 이야기다. 올 시즌 트레블을 노리는 바르셀로나가 수아레즈와 관련한 링크가 꾸준히 나고 있다. 그러나 정작 수아레즈 본인의 꿈은 마드리드로 가있는 듯 하다. "전 아약스와 계약 기간이 4년 남았고 아약스도 저를 붙잡고 싶어한다는 것을 압니다. 하지만 저의 꿈은 스페인의 최대 클럽인 레알 마드리드에서 훈텔라르와 뛰는 것입니다."  과연 이 야심찬 22살 청년의 꿈은 어디까지인가? 그리고 그의 꿈은 실현될 것인가 

 

<Profile>

이름: Luis Alberto Suarez Diaz   

생년월일: 1987.1.27.                            

국적: 우루과이

신장: 181cm

포지션: AMLC/FC

소속: 아약스 암스테르담(08/09)

이력: 05/06 우루과이 프리메라 디비시온 우승(나시오날)

          2008년 VI(풋볼 인터내셔널) 베스트 11

 

<수아레즈가 자신의 바람대로 헌터와 레알에서 재회할 수 있을까?> 

 


 

 

 

 

추천수1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