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간 길지만 부디 읽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학자금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에서 한 과외 알선업체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해당 회사에 등록을 하고 과외 선생님으로 활동해달라는 전화였죠.
시청 근처에 있는 사무실을 찾아가 간단한 면접을 보고 얼마 안있어 한 학생을
배정받게 되었습니다.
* 학생측에서 40만원을 선불로 회사에 납입하고 회사가 그 돈을 알선료로 100프로 가져갑니다.
저는 과외를 시작하고 1달이 끝난 시점에서 학부모가 회사로 돈을 입금하면
다시 그 돈을 회사를 통해 지급받습니다.
만약 한 달을 일하고 과외를 그만 두게되면 전 돈을 받지 못하는 시스템이었죠.
왜냐하면 학부모측 입장에서는 미리 1달치를 선불로 준 것이므로, 저에게 또 수업료를 줄
의무가 없기 때문입니다. 대강 이해 하셨으리라 믿습니다.
2달 가량은 바로 입금을 해주더군요.
그런데 이번주부터 입금일이 지났는데 돈을 주지 않는겁니다.(수업 완료 후)
회사 대표는 사정이 있으니 며칠만 기다리라는 말을 했습니다.
4일이 지난 후에 전화가 왔습니다.
학부모가 제 자질이 의심스럽다며 선생님 교체를 요구했다는거예요.
저는 중간 고사도 성공리에 노력해서 마쳤고 학생과 학부모와도 서로 믿는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던터라 납득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회사에서 그런 말을 듣고 가난하고 사정이 어려운 상태이니 학부모님 설득해서 선처해달라고
부탁을 했고, 이후 회사에서는 어머님께 딱한 사정을 말해봤지만 완강하셔서 어쩔 수 없었다고
이해하라고 말하더군요.
저는 너무 당황스럽고 허무해서 학생에게 정말 교체 요구를 하였는지 물어보았고
학부모님과도 이어 통화를 자세히 한 후에 학생과 학부모님 측은 절대 그런 요구를 한 적이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또 학부모님은 회사측으로부터 일방적으로 제가 연락도 없이 그만 두겠다고
통보해서 좋은 선생님으로 이번 기회에 바꿔주겠다는 말만 들었다고 하더군요.
(만일 새로운 사람이 배정되면 회사 측에서는 새로운 배정 첫달 100프로 수업료를 알선료로 또 챙깁니다.)
학부모님은 이미 회사로 수업료를 보낸 상태였구요.
같은 기간에 일했던 수학선생님은 정말 잘 하셔서 문제가 없는데 영어를 가르치는 저만 문제가 있어서
학부모님이 클레임을 걸어오셨다고 회사에서는 저에게 설명했었는데,
수학선생님도 중간고사 잘 치르시고 하시자마자 교체되었다는 사실도 알 수 있었습니다.
한 가정을 대상으로 이런 수법을 통해 여러번 선생을 파견하여 첫달 수업료를 거듭 챙기는 악덕 회사라는
것을 그 때서야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 후에 과외 알선 회사 대표랑 다시 통화를 하였습니다.
학부모님과 통화하고 전화 드리는건데 어찌 된 일이냐며 전 조심스럽게 물었죠.
뻔뻔하게도 왜 전화했는지 모르겠다고 하더군요.
그 후 저는 학부모님과 나눈 얘기와 이런 저런 문제를 따졌습니다.
회사에서 한다는 말이...
"학생 자체에게 너무 기대와 애착이 심해서 선생님 자체가 문제가 좀 있는것 같고
자체적으로 고학력 특별 반을 비밀리에 구성하고 있는데 이번 기회에 학생에게
보다 실력있고 유망한 선생님을 배정하고 싶었다, 학생의 미래를 위해서 제 욕심과
의지가 담긴 일이니 이해해달라."
이러더군요.
전 그런 일이면 학부모에게나 저에게나 솔직하게 말을 하고 혹시 제가 문제가 있다면
바로바로 피드백을 주고 해결점을 찾아야 하는 것 아니냐며 따졌습니다.
그리고 더욱 중요한 건 학부모님이나 학생 모두가 저와의 수업에 만족하고 저를 신뢰하고
있었다는 거죠.
저는 "학생과 학부모 자체가 만족하고 문제가 없다고 하는데 왜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실력 증진과 진도 문제를 혼자 판단하고 선생을 제멋대로 교체하냐" 라고 항의했습니다.
명백한 사기 행위가 분명하니 신고하겠다고 엄포하였습니다.
대표라는 사람은 뻔뻔하게 제대로 사과도 하지 않고 그러라고 하고 끊더군요.
이상이 사건의 전말입니다.
실은 저같은 소시민이 뭘 알겠습니까. 이런 일을 첨 겪어보고 솔직히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학부모님은 학부모님대로 쇼크가 심하십니다.
교육자를 최종적으로 희망하고 있는 한 학생으로서, 돈 지급 문제를 떠나 이토록 비도덕적이고
악랄한 푼돈 갈취 업체와 사람이 선생 행세를 하며 이렇게 살고 있는지를 생각하니 너무 화가
납니다.
제 보상 여부를 떠나서 꼭 어떻게든 처벌을 받게 해주고 싶습니다.
여러분들 지침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