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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st Brighton

최유정 |2009.05.18 12:47
조회 36 |추천 0

 

 

 

2008년 10th of Feb

 

Heathro airport 에서 미리 불러놓은 택시를 타고,

Brighton 으로 향했다. 봄날씨 처럼 좋은날이었기 때문에

출발시 비가와 축축했던 일본과는 대조적인 첫인상이었다.

 

한시간에서 두시간사이를 갔으려나,

도로변을 벗어나 조그마한 영국식 flat들이 나타났고,

골목골목으로 들어가 어떤 한 flat 앞에 차가 섰다.

넓은 정원이 있는 영국식 전원주택은 아니었다.

하지만 사실 이런 flat 들이 더 전형적인 영국식 집이라는걸 나중엔 깨닫게 됐다.

 

내 새 집은 다닥다닥 똑같은 모양 똑같은 크기 flat 들이 옹기종기모여있는 곳 그 중 하나였다.

'나중에 어떻게 찾아오지'라는 생각을 잠깐 하기전에 초인종을 눌러

집주인 Joan 이 나오길 기다렸다

오는 도중에 미리 전화를 해뒀기 때문에 Joan 은 이 초인종소리가 나라는걸 100% 알고있었을거다.

 

나랑 4개월 동안 기가막힌 동거를 한 Joan은 1살짜리 Luka라는 아들이 있는 싱글맘.

이 집은 basement 가 있는 3층 집이었다  

 

나는, 3층. 그러니까 현관은 2층과 연결이되어있고, 지하로 내려가면 주방이있다

그런데 주방옆 문을 열고 나가면 자그마한 정원이있다.

여름에는 여기에 Joan 친구와 Joan과 함께 저녁식사를 하곤했다.  

Joan의 방은 내 옆이었고, 친구들과 밤늦게까지 hang out 하는 나는

계단을 오를때 Luka와 Joan 이 깨지 않도록,

계단이 삐걱삐걱 소리가 나지 않게 걷는 법을 연습해야했다.

 

내 방의 첫인상은 합격이었다.

전형적인 나무 마룻바닥,

두툼한, 푹신푹신한, 조그마한 전등이 달려있는 커다란 침대.

전신거울.  

커다란 나무창틀. 로 보이는 환상적인 야경이랄까.

 

집안에서는 슬리퍼를 신고다녔다.

사실 나중에는 그냥 맨발로 다니기도 했다. 어짜피 깨끗히 청소를 하거든 가끔 조안도 양말발로 지나다녔으니까

흙이 잔뜩묻은 신발이나, 비오는날 신고 돌아다녔던 신발은

우리의 rule로 불합격이었다.

나중엔 이것 때문에 혼난적도 있었으니까  

 

인터넷은 잡히지 않았다.

인터넷이 어디나 깔려있는 나라에서 온 내가

영국에서 가장불편했던 부분은 바로 인터넷이었다.

 

hmm whate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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