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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나지 않은 이야기

박미숙 |2009.05.18 14:12
조회 129 |추천 0

이사람 ...

아직도 아프고...

지금도 끝이 나지 않았으며....

앞으로도 시작은 하지 않을 사람....

 

그를 첨 만난건서른넷 이른봄이었던 것으로 기억이난다.

우리모임으로 놀러갔을때 인연이 되어 만났다.

 미용실에 드나드는 유일한 사적이 사람이기도 하다.

 

그는 나보다 다섯살 아래이다.

183cm 의 큰키에 연대,대학원까지 나온 머리 좋은 사람이다.

모 증권사에 다니는 그는 예의 바른 친구 같은 사람이다.

그리고 아이같은 사람이며 여자같은 남자이며 못된 남동생같았으며, 더불어 연인같은 사내이다.

그는잠깐 아주잠깐의 시간동안 내옆에서 애교를 떨고 함박웃음으로 순수함을 그리다가는  한달씩 연락이 없는 못된 남자의 특유다. 그러고는 어느세 옆에서 또 애교를 부린다.

온갓 예의를 지켜가면서, 그러고는 말도 없이 연락 두절로 반년씩도 가버리는 바람둥이 같은 인간이다.

당연히 난 예민하기 때문에 그런 그의 행동들로 하여금 까탈스럽게 맘에 문을 쉽게 열수가 없었으니,나또한 그에게 편하지는 않은 여자 였다는 건 말 할것도 없겠지만.

여튼 언제나 난 그에게 화가 났으며 늘 그리웠고 , 그래서 방황을 했다.

 

그래도 그와나는 1년 2년 3년 그렇게 시간이 흘렀으며 3년쯤 되던 어는날 난 처녀처럼 10년을 묶어버렸던 나를 열었다.

따뜻한  불덩어리 하나가 그렇게 내안에 들어왔고 그시간이 지나도 늘 그를 보면 가슴이 두근거렸다.

10대 소녀때도 무감각했던 내 심장이 병에 걸린 것 처럼 벌렁 거려서  그렇게 숨쉬기가 힘들었다. 그럴수록   자꾸만 그에게서 도망치려 했고 ,그는 그의 방랑병이 시작 되었나보다.

 

그와의 이별은 늘 있었지만 지금처럼 내안에 용서의 다리를 허물어 버린 사건들이 계속 일어났다.

그의집이 연의동에서 마포로 이사를 한지 몇달이 지나서야 우연히 알게 되었고 , 승진 한것두 몇달이 지난뒤에 알았으며, 난 그에 대해 아는것이 없어졌다.

모든것들이 난 그와 아무것두 아니며, 그무엇도 아닌 상태였던거다.

 

그와의 돌이킬수 없는 이별은 지난해 11월 그는 변함 없이 머리를 하러 왔고 내게 27일화요일날  시간을 내어 드라이브 가자고 했다 . 시간 괜찮겠냐고 했던이 가능하다고 해 놓구는 그날 아침 10시쯤 문자가 날라왔다 .  시간이 안된다고, 그것두 일년전 바뀌었다는 전화번호로, 죽이놈 같으니라고, 그날의 약속보다 화가난건 전화번호였다.

 이전화 예전에 바뀌었다며? 그의 대답 영업용이야 썩을놈 지가 영업하나,   분명 지가 하는일은 영업부서가 아니라고 했다.   난 월래 전화를 잘 하는 편이 아니라서 일년에 한두번 하는데 구태여 내게 거짖을 했다는 그자체가 용납하기 힘들었다.

 

그는 선배후배 전화는 받아서 수다를 떨면서 가끔 어떤 전화는 안받는다. ㅋㅋ  바람둥이의 기질이 아닐까 싶은데. 그는 계속 거짖에 거짖을 쏟아붙고 있었다.

첨부터는 아니 였었겠지만 어느시점 부터 그는 내게는 용서하기 힘들정도로 거짖말을 하고 있었다.

난 단호하게 끝정리를 했고 , 두번 다시 보지 말것을 경고했다.

 

그러고 반년, 반년이 지난  6월 말도 안돼는 미소를 온몸으로 지으며 여길 온거다.

나의 냉대를 징글거리게도 웃어가면서, 난 소름이끼치도록 스트레스를 받았고, 그를 내 맘에서 내려놓기 연습을 그렇게 했는데도 여지없이 방황이 시작되었다.

 아주 냉정하게 그를 대하고 보냈지만. 그때 마다 받는 스트레스는 절망속으로 밀어 넣고 있다는걸 알겠다.

그렇게, 또 한달 두달 석달 늘 그렇듯 그가 왔다 가면 난 화가 난다 그리고 속상하고 그리고도 그립다.

이 미친 마음이 죽일놈의 사랑이라는 걸 알기에 그에게 더 냉혹하게 대하며 틈을 주지 않는다.

이젠 고객이되어 고객으로만 머리를 해주리라 ,그래서 그에게 컷트요금을 받는다. 이젠 고객이 된거다. 연인이 아닌 고객으로만 늘 다짐 하면서 맘 안에있는 그를 내려놓기연습을 자그마치 5년 세월속에 나를 절망의 나락으로, 때로는 하염없이 가을속에 뒹굴러 휩쓸리는 낙옆만큼이나 아픈 세월을 ,그러고도 끝이나지 않을 삶속에 가두려 하는것이 그가 두렵다.

 

그 두려움 어쩌면 내안에 그를 내려놓지 못하고 어떠한 기대 심리가 있는것이 아닐까 싶다.

내 욕심이다.

내 욕망이며.

허영덩어리의 삶이다.

그렇게 지우고 버리고 잊고 그리고 화를 내고 그 화 마져 없애려 노력 했지만 모두가 허사 였다.

이젠 달리 해야 한다.

그를 만나 내 생애에 가장 두려웠으며 가장 두근거리는 행복을 느꼈고 정말 많이 그리워 했으며, 늘 방황했다.

 

이제 억지로 지우지 말고 , 잊으려고 만 하지 말며, 그냥 그인 채로 나인 채로 그냥 그렇게 받아주자.

내 안에 어떠한 기대심리가 있어 늘 그렇게 서운했으니깐, 이젠 그런거 다 내려놓는 연습을 하고 , 그냥 그는 그런사람 나는 이런 사람 , 그렇게 놔두자 그가 오든 가든 거기에 나를 바람처럼 저하늘 태양처럼 밤을 지키는 달처럼 난 그냥 나인체 그렇게 말이다.

 

어쩌면 이젠 오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늘 한다.

2주전에 왔을때 난 그에게 빈정상하게 했으며 다른 남자랑 데이트를 한다고 했다. 그는 여전히 웃고 있었고 그는 아픈 상태였다 감기기운이 있는것 같았고 난 그가 불쌍하니 얼른 가서 쉬라고 했고 그는 내가 더 불쌍하다면 웃었다. 그렇게 초라한 내 모습을 돌아보며 난 또 아펐고 속상했으며 그의 인사도 받기 싫었다. 그에게 눈길조차 주지 않고 보냈다. 이것이 마지막이기를 빌면서, 그렇게 늘 떠나보내면서도 그가 오는 날을 기다린다. 얼마나 모순 덩어리의 내 삶인가 얼마나 엉터리 같은  인생인가 어디까지 그렇게 어처구리없이 살아갈것인지,,,,,,

 

그에게만 ,그 였기에,  그 이니깐 그랬다 .

 

이젠 아주 편하게 다른 사람을 만나고, 아주 편하게 인생을 열어 나를 볼수있게 편한 사랑을 해보련다.

가다가 넘어지면 쉬고, 꿀이 있으면 맛을 보며 그러다 다치면 치료를 하더라도  이젠 그만 밀어내고, 조금만 두려워 하며, 때로는 내 맘 가는데로 그렇게 살아갈 용기가 생겼다.

 

이것이 객기가 아닌 용기 이기를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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