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레 서거하신 고 노무현 전대통령을 잃은 슬픔에...
임시분향소가 마련되어있는 덕수궁을 찾았다...
지하철 시청역에서 내려서 추모하는 시민행렬의 끝을 찾아봤으나...
덕수궁으로 나가는 2번출구의 반대방향인 4번출구 끝에 이르럿을때...
비로소 행렬의 끝자락에 참여하게 되었다...
시청역에서 광화문역까지 이어진 행렬...
청계광장에 이르러서야 행렬의 끝을 만났는데...그옆에 보이는...
청계광장을 둘러싸고 있던 전경버스와... 그앞에 주둔중인 전투경찰들...
" 에휴... 동생뻘 되는 애들인데...너희들이 군대가서 고생이 많다..."
" 있을때 잘해..."
라는 말이 절로 나오게 하는...현수막...
길건너 교보생명 앞에는...
낯설지 않은 살수차가 대기하고 있었다...
4번출구에서 지하철 역사내부로 들어오면...
길다란 지하철 역사를 한바퀴 돌아서 추모행렬이 이어진다...
지하철 역사 한바퀴를 돌아야 대한문이 있는 덕수궁 방향으로 나갈수가 있었다...
역사 내부에서 기다리고 있던 도중...
언론에서 밝혀지지 않았던 노무현 대통령의 유서 전문을 어떤 아가씨가 주고 갔다...
무섭다... 고인의 마지막 유언까지 걸러서 들어야 하는 이 현실이...
가던도중 에어컨이 갑자기 고장났다는 방송이 나왔다...
(오전까지는 잘 나왔는데 고장난게 거짓말 이라고 말씀하시던 아저씨도 계셨다)
더 신기한건 고치는데 일주일이 걸린다는 것이었다...6월1일에 재가동을 한다고 하더라...
(대통령님 국민장으로 장례를 치루면 딱 일주일인데...어찌 그렇게 딱 맞을수가...)
지하철 역사 내부는 더운날씨에 발디딜틈없는 시민들로...찜통이었다...
땀냄새와 쉰내가 진동을 했지만 누구하나 자리를 뜨는 사람은 없었다..
누군가의 사주로 에어컨을 껏을거라 생각은 들었지만...
시민들은 아무말없이...묵묵히 가던길을 간다...
아침에 인천에서 오셨다던 어떤 아저씨와 자원봉사를 하는 아가씨(기둥뒤에)
는 지친 시민들에게 친절하게 물을 무료로 주고 있었다...
마음이 따뜻해졌다...감사합니다 ^^
지쳐서 돗자리를 깔고 앉았던 어린아이...
고사리 손으로 엄마아빠 손을 잡고..이곳에 따라왔건만...
두어시간정도의 기다림에 지친듯 하다...
두어시간 정도의 기다림 후에 지하철 출구가 눈앞에 보인다.
출구방면에 유서전문 대자보가 붙었다...
관심을 가지고 보며 안타까워 하시는 시민들...
출구가 가까워 지고...조금은 시원한 바람이 불어온다...
지하철 역사에서 버티기 힘든 어린이나 어르신들은 임시로 마련된 분향소로 인도받았다...
3번출구로 나왔건만... 행렬은 그대로이다...
왼쪽으로 가면 바로 분향소인데... 많은 인파로 인해...
반대편으로 줄을 따라간다...
어마어마한 사람들...
다들 슬픔에 잠긴 표정이었다...
이렇게 한대목 노려서 장사하시는 분들도 계셨다...
뭐... 생업이라 그러려니 하겠지만...
씁쓸한 마음이 드는 이유는 뭥미...?
덕수궁이 멀어지고 서울신문 사옥 맞은편에 가서야...다시 유턴을 할수있다...
그리고나서 영국 대사관 입구까지 들어갔다 나와야...
덕수궁 돌담길 옆으로 갈수있다...
어디서나 우리를 지켜주는...경찰들 때문에 마음이 든든? 하다...
처음부터 기다린지 한 세시간 정도 흘렀나?
다시 덕수궁 대한문쪽으로 가는데... 팻말이 보인다...
돌담길을 따라서 가는 사람들과...
아직 한시간 정도를 더 가야 내가 서 있는 자리로 올수있는 왼쪽행렬...
중간에 아들과 함께 어떤 아저씨가 새치기를 했건만...아무말 하지 않았다...
(근데 한 20분 기다리다 바쁘다고 아들데리고 다시 가더군...참...내)
가는도중에 시민들이 한마디 한마디씩 써놓은...
애도의 글귀를 읽으면서 마음이 먹먹해진다...
이제는 다시볼수없는 그분의 사진도 보인다...
한시간정도 전에 이곳으로 나왔는데...
다시보게 되어 반갑다...출구야...
이제 점점 분향소가 가까워진다...
분향소가 가까워질무렵... 초를 무료로 나눠주시는 분들을 만나서...
촛불을 켜게 되었다...뒤쪽행렬에서는 초를 팔고있던데...
헌화를 위한 국화도 무료로 나눠주신다...
미리 2천원을 주고 안사길 잘했다...돈이 아까워서가 아니고...만약 샀다면...
더운날씨에 지하철 역사내부의 긴긴 기다림동안 국화가 시들어버렸을듯 하다...
장송곡도 들려오고 울음소리도 들려온다...
분향소와... 이 많은 사람들은 철저하게 전경버스로 둘러싸서...
도로에서 운전하는 사람들은 보이지도 않을듯 싶었다...
사랑합니다...부디 행복하시길...
노약자를 위한 임시로 마련된 분향소...
이곳에서 추모하는 시민들도 다들 같은 마음 이었을것이다...
분향소에 거의 다다랐다...
이게 참여정부 이념인가... 내가 시간만 가지고 기다리면...
우리모두 한사람 한사람 그분에게 인사를 드릴수가 있었다...
사람이 바글바글한 추모제 보다...더 값진 시간이 된것같다...
(물론 사람들이 모여서 집회만 하면 무서워하는 현 정부때문에 이렇게 긴 줄을 서야 했던 거지만...)
덕수궁 대한문...
서거 첫날... 경찰쪽에선 천막을 해산시켰다던데...
정말 조그맣고 초라하게 딸랑 영정사진 하나뿐이 었다는데...
밀려드는 시민들 때문인지...천막을 설치하고...분향소도 두개로 늘렸다고 들었다...
펑펑 우는분들도 계셨고...
흘러나오는 눈물을 계속 훔치는 어린 여학생들도 있었다...
또한...누군가에게 욕을 하는 사람도 있었다...
지나 다니는 시민들과 추모객을 분리하고 통솔했던...
자원봉사자들도... 며칠째...고생하신다...
대강 4시간 정도 기다렸던거 같다...
이제 그분을 만나는 시간이다..
고 노무현 전대통령께 헌화를 하고...
그분가시는길 평안하시라고, 천국에서 편히 쉬게해달라고 기도를 드렸다...
딴생각을 하고 아무리 참으려해도 그렁그렁 맺혔던 눈물이 한방울 뺨을타고 흘러내린다...
그분 영정에 헌화를 하고 명복을 빌어드리고 나서야...마음이 조금 편해졌다...
하지만 시대가 평가해야할 위대한 지도자를 잃은 슬픔은...쉬이 가실것 같지가 않다...
부디 천국에서 행복하시길...
바보 노무현 대통령님 사랑합니다...
P.S 폰카라 화질이 좋지않네요...
이해바랍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