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deathwish]

정주현 |2009.05.27 14:57
조회 62 |추천 0


[piclove]

http://blog.naver.com/piclove


이렇게.높이서본게.얼마만인지.모르겠습니다.
독수리발톱에.채여.높게올랐던.
그날악몽이후.처음인듯하지만.
아무튼.내심란한마음을무시하듯.묵묵히내린.
가을비에적셔진.선선한.이바람탓에.
계단들을오르며.불뚝불뚝솟던.교감신경들이.
이제야.차근.진정되는듯합니다.

 

옥상에서내려다본.저밑이.
예상보다.까맣게아득멀어보입니다.
맨발의차가움까지.더해져.두다리가바들바들대는게.
1회초에.무너진.루키투수같다는생각에.
조금우스워보여.살짝.미소지어보지만.
그것도잠시.
다시크게한번.숨들이쉬고.입술을꼭깨뭅니다.

 

이제.내가할일을압니다.
비록.커다란죄를지었지만.
시원하게낙하한.내몸둘레로.
흰분필로.줄띠가.그려지고나면.
붉은피에스며나온.마지막.순수.한방울이.
내.사랑하는이를.위로하고.이해시켜줄것입니다.

 

흐릿흐릿한게.왜그런지알수없지만.

빨간십자가몇몇이.눈에맺힙니다.

 

가롯유다는.은삼십에.한번.그를넘겼지요.
오늘에야.솔직하게.고해하지만.
내가저지른.수도없는.매매의영수증에.
은삼십은.비교할수없는.큰가격이.청구될것입니다.

 

순수와.죄사이에서.
괴리감과박탈감에.홀로.고독한지오래였습니다.
독수리가.내머리를쪼아대고.
뱀은.내뼈를햝아댑니다.
소용돌이치는.내꿈의주인은
잠재된Libido또한.다스립니다.

 

기도하지않는.deathwisher.
내안에.더이상.아이는없습니다.
순수의끝.시간의끝에서.두발을뛰어내릴때.
정말.모든걸.용서받고싶습니다.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