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어떤 호텔에서 유명인이 뛰어내려 죽었다고 해봅시다.
그리고 컴퓨터에는 워드로 저장된 유서가 있습니다.
그 누구도 이 상황을 보고 "아, 자살이구나"라고 납득할 수 없습니다.
타살의혹을 제기하는 것이 정상입니다.
유명인이 집 밖에 죽었다는 점 때문입니다.
가족이 자기 방 창문으로 뛰어내리고 컴퓨터에서 유서가 발견된 상황과는 전혀 다른 겁니다.
또, 그 방에 다른 한 사람이 같이 있었다고 가정합시다.
그 사람이 증언하길, 갑자기 건물 밖으로 뛰어내렸고
나중에 컴퓨터를 보니 유서가 있었다고 한다면.
누가 그의 증언을 믿고 "네, 자살이군요"라고 믿어줍니까?
오히려 그 사람은 가장 큰 살인 용의자가 되는 것이 정상입니다.
노무현 대통령의 서거 당일로 돌아가 봅시다.
그날 국민들이 자살이라고 믿었던 이유는
1) 스스로 벼랑에서 뛰어내렸다는 경호원의 증언과
2) 관저의 컴퓨터에서 발견된 유서 이 두가지 입니다.
그런데 경호원의 증언이 거짓으로 밝혀집니다.
우리가 그의 증언을 믿은 것은
'경호원'이라는 신분이 주는 공신력이었는데
그것이 깨진 것입니다.
심부름을 하다가 대통령을 놓쳤다는 말도 안 되는 주장을 하는데
경호원들이 항상 귀에 꽂고 다니는 게 뭡니까?
그들의 무전기와 리시버로
모든 이동상황과 변경상황은 반드시 보고되게 되어 있습니다.
만약 다른 경호원과 초병들이 아무런 무전내용을 듣지 못했다면
100% 의심해 봐야 하는 겁니다.
지금 자살의 근거로 남아 있는 것은 단 한 가지
누구나 조작 가능한 컴퓨터로 남겨진 유서 뿐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타살설을 제기하면 안 된다는 분들에게 여쭙겠습니다.
왜 자살설을 믿습니까?
뒤의 두 근거들이 모두 허약한 상태에서
무엇을 근거로 자살을 확고하게 믿고 계십니까?
그리고 왜 타살설이 고인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일입니까?
노무현 대통령님이 자살하지 않았다면
그것이야말로 고인의 명예가 회복되는 일입니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이 모든 의문과 관련해서 언론에 공개된 사진을 찾아보았습니다.
아래 사진은 문제의 부엉이 바위입니다.
서 있는 사람을 비교해 얼마나 높은지 확인해 보십시오.

이런 높이라면 땅에 닿는 부위의 뼈는 산산조각 납니다.
머리로 떨어지면 두개골이 깨지고
다리로 떨어지면 양 다리가 조각납니다.
그런데 세명병원의사의 인터뷰를 보십시오.
1. 두부에 심한 손상이 있고,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2. 다른 부위의 상태는 경황이 없어 살펴보지않았다...
3. 자세한건 더이상 언급할 입장이 못된다...
뛰어내려서 생긴 상처가 아니라는 진술인 셈입니다.
또 한 가지.
다음 항공사진으로 본 부엉이바위입니다.

깎아지른 절벽이 아닙니다.
이런 곳에서 뛰어내렸다면 몸은 대굴대굴 구르게 되고
바위 가운데에 혈흔 같은 자국이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아래 사진을 보십시오.

이 사진이 시신을 발견한 지점인지 확인할 수 없지만
저런 깃발이 꽃혀 있으니 최소한 관련된 곳,
적어도 이동 경로라고 판단해 볼 때 너무나 이상한 현장입니다.
혈흔이 전혀 없습니다!
추락했는데 피가 나오지 않는다는 건 말이 안 됩니다.
미성년자용 영화에서나 가능한 일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사는 서둘러 종결되었습니다.
MBC의 보도가 없었더라면 그냥 묻혀졌겠지요.

현재, 그날 새벽의 모든 정황이 의문에 싸여 있습니다.
CCTV와 무전내용을 확인하면 모든 것이 선명해 질 텐데 말입니다.
무전내용이 녹음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다른 경호원들과 초병들의 진술을 종합하면 재구성이 가능합니다.
대통령의 위치와 이동이 실시간으로 파악되지 않고 있다는 건 말이 안 됩니다.
만약 그렇다면 경호원들의 직무유기이며,
그들을 의심의 눈으로 봐도 무방합니다.

문제는 지금 조선일보를 비롯한 수구 언론도
이 의문점들을 대대적으로 보도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타살설이 오히려 그들이 원하는 방향이 아니냐 하는 의문이 제기될 수 있습니다.
모든 열쇠는 노무현 대통령님과 함께 했는 이 경호원에게 있습니다.

현재의 슬픈 상태에서도, 가장 좋은 시나리오는 이것입니다.
노무현 대통령님의 죽음이 자살이 아니라 타살이라고 확인되어 고인의 명예가 회복되고
그 죽음의 배후세력들이 다 밝혀져 책임을 묻게 되는 것입니다.
이보다 더 안 좋은 시나리오는
타살이 확인되어 고인의 명예는 회복되지만
배후세력들이 꼬리를 잘라 위의 경호원을 비롯한 몇 명의 책임자에게만
개인적인 원한관계에 의한 살인?의 책임을 묻고
사건이 종결되는 것입니다.
많은 분들이 이 상황을 우려하시는데
다른 사람이 정치적 이익을 얻든 말든
가장 최우선으로 생각할 것은
자살을 하지 않았다는 사실만으로도
고인의 명예가 회복된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타살이 밝혀졌는데도
꼬리를 자르고 도망갈 수 있다는 생각을 하는 것은
대한민국 국민을 무시하는 처사입니다.
우리 국민들이 호락호락한 국민들이 아닙니다.
온갖 의병을, 3.1운동을, 4.19를, 민주화를 이루어낸 국민입니다.
만에 하나라도 타살이 밝혀지면 빠져나갈 수 없습니다.
그런데 최악의 시나리오는 이것입니다.
사건을 종합해 보니 노무현 대통령님이 자살을 한 것이 맞다고 결정 나고
이 모든 것은 단지 경황이 없어서 경호원의 증언이 엇갈렸기 때문이라는 식으로 마무리 되는 것입니다.
아무런 성과도 없이 자살파와 타살파로 여론이 분열되어
현재의 정치적 타살론 마져도 분열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타살론에 대한
객관적인 확인과 검증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위의 사진을 보신 것처럼 모든 의혹의 핵심은
조작이나 거짓말이 가능한 사람들의 증언이 아니라
과학적이고 의학적인 시신의 상태에 있습니다.
모든 증거들이 다 한 가지 사실만을 말하고 있습니다.
객관적인 사실확인은 노무현 대통령님의 시신 상태에 달려 있습니다.
그걸 비교하지 않으면
얼마든지 조작 가능하기 때문에 누구도 쉽게 믿을 수 없는
정황 증언만의 말잔치로 끝나버리고 말 겁니다.
지금 시신은 화장될 예정에 있습니다.
몸에 칼을 댈 필요없습니다.
객관적인 부검의가 시신을 보기만 해도
뛰어내려서 생긴 상처인지 다른 이유로 생긴 상처인지 확인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