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 끝나고 걸어오는데...감영앞에서 많은 사람들이 촛불을 들고 고노무현대통령님을 추모하는 촛불시위를 하더라.
나는, 좌익이니 우익이니...잘모른다.
하지만, 그분이 너무나 허무하게 가신것은 가슴이 아프다.
독학으로 사법고시를 패스하여 없는 사람들을 위한 변호를 하고,
청렴함을 모토로 정계에 입문한 후, 청문회 스타가 되고..젊은층과서민들의 지지로 대통령이 된것, 다른 어떤 대통령보다도 서민들을 위한 정치를 펴려했다는...이런것들이 그 많은 사람들로부터 통곡을 이끌어내는 것은 아닐것이다.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죽음은 남겨져 있는 사람들에게는 큰 슬픔이 된다. 하다못해 집에서 기르던 개가 죽어도 눈물을 흘리는게 사람이라는, 정을 가지고 있는 동물인데..
그런데..한나라를 대표했던 대통령이었던 사람이..
권력이든 명예이든 그 무엇이었든 최고였던 사람이..
세상과 역사에 미칠 그 파장과 남겨진 가족에 대한 미안함도 뒤로한채, 그 높은 곳에서 떨어져 죽을 생각을 했다는 그 삶에 대한 허망함과 슬픔이..눈물을 흘리게 만들고 가슴을 아프게 만드는 것이다.
또한 그 최고의 자리에 있던 사람도..우리 같은 여린 마음을 가진 사람이었구나..싶은 동질감과 안타까움에 가슴이 미어지는 것이다.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 왜 죽었냐, 떳떳하지 못하면 죽을이유 없다..라고 말하는, 애도의 마음이 있다면 하지 못할 그런 말들을 하는 사람들은 정말....심장을 가진 사람인지 아닌지 의심스럽기까지 하다.
나는 정치는 모른다. 알고 싶지 않다.
하지만, 대통령까지 했던 사람이 자살하는 세상에 존재한다는 것이 너무나 고통스럽다.
분명 이것은, 아무것도 모르는 내가 봐도 잘못 돌아가고 있는것같은데 말이다.
이번 사건으로 정치쪽에 관심과 뜻을 두는 바른, 정도를 걷는 젊은이들이 많이 생겨서..그들의 외침으로 세상이 바뀌길 소망해본다.
(그분도..떠나기전에 그런 소망을 잠시 해보지 않았을까싶다..)
다만, 걱정되는것은 '베르테르 효과'다...
자살이다 아니다..말들이 많지만,
결국 그 분처럼 생의 끝을 향해 몸을 던지는 사람들이 생길것이다.
그런 사태가 그분의 죽음을 왜곡시킬텐데..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