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다운 영화를 오랜만에 봤었다.
어마어마한 물량공세로 만든 블록버스터이긴 하나 충분히 우리가 생각해봐야할 문제이기도 한
철학적인 내용을 잘 다뤘다고 말할수 있겠다.
분명..종교계에선 이영화를 헐뜯고 ,물고 늘어지고 그랬겠지.ㅋ
(다비치코드, 패션오브 크라이스트 등 천주교,기독교의 질타를 많이 받은 영화가 꽤 된다.)
성당이나 교회를 다니지 않는 사람들은 소재 자체가 다소 생소하고 '저게 뭘 뜻하나' 싶기도 하겠지만, (종교적 지식을 알아야하는 소재이기에, 타종교인이나 비종교인을 절대 비하하는 발언은 아니니 이해하고 넘어가시길.)
한'인간'으로서 비춰지는 종교인을 재조명시킨 모습은 분명 봤으리라.
신이라는 미명아래 모든것을 인간의 손아귀에 넣을수는 없다는것을 보여준다. 모든것이 자신의 뜻대로 이뤄지는 것은 아닌 것이다.
때로는 자연의 이치에, (종교적인 의미로는 하느님의 뜻에 따라) 순응하는 것이 참다운 것이라고
할수 있겠다.
신의 뜻을 섬기고 세상의 빛이 되려고 하는 그 밝은 모습이 천사의 모습이라면,
자신의 명예와 권력을 위해 악한 행동도 서슴치 않는 악마의 모습을 가진 그 역시도 '인간' 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또다른 논란거리(?)인 과학과 종교의 끝없는 싸움.
우리는 과학의 힘을 빌어 생명의 연장, 새 생명의 탄생 등 무수한 혜택을 받고 있으나,
종교적 시각으로 봤을땐 무분별하고 무차별적인 발전으로 인해 존엄성과 윤리적인 문제들을 간과하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를 이영화에서 내고 있다.
끊임없이 과학과 종교의 갈등은 있어왔지만,
개인적인 생각은 둘다 필요한 불가분의 관계라 생각한다.
각분야에서 자신들 것들만 옳다고 주장해야 할 것이 아니라, 서로가 융합되어야 되지 않을까.
종교가 없었다면 과학도 그만큼 발전 할수도 없었을 것이고, 과학이 발전하지 않았다면 미개한 인류로 전락해버렸을지도 모르는 것 아닌가.
영화에서는 편집됐는지, 반전의 반전 내용이 들어가지 않아서 좀 아쉬웠다는 점.
( 원작인 책에서는 더 쇼킹한 이야기가 있다..친구한테서 듣고 또한번 충격.ㅋ )
무언가를 다시 생각하게 하고 내면의 성숙도를 더 키워나가게 만드는 이런 영화는 단순한 오락성'영화'가 아니라 좋은 '작품'이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