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션코리아] 29일 오전 5시께 김해시 봉하마을을 떠난 노 전 대통령의 운구행렬은 370km, 16시간, 50여만 명(시민단체 추정치)의 추모객들을 뒤로 한 채 이시각 봉하마을로 향하고 있다.
노 전 대통령의 유해는 이날 오전 5시께 봉하마을 마을회관에서 발인을 시작으로 군 의장대의 인도를 받으며, 추모객들의 아쉬움을 뒤로 한채 운구가 시작됐다.
운구차량의 실린 노 전 대통령의 유해는 아들 노건호씨의 술잔을 받으며 축문 낭독이 이어졌다. 의식을 끝낸 노 전 대통령의 유해는 이후 사저를 둘러 본 뒤, 오전 6시10분께 서울로 향했다.
이어 5시여간의 장시간 이동 행렬은 마친 노 전 대통령의 운구차량은 이날 오전 10시58분께, 경복궁 앞뜰에 모습을 드러냈다. 운구차가 모습을 드러내자, 영결식의 참석한 이명박 대통령 내외와 김영삼, 김대중 전 대통령 등 각계 인사 3000여명이 자리에서 일어나 고인을 맞이하며 이내 영결식이 시작됐다.
엄숙하고 침통한 분위기 속에 영결식의 사회를 맡은 송지헌 아나운서의 국민의례와 고인에 대한 묵념, 장의위원회 집행위원장인 이달곤 행정안전부 장관의 고인 약력보고, 공동 장의위원장인 한승수 총리와 한명숙 전 총리의 조사, 불교와 기독교, 천주교, 원불교의 종교의식이 진행됐다. 특히 한 전 총리의 조사 낭독 시간에는 일부 추모객들이 오열 및 통곡으로 이어졌다.
영결식 장의 무대 양쪽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에는 노 전 대통령의 대통령 취임식 선서를 비롯한 고인의 행적을 기리는 생전의 영상이 방영됐으며, 이어 '새같이 날으리', '미타의 품에 안겨' 등 조곡이 연주되는 가운데 권양숙 여사를 포함한 노건호-정연 등 유족들의 헌화가 이어졌다.
이어 이 대통령 내외가 헌화를 위해 자리에 일어서자, 이내 민주당의 백원우 의원이 이를 제지하기 위해 자리에서 일어났고, 급기야, "대통령은 사과하라"는 폭언에 일순간 영결식장에는 짙은 전운이 감돌았다.
이내 청와대 경호원들에 입을 틀어막히는 등 제지를 당한 백 의원은 제지를 당한 후에도, "노 전대통령은 정치보복으로 살해됐다"고 주장하며, 울분을 토했다.
백원우 의원의 울분을 뒤로 한채 헌화를 하는 이 대통령 내외를 향해 이번에는 시민들의 야유가 쏟아졌다. 일부 흥분한 시민들은 이 대통령 내외를 향해 물건을 던지며 야유를 보내기도 했다.
이에 헌화중 잠시 뒤를 돌아보며, 당황하는 이명박 대통령의 모습이 역력하게 포착됐다. 끊이지 않는 야유가 흘러나오자, 급기야 사회자는 "고인을 보내는 마지막 자리인 만큼 경건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해달라"라고 요청하며 돌발상황을 마무리 지었다.
영결식은 국립합창단의 '상록수' 합창과 해금으로 연주하는 '아침이슬' 등 추모공연에 이어 육.해.공군 조총대원들이 조총 21발을 발사하는 의식을 끝으로 1시간 10분 만에 마무리됐으며, 운구행렬은 40만 명(잠정추정 경찰추정 15만명)의 시민들 사이를 뚫고 오후 12시 20분께 노제가 시작되는 서울광장으로 이동했다.
노제를 위해 서울광장으로 도보로 이동하는 운구행렬은 이내 수 십만 명의 시민들 사이로 힘겹게 서울 광장으로 이동했다. 시민들은 일제 노란비행기를 접어 배웅하는 등 대체적으로 차분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노제는 당초 예정시간보다 늦은 오후 1시25분께 김명곤 전 문광부장관의 선언으로 시작됐다. 서울광장에 노 전 대통령의 운구행렬이 모습을 보이자, 사회를 맡은 김제동은 "16대 대통령님이 오신다"고 말하며, 노 전 대통령의 유해를 맞이했다.
국립창극단의 혼맞이 소리에 이어 국립무용단의 진혼무가 펼쳐졌다. 추모공연에서는 가수 양희은이 '상록수'를, 윤도현이 '너를 보내고'를, 안치환이 '마른 잎 다시 살아나'를 불렀다.
안도현·김진경 시인이 추모시를 낭독했으며, 소년소녀가장 출신 정시아 시인이 노 전 대통령의 유서를 낭송하며, 다시 노제 현장은 오열과 침통함으로 가득찼다.
노제를 마친 노 전 대통령의 운구행렬은 당초 예상시각보다, 3시간 늦게 도착한 오후 6시 10분께 16명의 육.해.공군 의장대의 인도를 받으며 수원 연화장에 도착했다.
수원 연화장에는 1만 여명의 각계 인사와 추모객들이 모여, 노 전 대통령의 마지막 길을 노란 종이비행기를 접어 날리며 배웅했다.
노 전 대통령의 유해가 연화장으로 들어오자, 일부 추모객들의 오열과 통곡과 함께, "그 곳에서는 정치하지 마라", "영원한 노무현", "노무현"을 외쳤다. 이에 권양숙 여사를 비롯, 노정연, 노건호 등 유족들은 추모객들을 향해 눈물을 쏟으며 인사를 하기도 했다.
이어 오후 6시40분께 노 전 대통령의 유해는 수 많은 추모객들 사이를 뚫고 수원 연화장 9기의 화장로 가운데 가장 큰 8번째 화장로로 들어가 70분 간의 화장을 끝낸 후, 15분 간의 냉각 15분 간의 유골수습 및 분골 등 일반적인 화장 절차를 마치고 유가족들에게 인도됐다.
오후 8시45분께, 노 전 대통령의 유골함은 아들 노건호씨의 품에 안기었다. 또 다시 추모객들은 "노무현", "바보 노무현"을 외치며, 통곡하기 시작, 노건호씨는 노 전 대통령의 유골함을 들고 운구차량에 몸을 실었다. 오후 9시께 노 전 대통령의 운구행렬은 수원 연화장을 빠져나가 다시 봉화로 향했다.
노 전 대통령의 유골은 예정 시각보다, 늦춰진 자정을 넘어서 경남 김해 봉하마을 내 위치한 봉화산 정토원 법당에 임시로 안치 될 예정이다. / 특별취재=이청원 기자
20090529일자 송고
10시간동안 수정하고 덧붙이고......잘가세요..노짱...청와대 기자들로 부터 석방이 아닌..이제...온 국민들 또 정치와 권력으로부터 영원히 석방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