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전 그의 大怒에.. 잠시 그가 떠올랐었다.
"국민이 죽였는데 무슨 국민장이냐고.." ㅋ 그답다.
가만 보자.. 그게 언제 였지? 큰아버지 장례식때였던가?
내가 아직 개념이라곤 없을때..
노통 재위시절.. 큰집오빠가 정치출마했다가 낙선했을때였지..
(경남은 딴나라당 아니면 절대 안된다고 다 뜯어 말려도 노통에게 힘을 실어줘야 한다면서 출마하더니.. 결국.. 지역주의에 참패..ㅋ)
- 지금의 나 였다면 안될꺼라는걸 알지언정 열심히 도왔을테지..
뻔한 결과겠지만.. 여튼.. 이듬해 큰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명계남이 조문을 왔었지..
명색이 조문이라고 왔는데 그 전날 바빴는지.. 예를 다 하지 못하고 온 것이 화근이었던지라.. 그날 우리집 어르신들의 매서운 맛을 좀 보셔야 했었다는...
근데 말은 안했지만.. 난 그때 명계남씨의 성격을 좀 알게 되었지.
형식적인것? 눈치보는것? 그런거? 그 사람 성격상 별루인거라는거
명계남씨.. 좋게보면 순수한거란거지..
순수하게 노통을 사모한거고.. 자신의 주군을 잃은 비통함이 극에 달한것일뿐.. 또한 거짓말 해대는 언론도 문제 였지만.. 그 거짓말에 속아 넘어가는 국민들한테 야속한 감정을 가졌던것일뿐..
그 사람의 성격을 이해하면 그 말도 이해가 간다,
지금 얼마나 비통해 하고 있을지도..
아마도 강직한 성격의 강금원 회장도 .. 박연차회장도 그러하실테지.,아.. 아니...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비통해 하고 계실테지..
나또한 서거소식에 가슴이 녹아 내렸었다.
나는 언론이 얼마나 거짓부렁이를 잘 하는지 알기에 내 지인들과 내 친지와 내가 아는모든 사람들에게는 내가 먼저 소식을 전해야 했다.
다 알리고 마지막으로 학교에도 남겼었지.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힘쓴 대통령.. 권력에 맞선 대통령.. 나의 영웅이 서거 하셨습니다. "
댓글이 하나 달렸더군..
---->OOO : 가난한 사람들의 대통령이라면서 돈은 왜 받으셨대요?여하튼 명복을 빕니다.
...........................................................
나는 나의 영웅을 두번 죽였다.ㅠ.ㅠ
당신은 아는가? 그 말이 얼마나 잔인한지를?
당신은 박연차회장과의 20년 우정에 대해서 잘 아는가?
노통이 대통령이 되기도 전부터 가산이 어려워 후원을 받아서 생활해 오던것을 당신이 아는가?
대통령이 되어서도.. 일신을 위해서 재물을 축적하지 않은것을 당신은 아는가?
이후에도 대통령 몰래 박연차회장이 뒤로 계속 후원을 했었다는것을 당신은 정녕 알고 있는가?
그게 결국 대통령의 발목을 잡게 된것을..
후원이란 ... 정치적 댓가를 명목으로 주는것이 아닌 단순한 후원이란 말이다.!
이명박이 거기에다가 죄명을 가져다 붙인것 뿐이란것을 정녕 당신은 알고 하는 말인가 말이다!!!
ㅠ.ㅠ 이 많은 말들이 목구멍으로 튀어 나왔지만..
난 차마 말 할수 없었어... 난 결코 그 한사람 조차도 이해 시키지 못할 뿐 아니라.. 오히려 노통에게 반감을 불러 일으킬 사람들을 만들어 버릴테니깐..
내가 옳다는게 언젠가 밝혀지겠지만.. 그들 마음에서 우러나와서 알아나가야 될것을 ... 알려서 될 일이 아닌것이란것을 잘 아니깐..
입을 다물수 밖에 없었어..너무 억울했지만..
근데...저녁때쯤인가.. 또 같은 사람이 댓글을 달았더군..
노통한테 조문 다녀왔다고...
그 길로... 난 내 글을 삭제 해버렸어.
난 인정해야해..
문제는 다른 사람들이 아니야.. 나야..
모두가 A라고 하고 내가 B 라면 내가 잘못 된거야,.
내가 노통의 옳음에 대해.. 그분의 업적에 대해 열심히 말한다고 사람들이 따라온다고 생각하면 그건 정말 오산이야..
생각이란.. 흐름이란거지.
제일 중요한건... 다른 색깔을 가지고 목소릴 높여서는 안되
같은 색깔이 된 다음에 변화를 가져나가는거야..
조용한 변화..
노통이 남은 우리에게 바랬던 것은... 그게 아니었을까?
원망하지 말라고...했던 말의 의미는..
당장에 소리 높여서 옳고 그름을 따지란 의미가 아니라..
조용히 사람들을 변화시키기를..
나야 말로.. 따지고 싶고.. 나야말로 묻고싶다.
누가 나의 영웅을 죽음으로 몰고 갔는지를..
정말 모른단 말인가?
우물안에서만 보려고 하는 인식의 문제라는것을?
이명박이 문제란 말인가?
아니다..
사실은 우리는 인정해야한다.
자신의 생각만 옳다고 주장하는 편견이.. 바로 문제라는것을..
그렇기 때문에 이명박의 언론플레이에 쉽게 당하는것이라는것을
우리는 알아야 한다.
명계남은 비록 나이값을 하지는 못했으나.. 그렇다고 옳지 못한 소리를 한것은 아니다.
그러므로 배워야 한다.
용서하는 법을..
울분을 울분으로 토해낸다면 우리는 이명박과 다를바 없다
노통이 우리에게 남긴것은..
우리가 그분에게 일말의 양심의 가책이라도 있다면..
복수가 복수를 낳는 일 따윈 만들어서는 안된다.
서로가 서로를 감싸고 ..
단지.. 정당한 방법으로 과거사를 청산하며.. 제대로 된 지도자를 만들어내고.. 또한..그분의 평생 숙원이었던 지역감정을 없애는것이다.
괜히 혼란을 만들지 말기를..
자신의 자리로 돌아가.. 최선을 다해서 살아가는것이..
그 분의 유지였을 것이다.
더는 슬퍼하지 않을것이다.
심장이 반쯤 녹아내렸지만.. 이제 더는 슬퍼하지 않을것이다.
우리에겐 아직 숙제가 남아있다.
지켜내야할 사람들이 남아있다.
아직 어둠이 짙은데.. 새벽이 오려면 멀었는데..
섣부른 행동들은 남아있는 그분의 가솔들과 지인의 행방까지도
위협할수 있다.
한마디 말과 행동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를
어떤 파장이 올지를 .. 심사숙고해 볼 지혜가 필요한 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