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 드라마 / 105분 / 감독: 임순례
(★★★★★)
2002년 제38회 백상예술대상 영화작품상
2002년 제 1회 대한민국 영화대상 남우조연상, 여우조연상
2001년 제 2회 부산 영화평론가협회상 여우조연상
2001년 제22회 청룡영화상 여우조연상, 기술상
이후 4년 만에 돌아온 임순례 감독의 작품는 밤무대 삼류밴드라는 별볼일 없는 인생을 바라보는 임순례 감독의 따뜻한 시선 속에 삶의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하는 영화이다.
는 어린시절 가졌던 꿈이 이제는 더 이상 꿈이 아닌 고단한 현실이 되었음을 발견할 때, 꿈과 사랑을 나눴던 친구들이 더 이상 그 순수했던 시절을 공유할 수 없음을 목격할 때 밀려드는 삶의 쓸쓸함과 그 의미에 대해 그리고 있다.
어린시절의 꿈과 사랑을 잃고 그럭저럭 살아가고 있는 밤무대 삼류 밴드의 삶을 통해 이 시대 우리 삶의 자화상을 그리고 있는 는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이 쓸쓸함에도 불구하고 그 주제를 풀어나가는 과정은 경쾌하다.
낙원동에서 수안보 관광호텔까지 실제 밤무대 밴드들을 만나 인터뷰한 결과를 토대로 만들어진 주인공들의 드라마틱한 일상과 어린 시절의 꿈과 첫사랑이 주는 그윽한 향수는 의 영화적 재미를 보장한다.
또한 '송골매'의 '세상만사', '옥슨80'의 '불놀이야', '함중아'의 '내게도 사랑이' 등 향수를 자극하는 1970~1980년대의 명곡 뿐만 아니라 '산타나'의 '유로파', '김수희'의 '남행열차', '심수봉'의 '사랑밖에 난 몰라', '코요태'의 '순정' 등 시대와 장르를 총망라한 20여 곡의 라이브 음악이 영화 전편에 걸쳐 흘러나오며 흥겨움을 더한다.
는 한국영화계가 고질적으로 안고 있는 배우 기근 현상에 대한 대안을 제시한다.
캐스팅의 기본 원칙은 연기력을 신뢰할 수 있는 배우, 굴곡있는 인생을 산 듯한 깊이있는 얼굴의 배우를 찾는다는 것이었다. 오랜 연극 활동에서 이미 연기력을 인정받은 '이얼', '오지혜', '박원상'을 비롯 국내 최초로 진행된 8개 영화사의 연합 오디션, ‘도전2000-사상 최대 오디션’을 통해 캐스팅된 '황정민', '한기중'은 예의 진중하고 깊이있는 연기력으로 의 완성도를 높여 주었다.
또한 로 2001년 대종상 신인남우상을 수상한 '류승범'이 밤무대 밴드 인생의 시작을 의미하는 역할로 분해 개성있는 캐릭터를 완성해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