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참 열심히 살아 왔다 라고 지난 1년을 기억했다.
내가 열심히 살아야 했던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여자친구와
한마리의 고양이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지금도 생각한다.
난 프리랜서 사진가로, 때론 VJ로 지방도 종종오가며
촬영을 하고 부지런히 움직였다.
때론 나태했지만..그런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았다.
열심히 사는 모습, 그만큼 많이 사랑해주고 싶었다.
시간이 지난 지금, 사랑은 변하지 않았다.
다만 난 3년만에 복학한 학교에서 열심히 살고 있지 않았고,
멀리 떠나간 그녀.. 그사이 죽은 고양이...
그리고 낡은 티켓들만 서랍에 가득했다.
어느 하나도 내게 이정표 제시를 못해주는 지금..
이젠.. 변해버린 사람이 너무 무섭다.
그리고 당분간 아무것도 못할것 만같은 두려움에 휩싸여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