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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_2

이동균 |2009.06.15 22:51
조회 46 |추천 0


우리가 사는 세상은 너무 복잡하다

길은 어느 곳 으로나 이어지나

길의 복판에 떨어진다면 우리는 방황하고 만다

목적없는 걸음은 지도없는 여행처럼

기력만 상실해갈 뿐이다

아무생각 없이 걷고 싶어 처음보는 길에 들어서는 경우는

그것 자체가 의미를 띄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충만한 기쁨을 느끼는 것이다.

 

그러다 문득

 

전봇대를 처다 보았다

이리저리 얽혀있는 전깃줄들

처음엔 하늘을 자르고 있어 기분이 불쾌했다

 

그러다 문득

 

저 전깃줄들이 이어진 의미들

복잡한 세상이지만 무언가를 향해, 의미를 띄고

연결되고 다가가는 그것들

 

그러다 역시

 

우리는 복잡하지만 모두가 서로에게

의미를 가지고 있다는 걸 어렴풋이

느끼게 된다 다만 그것이 너무 얽혀있어

소중하다고 느끼기 전에 짜증이 먼저

치밀어 오를뿐

 

그래 나와 얽혀있는 당신들에게

너무 매정했다 소홀했다 미안하진 않다

아쉬울 뿐이다 당신들이 내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

지금에야 깨달은게 아쉽고 서러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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