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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때가그립다....

손승한 |2009.06.18 23:28
조회 216 |추천 3


 

한달에 한번씩 모의고사봐도 고3이 좋았다
점심시간이면 광합성 한다고 학교를 거닐던 것도 좋았고
4교시 종치면 굶주린 배를 붙잡고 뛰어가던 급식소도 좋았다
늘 똑같은 말씀 되풀이 해주시던 선생님들의 잔소리가 싫어도
쉬는시간 10분동안 단잠을 못자도 그때가 좋았다
민증없이 술집들어가서 술먹던 그때가 좋았다
30초도 안걸리는 사물함 까지 가기싫어서
책상 바로옆에 상자에 수북히 쌓아놓던 문제집도 좋았다
수능이라는 그것하나만 신경쓸수 있어서 좋았고
그걸 핑계로 위로받을수 있어서 좋았다
놀다가도 문득 걱정되던것도 좋았고
지겹도록 떠들던 아이들도 좋았다
점심시간 끝나고 먹는 그 아이스크림의 맛도 좋았고

저녁밥먹고 강당에서 배구할때도 좋았고

야자시간에 피엠피로 영화나 드라마볼때도 좋았고

야자시간에 엠피로 노래들을때도좋았고

야자시간에 친구들과 인생얘기할때도좋았고
야자시간에 튀고 노래방가서놀떄도좋았고

시내가서 게임하고 놀때도좋았고

시내가서 사람구경할때도 좋았고

.....
수업하다가 말고 애들 몰려다니며 화장실가는것도 좋았고
몰려다니는거 들킬까봐 한명씩 들어가는것도 좋았다
스릴있게 선생님 안보실때 도망가는것도 좋았고
야자 튈때도 좋았고 안걸렸을땐 더좋았다


이런추억을 남길수있는 친구가있어서 좋았고

가장힘들시기에 기댈수있는 친구가있어서 좋았고

좋았다 다 좋았다 다 좋았다 다다다다다


대학와서 느낀건

밥은 엄마가 해주시는 집 밥이 최고
교복입고다닐때가 좋았다
이제는 친구, 친구의 관계가 아닌 사람사이 관계라는 뜻.
또, 그것이 참 어렵고 힘들다는것
돈버는것보다 쓰는게 훨씬 쉽다
부모님, 선생님의 눈을 피해 했던일들이
더 신나고 즐거웠고 좋았다.
알 수 없는것이 사람마음이라는것
지금 내지갑 만원짜리 보다
교복주머니속 천원짜리 한장이 더 행복이라는것.

마지막으로,
더 크고, 더 많고, 더 자유롭고, 더 편한것이
행복지수와 비례하지 않다는것

그때가 참 좋았다.

요즘들어 고등학교때까 그립고

또그때로 다시돌아가고싶다

학교에서 난공부도못하고 말썽피우는 학생이였지만

고등학교다닐때가 그립고 또 그립다

 

 

추천수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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