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고등학교때부터
리XX라는 온라인게임을 해왔습니다.
초보시절부터 몇백여명을 이끌고 있는
군주라는 자리에 오기까지...
정말 되돌아보니 한순간이었네요...
이런 제게 현재 아무에게도 말못할
고민이 한가지 있습니다...
바로 여자친구냐, 아니면 내 위치냐 하는 고민이죠...
제겐 1살연하의 여자친구가 있는데
그녀의 오빠도 저와 같은 게임을 하고 있습니다.
근데 우연치 않게도...
저와 같은 서버이며, 저랑은 완전히 다른 적관계이죠...
같은 서버안에 두개의 태양이
존재할 순 없는 법...
저와 제 여자친구의 오빠가 서로 적이라는 걸
제 여자친구만이 알고 있습니다...
적관계로 지내다보면
서로에 대한 욕들을 하기 마련이죠...
여자친구는 그 사실을 알기에
늘 제게 지금 있는 자리를 포기하라고 말합니다...
나만 바라보고 서버내 정상의 자리까지
함께 달려온 수많은 동생들과
서버안정을 위해 나만 믿어주는 중립유저분들...
그리고 몇년동안 나와 적으로 지내면서
한걸음도 물러서지 않는 그의 오빠와 그 일당들...
그리고 그의 동생이자 제 여자친구인 그녀...
요즘 제 앞이 너무 막막합니다...
왼손의 반지자욱이 선명하게 보여요...
한걸음만 멈춰주면 내가 달려갈텐데
사랑의 숲에서 난 길을 잃었죠...
어떤 선택을 내려야 옳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