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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 (Spring Summer Fall Winter and Spring, 2003)

전광재 |2009.06.20 16:31
조회 55 |추천 0


김기덕 감독 작품 중 가장 아름다운 작품이다.

선 고운 산세의 절경과 4계절의 화폭을 그대로 떠안은 스크린.

치부를 내용과 영상에 고스란히 노출시켰던 이 전 작품과는 다른

확연히 다른 느낌으로 평온함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영화속 상징의 의미들을 다 파악할 수 없기에 보는 내내 답답하고 스스로에게 미안해지고 김기덕 감독에게도 미안해진다. 내 무지로 인해 작품에 대한 정확한 감상이 될수가 없었으니 말이다. 

 

불교는 인생 자체를 괴로움이라고 보는데, 이 영화를 보면서 내 안에 부유물들이 얼마나 많은지 직관하게 되었다. 마음속에 너무나 많은 욕망들과 집착들의 찌꺼기가 껴있는지 행복이라 말하면서 그것은 내 괴로움의 짐과 같았다. 속세를 떠나 나를 정화시키고 싶단 생각은 들긴했지만.. 역시 용기는 없다.

 

사계절속에 녹녹히 녹아든 인생사의 모든 생성과 소멸.

거대한 자연속에 아주 사소한 자리를 차지하는 인간의 존재. 아름답지만 모든것을 파괴시킬 수 있을 만큼 왜 그렇게 크게 요동치고 있는지..

 

감사한 작품..감동스런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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