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양귀비 꽃

정형자 |2009.06.22 12:15
조회 60 |추천 0















양귀비꽃 이수인


양귀비야 

네 활짝 핀 고운 얼굴

가까이서 마주하고도 

천하일색  빈 양귀비만 떠올라

꽃이라 부르기가 힘이 들구나


사랑도 아마  그런 것이다

마음에 한 사람 이름이 새겨지면

다른 이름은 부르고 싶지 않는 것이다


맑은 하늘아래 양가집 규수처럼 함초롬히

웃고 있는 네 고운 자태를 보아도   

잃어버린 내 사랑만 떠오르더라


독한 년이라고 죽음으로 비유하는 

사람들 틈새에서  아랑곳 없이

비단결 고운 꽃잎 방긋 웃는 너를 보고

꽃 같이 아름다운  사람도

독을 품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넘침은  모자람만 못하다는

정석을 가르치는 너

내 사랑이  너무 커서 강물이 되고

나룻배로 건너오던  그 사람은

그만 풍랑을 만났던 것일까


너를 보고 나는 깨달았다

처음부터 독은 아니었다고

사랑도 지나치면 독이 된다는 것을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