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한 나라가 더 행복한 이유?
남태평양의 위치한 작은섬 '비누아투'아이들의 입가에는 미소가 떠나지를 않는다. 마을 사람들은 그저 순박하기만 하다. 비누아투는 세계 최빈국 중 하나이면서도 세계에서 가장 행복지수가 높은 나라이다. 몇년째 조사하는 세계 행복지수에서 아이러니 하게도 가난한 나라들이 언제나 상위권을 차지한다. 과연 그들은 왜 행복한 것인가? 그 비결은 무엇인가? 개인적인 생각으로 한번 끄적여 본다.
1. 상대적 불평등이 없는 사회
아이러니하게 못사는 나라가 행복한 이유중에 하나는 못살기 때문인것 같다. 그러나 그냥 못사는 것이 아니라 다 같이 못살기 때문이다. 한 여론조사에서 재미난 설문을 한적이 있다. 두 기업을 선정해 심리조사를 했는데 한 기업은 직원의 연봉차가 크고, 또 다른 기업의 직원은 연봉차가 작다.
그러나 전자의 기업은 상대적으로 후자의 기업보다 월등히 많은 액수를 받는다. 전자 기업의 최소 연봉자가 후자의 최고 연봉자보다 더 높은 급여를 받는 셈이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직원들이 더 행복하다고 느끼는 곳은 후자의 기업이었다. 그렇다 인류가 생긴 최초에 인류는 매우 가난했다.
아니 가난이라는 말조차 존재하지 않았다. 이유는 모두 똑같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인류가 발전하면서 자본주의 사회로의 진입과 물질주의는 상대적 불평등을 낳았고 그런 상대적 불평등은 나의 삶을 비관하게 만드는 핵심 요인이 되었다. 지금 한국만 봐도 세계의 잘사는 나라중 하나이다. 지금의 차상위계층이 예전 조선시대 양반들보다 더 좋은 음식과 삶의 여가를 누릴수 있다.
그러나 불행해한다. 그 이유는 인간의 심리안에 있는 상대성 때문일 것이다. 내가 많은 것을 누리더라도 내 주변에 있는 사람이 더 많은 것을 누리면 자신과 남을 비교하며 불행을 느끼는 것이다. 그렇기에 핀란드를 비롯 서구 유럽의 상향식 평준화가 이루어진 나라가 행복지수가 높은 이유도 '잘살기 때문'이라기 보다는 '다같이 잘살기'때문은 아닐까?
2. 천혜의 자연환경이 살아있는 사회
인간의 어머니는 자연이다. 지구 없이 자연 없이는 인간도 존재 할 수 없다. 자연은 생명의 근원이기에 인간의 심리를 더욱 안전성있게 보전해 준다. 도시에 사는 아이들보다 시골 촌구석에 사는 아이들이 더욱 순수한 이유가 이 때문일 것이다.
자연이라는 평온속에서 사람들은 땅의 소산을 먹으며 자연이 주는 열매로 생명을 유지한다. 그 근원은 따뜻함과 포근함, 순수에 근원일 것이다. 대부분의 못사는 나라들은 비교적 원형 그대로의 생태가 유지되어 있다. 비록 못살아 밥을 굶는 일이 있을지언정 이들은 행복하다. 그것은 자연이 주는 소산안에서 정서적 풍요를 누리기 때문은 아닐까?
앞에서도 언급했던 서구 유럽의 행복지수가 높은 나라들도 일찍 감치 혜안을 가지고 생태를 보전하는 정책을 꾸준히 추진해왔다. 그렇기에 경제발전 아래서도 자연이 비교적 원형 그대로를 보전하고 있다. 핀란드, 뉴질랜드, 네덜란드 모두 아름다운 절경으로 유명한 나라들이다. 이들 나라들은 자연과 인류 사회의 발전이 어떻게 공존해야 하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
꿈꾸어 본다 대한민국
이미 대한민국 사회는 신자유주의에 광풍이 한바탕 불고 지나갔다. 그러나 얻은 것이라고는 경쟁사회의 각박함과 양극화라는 염증이다. 우리 나라 특유의 '정'의 문화는 온데간데 없고 날마다 흉폭한 범죄는 늘고 있다.
아이들은 순수를 배우기 전에 책상 머리 앞에서 미래에 경쟁자들을 누르기 위한 공부를 하고 있고 무분별한 개발로 인해 국토는 병들어 가고 있다. '저탄소녹색성장'이라는 새로운 정부의 플랜이 있지만 그 나마도 '저탄소녹색'에 초점이 아닌 '성장'이라는 키워드 안에 '저탄소녹색'을 차용한듯 보인다.
적어도 지금까지는 말이다. 과연 성장하고 끊임없이 개발하면 우리 아니 우리 사회는 행복해질수 있을까? 우리는 언제쯤 행복한 나라 반열에 당당히 이름을 올릴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