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투신, MKF지수 활용 상품개발…年수익률 5%대

주식처럼 소액만 갖고도 채권에 손쉽게 투자할 수 있는 국내 첫 국고채 ETF가 이달 말 선보인다.
삼성투신운용은 매일경제신문 금융투자협회 에프앤가이드가 내놓은 MKF 국고채지수(TBI)를 벤치마크로 하는 국내 1호 국고채 ETF 상품을 출시해 이르면 이달 29일 한국거래소에 상장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이로써 발표 한 달째를 맞은 국내 첫 국고채지수인 `MKF TBI`가 명실공히 한국 국채시장을 대표하는 벤치마크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국고채 ETF는 주당 5만원 선에 거래될 예정이며, 상장 첫날부터 증권사 창구와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을 통해 주식처럼 손쉽게 사고팔 수 있게 된다. 국고채지수는 2004년 6월 16일 100 기준으로 산출하며 1일 127.3130으로 마감했다.
투자자가 ETF에 1억원을 투자했을 때 당일 지수가 0.2% 오르면 20만원 수익을 올릴수 있다. 반대로 금리 상승으로 지수가 떨어지면 그만큼 손실을 입게 된다.
매일경제와 삼성투신운용은 채권시장 선진화와 활성화를 위해 ETF의 주당 거래가격을 5만원 선으로 대폭 낮췄다. 투자자들이 소액을 갖고도 실세금리 수준인 연 5% 안팎 수익을 안정적으로 거둘 수 있도록 설계한 것이다.
■ <용어>
국고채 ETF(Exchange-Traded Fund) = 주가처럼 국고채지수 실시간 등락에 따라 가격이 결정되는 상장지수펀드를 말한다. 일종의 인덱스펀드 상품이지만 거래소에 상장돼 손쉽게 사고 팔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국고채 ETF 주식처럼 매매…거래단위도 5만원으로↓

"국고채 관련 펀드가 많이 나와야 채권시장이 산다."
국고채 상장지수펀드(ETF)가 주목을 받는 이유는 채권시장에 다양한 개인 투자자를 끌어모을 수 있는 계기가 되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채권 투자는 투자 액수가 적은 사람들에겐 그야말로 그림의 떡이었다.
보통 국고채는 100억원 단위로 거래가 됐기 때문에 분산투자 차원에서 채권 거래를 하려 해도 채권형 펀드 외에는 투자 방법이 없었다.
일반 채권형 펀드는 주식형과 마찬가지로 펀드매니저 재량으로 거래가 이뤄지는 액티브 펀드다. 주식과 달리 지금까지 채권시장은 제대로 된 지수가 없어 인덱스 펀드나 ETF 같은 지수형 상품이 나오지 못했다.
그럼 일반 액티브 채권형 펀드에 비해 국고채 ETF가 좋은 점은 뭘까.
ETF 장점인 거래가 용이하다는 점이다. ETF로 거래되면 거래단위가 5만원 내지 10만원으로 내려갈 수 있다. 장중에 사고파는 것도 가능해진다. 삼성투신운용은 거래 활성화를 위해 `국내 첫 국고채ETF` 거래단위를 5만원으로 설정했다.
더 중요한 것은 일반 채권형 펀드와 달리 지수형 상품이다 보니 채권투자에서도 분산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점이다. 이 같은 효과가 가능한 것은 ETF 구조가 특이한 것과 관련이 있다.
사봉하 삼성투신운용 ETF팀장은 "국고채 ETF는 말 그대로 다양한 국채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지수형 투자상품을 말한다"고 말했다. 지수형이다 보니 몇몇 채권을 사는 것이 아니라 지수에 들어 있는 다양한 상품을 거래하게 된다. 그만큼 개별 채권 위험이 줄어든다는 얘기다.
다만 알아둬야 할 부분은 가입한 ETF 기준가격이 언제나 지수 움직임과 똑같이 움직이지는 않는다는 점이다. 주식형 ETF와 마찬가지로 ETF는 발행시장과 유통시장이 분리돼 있어 가격이 결정되기 때문이다.
우선 발행시장에선 기관투자가들이 지수에 포함된 채권을 사들인 뒤 이를 기반으로 ETF를 찍어낸다. 이렇게 만들어진 ETF가 유통시장으로 넘어와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서 거래가 되며 ETF 시장 가격은 유통시장에서 수요와 공급에 따라 결정된다.
`MKF TBI`, 16개기관이 한국대표 지수로 사용
국내 첫 국고채지수 `MKF TBI` 출범 한달

국내 첫 국고채 지수인 `MKF TBIndex`를 벤치마크로 하는 국내 1호 국고채 ETF 상품이 오는 29일 한국거래소에 상장될 예정이다.
한국 첫 실시간 국고채 지수인 `MKF TB Index`가 국내 국채시장의 실시간 동향을 파악하는 벤치마크로 널리 활용되면서 한국 표준 지수로 이미 자리를 잡았다.
국내 굴지의 삼성투신운용은 매일경제신문 금융투자협회 에프앤가이드가 내놓은 `MKF TBI`를 벤치마크로 하는 국내 1호 국고채 ETF 상품을 29일 상장시키기로 했다.
이에 앞서 톰슨로이터, 블룸버그 등 16개 주요 채권정보 제공 기관들은 MKF TBI를 한국을 대표하는 국채 지수로 널리 사용하고 있다.
국채 시장 선진화와 채권거래 활성화를 위해 매일경제신문이 6월 1일 개발한 MKF 국고채 지수는 명실공히 한국을 대표하는 국고채 지수로 한 달간 워밍업을 마쳤다.
윤여삼 대우증권 연구위원은 "채권시장을 대표하는 벤치마크가 없는 상태에서 매일경제가 개발한 국고채 지수가 중요한 지표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1일 현재 MKF 국고채 지수를 공시하는 16개 기관에는 톰슨로이터 블룸버그와 같은 글로벌 금융정보 제공기관을 비롯해 연합인포맥스 이데일리 이트레이드증권 현대증권 신영증권 하나대투증권 교보증권 대우증권 하이투자증권 HMC투자증권 삼성투신운용 금융투자협회 에프앤가이드 매일경제 등이 망라돼 있다.
이날 MKF 국고채 지수는 전일 종가(영업일 기준) 대비 0.2527포인트(0.1989%) 상승한 127.3130을 기록했다.MKF 국고채 지수의 대표성은 가장 먼저 국고채 ETF 상품의 탄생에서 찾을 수 있다. MKF 국고채 지수가 국고채 ETF 가격 산정의 기본이 되는 지수, 즉 벤치마크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현재 127.3130인 국고채 지수가 상승하면 그만큼 지수 상승에 비례해서 수익률도 오르게 된다.
국고채 지수의 장점은 수익률 측면에서 종합자산관리계좌(CMA)나 머니마켓펀드(MMF)와 같은 기존 단기 상품보다 높다는 점이다.
매일경제신문 삼성투신운용 에프앤가이드가 향후 판매될 국고채 ETF 수익률을 분석한 결과 지난 5년간 연평균 5.4% 수익률을 낼 수 있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기존 금융권의 단기 상품보다 수익이 높으면서 주식보다 안정적인 상품이 등장하게 되는 것이다.
또 대한민국 정부가 발행한 국채라는 측면에서 안정성이 뛰어나다. 거래단가를 5만원으로 낮췄다는 점도 장점이다. 그동안 채권 투자를 하려면 최소 수억 원에서 100억원 단위의 자금이 있어야 했지만 국고채 ETF 등장으로 개인도 안정적인 투자가 가능해졌다. 특히 보험사나 투신사 등 기관이 자금을 단기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새로운 틈새 상품이 등장했다는 점에서도 의미를 찾을 수 있다.
매일경제는 안정성, 수익성, 거래편의성, 낮은 액면가 등 측면에서 채권시장이 대중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매일경제 금융투자협회 에프앤가이드가 공동 개발한 국고채 지수의 상품화 근거가 1일 금융위원회에서 마련됨에 따라 국내 첫 국고채 ETF 상품의 한국거래소 상장은 이제 코앞에 다가와 있다.
[출처] 매일경제 2009.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