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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만 보십시오 (군대 구타의 실황입니다)

정해준 |2009.07.14 01:34
조회 1,055 |추천 4

제가 근무했던 해병대 기준으로만 이야기 해드리겠습니다.

 

예전 70년대는 구타가 엄청났습니다. 월남전 아시죠? 실제 전쟁터에 투입되던 시기였기에 분위기가 정말 살벌했습니다. 특히 전쟁가서 죽으나 군기빠졌다고 죽을 정도로 구타하나 비슷한 상황이었기에, 아주 죽도록 패던 시기였습니다.

 

70년대 선배님 이야기를 들어보면, 항상 기침 때문에 밥을 제대로 못먹었다고 합니다. (3년동안)

하이바로 명치랑 폐 쪽을 휘둘러서 가격하는데 그 때문에 장기랑 기도랑 식도가 눌려서 그렇습니다.

 

80년대 백령도 출신 해병 선배님 이야기를 들어보면,

발칸이라고 기관포가 있습니다. 이건 회전축이 있어서 돌아가게 되어 있는데 이걸 돌립니다.

무게가 톤 단위로 나가는 발칸을 돌리면 그 회전력은 엄청납니다.

후임이 말 안들으면 발칸 앞에 세워서 발칸 돌리고 갈비뼈 두 세대씩 나갑니다.

 

80년대도 군사정권 시절이라 구타가 엄청났죠.

 

90년대 들면서 구타 근절을 위한 각종 시행들이 실시됩니다.

많이 줄죠. 하지만 뒤로는 역시 많이 팹니다.

저는 01년부터 04년까지 근무혔는데 04년에도 죽차게 치고 받았습니다.

요즘은 어떤지 모르겠으나 뭐 해병은 구타가 심한게 사실입니다.

 

 

왜 구타를 합니까?

나도 군대서 죽도록 맞아봤고 또 고참되서 패기도 했습니다만

구타를 한다고 아주 나쁜놈 죽일놈이 아닙니다.

군에서는 상하 질서가 생명이죠.

 

전쟁이 발발하면 후임이 선임의 명을 거역하면 즉결 총살까지 가능합니다.

이런 위계 질서를 유지하는게 오히려 우리나라 전투력에 도움이 되죠.

구타를 해서라도 상하 질서를 확고히 할 수 있다면 맞아가며 때려가며 하는 겁니다.

 

군대이기 때문에 구타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요즘은 거의 사라졌다고 들었습니다만, 어쨌거나 여자들이 이런 사실만은 좀 알아줬으면 합니다.

당신들이 두 발 쫙 뻗고 걱정없이 사는 이면에

저렇게 치고 받는 당신들의 미래 남편들이 있었다는 사실을요.

 

그리고 그렇게 불평등을 토로하면서 남자의 호봉혜택, 군가산점을 단계적으로 없애였는데

남자들의 반발은 심하지 않았습니다.

그건 저렇게 고생했어도 그냥 그러려니 한겁니다. 알겠습니까?

 

 

군대는 일하는 곳이 아니라 총들고 사람을 죽이는 훈련에 대비하는 곳입니다.

어느 특기, 어느 부대에 근무하건 다 같은 시스템일 뿐이지 마찬가지입니다.

여자들 당신들이 함부로 무시하고 하찮게 여길 곳이 아니라

여성의 성역인 임신보다 어찌보면 더 성스러운 곳이 군대입니다. 알겠습니가?

추천수4
반대수0
베플김태선|2009.07.14 06:05
여성의 성역인 임신보다 어찌보면 더 성스러운 곳이 군대입니다. 인간을 만드는 행위와 인간이 만든 행위를 비교하셨습니다. (참고로 전 남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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