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일 토요일 (흐림,비)
기상 : AM 8시 , 취침 PM 12시 30분
오늘역시 따듯한 잠자리에서 푹잤다..
8시에 일어나 눈뜨자마자 밥부터 먹어본다...처량하게도 어제 먹다 남긴 라면국물과 햄과 밥....
밥을 한창 먹는데 남은건 너무 탄냄세가 심해 도저히 먹기 거북해 버리고...
설겆이하고 짐정리를 시작해 본다..
오늘 비가온단 소식이있어 미리준비했던 짚퍼백과 김장비닐로 짐을 덮는다...
짐정리를 끝내고 마을회관 정리후 이장님 댁으로 인사 드리러 가니 이장님은 일나고 안계신다..
사모님께 감사하다고 인사드리고 출발...
출발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언덕인 나온다..
여전히 아픈 무릎덕에 내려서 끌고 올라가는데 뒤에서 누군가 혼자 자전거를 끌고 올라온다..
인사 나누고 잠시 이야기를 나눠보니 친구들과(총3명) 휴가얻어서 목포까지 가는 길이란다..
서로 즐거운 여행되라는 인사를 나눈뒤 길을 이어 간다...
언덕을 힘겹게 넘어 신나는 다운힐을 즐기다 보니 성내삼거리가 나온다...
마트가 보이길래 들어가 담배한갑사고 자판기에서 커피한잔을 뽑아 한참을 쉬고있으니...
자전거한대가 지나간다...아까 만난 사람의 일행인듯 하다..(근데..거리가 상당히 차이난다...)
길 확인하고 다시 길을 나서본다..조금 가다보니 아까 지나간 여행객이 보인다..
괜한 자존심에 내리막 탄력이어서 언덕을 열심히 밟고 올라가 추월...;;;;;
괜한 객기 부렸다..ㅡ.ㅡ;;무릎만 조낸 아프다...;;;;
언덕 위에서 물마시며 쉬다 보니 추월한 사람이 지나간다...
안녕하세요~ 인사를 건내니 한번 쳐다보고는 쌩~가버린다....;;;췟~!!!ㅎㅎ
그렇게 앉아 잠시 쉬다가 열심히 달리다~~걷다를 반복하며 길을 이어가다보니..
저~앞에 그 일행들 3명이 버스정류장에 앉아 컵라면을 먹고 있다..
가볍게 인사건낸후 지나쳐 달려 본다...왠지 오늘 하루 계속 마주칠듯 하다...
4,21번 국도를 타고 서천읍을 지나는데 큰 언덕 없이 거의 평지길이 이어져 그나마 이동이 수월하다..
한참을 달리다 무릎도 아프고 힘도들고 해서 앉아서 담배피며 지도확인하고 늘어지게 쉬고있으니..
아까 일행중 선두한명이 지나간다...오~~엄청난 스피드로 잘도 달린다...ㅎㅎ
5~10분 정도 더 쉬고 있으니 또 한명 지나간다...ㅎㅎ
나도 다시 몸 추스려 출발~~조금 가다보니 내리막 길이 시원하게 이어진다..
신나게 달려 내려와 달리다 보니 갑자기 푹~ 하는 소리가 들리더니..
쉬~~익~~~~
바람 세는 소리가 들린다...닝길....펑크다...;;;;;;
출발 6일째 첫펑크..그래도 내리막 다리고 있을때 안난고 그나마 속도좀 줄었을때 나서 다행이다...
갓길에서 짐풀고 펑크 때우긴 위험할듯해 내려서 끌고 출구를 찾아 이동해 본다...
이동하다 보니 아까 일행중 마지막 사람이 지나간다...
내심 좀 도와주길 원했으나...야속하게도 쳐다만 보고 지나쳐 간다...아까 인사 10은 그사람이다...;;;ㅋㅋ
삼산교차로..
국도를 빠져나오니 삼산사거리가 나온다..때마침 식당주차장이 넓직하게 있어 자전거 세우고 짐을 풀어본다..
수리공구 꺼내 수리시작~~자전거 살때 자전거포 아저씨께 간단히 배우긴 했는데..
아저씬 쉽게 타이어 벗기더만...난 아무리 해도 벗겨 지질 않는다....;;;;
한참을 바퀴와 씨름을 하다 겨우 휠에서 타이어를 때냈다...
주브를 천천히 살펴보니...헐...1~2Cm정도 찢어져 있다...출발전 절데 구멍은 나도 찢어질 일은 없을거라고..
페치만 갖어 가면 된다던 아저씨 말이 떠오른다...그래도 혹시 몰라 주브 1개 사오길 천만 다행 이다 싶다...
그러나..또다른 문제 발생....;;;;;
뒷바퀴 때어낼라면 멍키가 있어야 될듯하다...생각해보니 바퀴 땔건 전혀 생각을 않해 장비가 없다...ㅠㅠ
지나가는 아저씨께 근처 공구점이나 자전거 수리할곳 없냐고 여쭈니 여긴 없고 서천읍으로나 가야 있을거란다..
흠...자전거를 끌고 읍까지 가야되나...
어떻게해야 될까 한참을 고민하고 있는데....
죽으란 법은 없다듯이...때마침 어르신 한분이 손에 멍키를 들고 지나가신다....
0.1초 만에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아저씨께 달려가 사정이야기 하고 연장좀 빌려 달라니 건내 주신다..
어찌 이 타이밍에 다른 연장도 아닌 딱필요한 멍키를 들고 가시는지...아무리 생각해도 신기하다...
나사 풀고 바퀴 때어내 새주브 꺼내서 갈아 끼우려고 하고있으니 연장빌려주신 아저씨다가오시더니..
도와주시겠다며 자리잡고 앉으신다...타이어와 주브 줘보라며 직접 끼워 주신다....
수리하며 이런저런 이야기 나눠 본다...
가개 옆쪽에서 슈퍼 하시는데...평소 차 번호판이 흔들거려 몇일전부터 언제 고칠까 하다 오늘 나오신거란다..
거참 아무리 생각해도 타이밍한번 기가막히다...ㅎㅎ
수리를 마치고 감사하다고 인사드리고 해드릴건 없고..사진찍어 보내드리겠다고 말씀드리고..
몇장 촬영후 돌아가시는 아저씨께 다시한번 감사하다고 인사드린후 풀어놨더 짐을 다시 정리하고...
옆의 식당으로 물좀 받으러 들어가본다...
식당에 들어서니 아주머니께서 아까부터 봤다면서 몰그렇게 한참을 애쓰고 있냔다...
이래저래 사정 말씀드리니 고생이많다며 식당직원들 밥먹는다고 같이 먹고 가라신다..
자전거 묶어 놓고 들어가니 어서 앉으라며 자리를 내어 주신다...
아주머니가 밥 한공기를 주시니..옆에 계시던 아저씨 한공기 갖고 되겠냐며 한공기 더 주신다...ㅎㅎ
매운탕과 젓갈, 기타 반찬들과 밥2공기를 순식간에 해치운다...
너무 감사하다고 직원분들 사진이라도 찍어 드리겠다고 하니...극구 거절하며 도망 가신다...
밥먹고 졸릴테니 커피한잔 먹으라고 뽑아주시고 목적지 까지 조심하고 잘가라는 인사를 하신다..
감사하다고 거듭 인사드리고 나와 커피 마시고 다시 출발 하는데..날씨가 아무래도 심상치 않다..
밥도 먹었겠다 기운내 열심히 달려 장항을 지나고 군산을 향하다 보니 금강하구뚝이 나온다..
금강호 비석을 지나 한적한 뚝위를 달리다보니...
드디어 전라북도임을 알리는 이정표가 나를 반긴다...
반가움도 잠시...빗방울이 1~2방울씩 떨어지기 시작한다...
조금 이동하다보니 빗방울이 좀더 굵어 진다...아되겠기에 우비꺼내 입고...카메라가방도 비닐로 덮어 본다..
오늘 부안 주연이누나 집까지가서 비좀 피하고 무릎좀 살피며 1~2일 묵어갈 생각이였는데...
비는 오고..무릎은 아프고...도저히 부안까지 이동은 힘들겠다 심어...
혹시 김제까지 와줄수 있나 싶어 전화해보니 가개 일도 있고 좀 힘들듯 하단다...
어쩔수 없어 일단 김제까지만 가보고..잘곳 찾아 하루 묵기로 하고 비맞으며 페달을 밟는다..
그나마 다행인건 비가 많이 오진 않는다는 거다..
한참을 비맞으며 이동하다 길 물어보니 국도옆 조그마한 지방도로를 알려주시며 이리로 가란다..
한참을 달리다 보니 느낌이 살짝 돌아 가는듯하지만...
그래도 길은 평지인데다 차도 많이 다니진 않아 만족....ㅎㅎ
아픈 무릎을 부여잡고 열심히 달리다 보니 어느덧 김제에 도착한다...
시간과 부안까지의 남은 거리를 확인해 보니 대충 부안까지도 이동 가능하겠다 싶다..
잠시 고민하다 일단 계속 이동해보기로 하고 길을 이어가본다...
비맞으며 달리다 보니 오기가 생긴다..어떻게든 부안까지 가겠다고...
주변을 지나는 차들이 비맞으며 달리는 날 신기하게 쳐다본다...
얼마나 왔을까 비를 맞으며 정신없이 달리다 앞을보니 드디어 부안군임을 알리는 이정표가 서있다..
아..다왔구나..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다시 달려본다...
10Km...9Km...8Km....부안읍까지 남은 거리가 점점 줄어든다..
국도 옆으로 조그만 길이 이어져 있다...비도 오고 갓길로 가는것 보다 안전할듯해 내려와서 달려본다...
조금 달리다 멈춰서 아픈 무릎도 추스릴겸 담배한대 물고 논두렁에 오줌싸는데...
뜬금없이 바람 세는 소리가 들린다....뒤를 돌아보니 뒷바퀴가 바람이 빠져 있다...
거참..몬가 싶다..멀쩡하던 타이어가 달리다가도 아니고 세워져 있다가 갑자기 저러는지...
정말 욕이 절로 나온다...;;;;;
주위를 둘러보니 마을이 보인다..간척마을....
펑크난 자전거를 끌고 마을로 향해본다..둘러보니 마을회관이 보인다..
회관안의 할머님들께 이장님댁 여쭤보고 찾아가 사정 이야기 해보지만...안된단다...ㅠㅠ
돌아나와 어쩔수 없어 다시한번 누나에게 전화해 이런저런사정 이야기하고 좀 와줄수 없냐고 부탁하니..
바쁜건 끝났긴했는데 좀전에 읍내 나갔다 왔는데 좀만 일찍 전화하지 그랬냐며...
지나가는차 얻어 타던지..알아서 고쳐서 오던지 하란다....살짝 맘이 상한다...
아니...기대가 커서일까??실망도 크다...ㅠㅠ
이쯤되니 꼬라지도 나고 오기도생겨 어떻게든 내 알아서 해결 하리라 다짐한다...;;;
다행히 마을 입구에 정자가 있어 정자위에 짐풀고 이리저리확인해 펑크난곳을 찾아 때워 본다...
다 때우고 바람을 넣는데 바람 넣는곳에서 자꾸만 바람이 센다...;;;;
이리저리 만저보지만...좀처럼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정말 짜증 지데로다.....
비는오고..일은 뜻데로 되지않고...날은 저물어 어두워져 가는데...정말 환장 하겠다..
걍 정자에 텐트 치려고 텐트를 꺼내려 하니 할머님 세분이 다가와 이것저것물으시며 어떻게 하냐며 걱정해주신다..
텐트치고 잘거라고 말씀드리니 비도오고 추워서 어찌 자냐며 좀있음 버스올거라고..
기사님께 말해보고 자전거 실어서 읍으로 나가라 하신다..
자전거에 짐도 한가득인데...과연 태워줄까 의문이지만...일단 정류장 앞으로 짐 옮기고 기다려 본다...
할머님들께 비도오는데 들어가시라고 하니 걱정되서 가는거 보고 들어가시겠다며 같이 기다려 주신다..
버스가 오길 기다리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눠본다...
한참을 기다리니 버스가 온다...일단 버스 세우고 기사님께 사정이야기 해보지만 짜증만 부린다....ㅡ.ㅡ;;;
할머님들 다가와 기사양반 그러지 말고 좀 태워주라며 도와주신다...ㅠㅠ
기사분...알겠다며 어서 자전거 실으란다...
자전거들고 버스에 오르자 마자 어찌나 성격이 급한지 바로 출발해 버린다...
남은짐 있다고 서둘러 차를 세우니 할머님들께서 짐 하나씩 들고와 실어 주신다..
정말이지 너무 감사하다...짐을 올리고 감사하다는 인사 드리는데 또 횡하니 바로 출발해 버린다..;;;
그렇게 겨우겨우 부안 읍에 도착해 내리려는데...이놈의 기사양반..또 보체고 난리다..ㅡ.ㅡ;;;진짜 욕나올뻔...
하차후 풀어놨던 짐 정리하고 은행에서 돈뽑고...그냥 여관찾아 묵기로 하고 여관찾아 이동해 본다..
여관 찾아 들어와 짐풀어 놓고 비와 땀으로 범벅이된 몸과 옷을 씻어본다...
시설에 비해 가격이 비싸긴 하지만...이것저것 따질 기운조차 없다....
샤워후 여관앞 식당에서 밥먹는데...오늘 일진이 정말 않좋긴 한지..찌개맛까지 어이가 없다...ㅎㅎ
편의점들어가 맥주 2캔과 주전부리사서 올라와 맥주한캔 먹으며 티비보다보니..잠이 쏟아진다..
내일까지 쉬고 가기로해서인지...몸은 피곤한데..맘은 편안하다..
- 자기전 잠시 생각해보니..그간 여행하며 일이 잘풀리고 너무나 고마운 분들만 만나 도움을 받다보니...
어느순간부터 그게 당연시 여겨졌던것 같다..
마을회관을 내어주거나..교회에서 묵게 해주시는거...이런저런 도움들...크던..작던...그 모든게...
당연한게 아니라 너무도 고맙고 감사한 일이라는걸 세삼 느낀다...
언제나 내옆에, 내주변에 있는 사람들이나..여러 도움들이 지속되다 보면...
그것이 얼마나 소중한지 망각하게 되는것 같다.
언제나 주변을 살피고 매사에 감사해하고 나또한 남에게 크건 작건 배풀며 살아가야겠단걸 다시금 느낀 하루다..
정말 고생스러운 하루였지만 많은 깨달음과 너무도 고마운 분들..도움들...고생한 만큼 만은걸 얻은 하루다..
이동루트 : 서천군 비인면 - 서천읍 - 삼산교차로 - 장항 - 군산 -김제 - 부안군(간척마을) - 부안읍
식 사 : 아침 - 밥,라면국물, 점심 - 매운탕 등등. 저녁 - 김치찌개
지 출 : 담배(2500),커피(300),버스비(1000),여관비(30000),담배(2500),맥주2(3400),안주(2200),김치찌개(5000)
이동거리 : 72.77 Km. 누적거리 : 387.79 Km
이동시간 : 4 : 58 : 16
평균속도 : 14.6 Km/h
최고속도 : 47 Km/h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