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해진 제국을 사상적으로 통합하기 위해 중동지방에서 발원한 기독교를 유일 국교화하면서 부터 로마 제국은 멸망의 길에 접어 들었다.
기독교적 내세사상은 기존 로마인의 현세적 실용주의를 잠식해 들어가서 발전동력을 빼았았고
기독교의 유일신 사상은 기존 로마인들의 실질주의를 반영하는 다신교 사상을 부정하여 창조적인 정신과 철학적 논쟁을 무의미한 것으로 만들어 버렸다.
이미 유일신인 하느님을 믿는 `기독교`라는 절대불변의 확고한 신앙이 있는데 다른 사상과 학문의 발전이 무슨 의미가 있단 말인가?
기존에 `로마제국은 도덕적으로 타락하고 예수의 정신을 따르지 않아서 망했다`는 일반적 논리도 옳지 않다!
`기독교`국교화 전에 로마는 성적으로 관대했으며 자유분방했다. 대표적인 `틴토 브라스`의 영화 `칼리귤라`에서는 폭군으로 묘사된 로마의 3대 황제 `칼리귤라`와 그에 못지 않게 황음했던 것으로 나오는 2대 황제 `티베리우스`를 묘사하고 있으며 그 영화를 봤던 많은 이들은 로마의 제국의 성적 타락을 개탄하고 경각심을 가졌다.
하지만 그건 모순이다. 당시 로마는 시기적으로 제국의 전기였으며 기독교가 국교화 된 것은 후반부터였다.
사실 이 로마 전기야 말로 제국의 최대 팽창기이자 융성기였다.
하지만 묘하게도 기독교가 보편화되고 공인되며 국교화되는 로마제국 후반기로 넘어가면서부터 제국은 쇠퇴해 간다.
되려 기독교의 형이상학적 내세사상과 엄격한 금욕주의가 보편화되면서 로마제국은 성장의 동력이 멈춰버린 것이다.
기독교 중심의 서구사상가들은 기독교 정신을 따르지 않았기 때문에 로마가 망했다고 주장하지만 사실은 그 반대인 것이었다. 되려 기독교를 국교화했기 때문에 로마제국이 더 빨리 망했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