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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6.21 아침고요 수목원

전경민 |2009.07.19 04:00
조회 902 |추천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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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스크립트는 이남철님이 제작하셨습니다.)

 

펜션에서 짐을 정리하고 나와 가평으로 달립니다.

 

 

 

 

오늘의 목적지는 아침고요 수목원입니다.

 

 

군대에 있을때도 안갔던 아침고요 수목원을 서른한살이 되어서 찾게됩니다.

(저는 가평 맹호부대에서 군생활을 했습니다.)

 

 

 

 

 

아침고요 수목원 입구에 도착했습니다.

판다가 매표소를 찾아 헤맵니다.

 

 

 

 

입장료는 대인 2명 16,000원 입니다.

 

 

 

숨쉬는 공기마저 증발되버릴듯한 날씨에 제대로 날을 잡았습니다. 

 

 

 

 

나방이야 나비야?

"벌레"

아..벌레.

 

판다는 항상 자신있게 대답해줍니다.

 

 

 

 

아, 생명수와도 같은 물을 발견했습니다.

 

 

 

 

 누군가의 소원이 담긴 석탑을 발견했습니다.

"오빠는 소원이 뭐에요?"

물. 내게 물을 줘.

 

 

  

 

"얼른 따라와요 오빠"

더위와 오르막에 지친 절 바라보며 팔팔하게 발걸음을 옮기는 판다입니다.

여섯살 연하의 팔팔함을 따라가기엔 혈관이 터져버릴지도 모릅니다.

 

 

 

 

 

어디로 가야할까요?

 

 

  

 

다행히 내리막길을 선택한 판다입니다.

 

 

  

 

"왜케 느려 오빤"

30대의 폐활량을 무시한 발언으로 자신의 존재를 각인시키는 판다입니다.

 

 

 

 

뜨거운 볕을 피해 아침에만 오라고 '아침고요수목원'이였던 겁니다.

 

 

 

  

 

중간중간 뒤돌아보며 탈영을 감시하는 판다입니다.

안도망간다고!;;

"흥"

 

 

 

 

하찮은 미물인 꿀벌마저 목을 축이고 있습니다.

만물의 영장인 저는....

 

 

 

 

판타지소설에서나 등장할듯한 어마어마한 포스의 나무를 발견했습니다.

아침고요 수목원에 오면 꼭 촬영을 해야한다는 천년향입니다.

 

 

 

 

아버지세대부터 변치 않는 인증샷

'나 여기 왔다간다'

 

 

 

 

계속되는 갈림길에 당황해버린 길치 판다입니다.

 

 

 

 

"왠지 이길 같아"

어째서?

"쭉 뻗었으니까"

...뭐 일단 내리막이니깐 가보자.

 

 

 

 

 

 

가는 길 곳곳에 꽃으로 가득한 작은 정원들이 꾸며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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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 얼른얼른가요. 왜케 헐떡이는거야"

..어느순간부터 훈련받고 있는 듯한 기분을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조금이라도 시원한 곳을 찾아 물이 흐르는 길로 걸어갑니다.

이곳에도 소원을 비는 석탑들이 빽빽히 쌓여있습니다.

 

 

 

  

 

쓰러지기 일보직전인 절 위해 숲에서 잠시 쉬어 가기로 결정이 났습니다.

 

 

  

 

"응? 잠시만 쉬었다 갈꺼야"

하드코어한 행군에 대한 일말의 죄책감도 느끼질 못하는 판다입니다.

 

 

 

 숲밖으로 나오니 그림처럼 구름이 떠올라 있습니다.

 

 

 

  

 

아무런 보정없이 리사이징만으로 이런 하늘을 볼 수 있는 날은 흔치 않습니다.

쨍한 날은 햇빛만으로 하얗게 노출오버되기 십상이거든요.

 

 

 

"나 이쁘게 나와요?"

...넌 배경 중 일부야..

"응?"

 

 

  

 

지도한장 손에 쥐고 이리저리 헤메는 판다입니다.

날씨도 더운데 한길로만 가면 안될까?

 

 

 

  

 

"응. 안되요. 다볼꺼야 히히"

..아이참. 뭐라할수도 없고.

 

 

 

 

 길치인 판다지만 지도를 읽는 능력은 가지고 있습니다.

지도를 읽었으나 방향을 모르면...역시나 소용 없는 얘기군요.

 

 

 

 

응? 이곳은 아까 왔던..

네. 그렇습니다. 판다는 결국 마법진을 밟은듯이 같은곳을 빙글 돌아버렸던겁니다.

여기 아까 그 천년향있는 곳이잖아.

"히히. 그럼 나 사진하나 더 찍을래"

...이봐, ..

 

 

 

그래요. 저 한마디 반항도 못하는 못난 남자에요.

비록 독사진까지 또 찍어줬지만 마지막 자존심은 지키는 남자입니다.

.

.

...제 독사진은 결코 찍지 않았습니다.

난 프라이드 강한 남자니깐.

 

 

 

 

입구로 돌아가는 길에 징검다리가 있습니다.

 

 

  

 

잠시 고민하는 듯 하더니..

 

 

 

성큼 성큼 잘 건너는 판다입니다.

판다는 늘 하이힐만 신어버릇해서 바닥이 낮은 단화를 신으면 잘 걷지 못합니다.

 

 

 

 

저 위로 수목원입구가 보입니다.

 

 

 

 

입구 옆 기념품점에 들려 에어컨도 쐴 겸 이리저리 구경을 합니다.

이제 슬슬 돌아갈까?

 

서울까지 가는 길에 잠들지 않을 자신이 없습니다.

판다와는 두다리가 필요한 데이트 코스는 피해야 할 것 같습니다.

"오빠, 등산은 어때요?"

 

- fi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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