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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을 보내는 세 가지 방법

김정임 |2009.07.19 07:52
조회 237 |추천 0
'뽀얀 피부냐, 구릿빛 피부냐'의 문제는 자외선 차단제냐, 태닝 오일이냐, 그것도 아니면 브론징 메이크업이냐로 결론지을 수 있다. 간단한 이론과 함께, 조금 더 친절해지기 위해 실질적인 제품 사용 팁을 블로거들에게 물었다.

얼굴의 피지를 잡아준다는 클렌징 크림으로 세수를 하고 충분한 수분을 공급해주는 젤을 바른 다음, 자외선 차단제까지 듬뿍 발랐다고 치자. 이미 달궈질 대로 달궈진 바깥의 날씨는, 거창한 화장품의 유효 성분을 무색케 할 정도의 땀이 날 만큼 더운 날씨는 어떻게 극복한단 말인가. 늘 이게 문제고, 답은 늘 둘 중 하나다. 햇볕을 피하거나, 아니면 즐기거나. 바꿔 말하면, 자외선 차단제를 덕지덕지 발라 모든 여자의 로망인 뽀얀 피부를 유지하거나 햇볕을 적당하게 이용해 구릿빛 피부로 다시 태어나거나. 물론 어느 쪽을 선호하든지 간에 스스로의 피부 건강을 위해선 약간의 노력을 해야 하지만 말이다.

즐기는 쪽으로 마음을 먹었어도 집에서 하는 태닝은 복잡하고 까다롭다. 곱게 그을린 이효리의 피부가 부럽대도 쉽게 도전하기 힘든 이유가 그것이다. 셀프 태닝은 피부 건강에 해롭고 의도치 않게 미세한 얼룩을 남길 수도 있다는 것. 하지만 피부가 약간 벗겨지는 것쯤 감안한다면 해결책은 멀리 있지 않다. 올여름에 제대로 된 태닝에 도전하려면 먼저 피부에 충분한 수분을 보충해줘야 한다. 건조한 피부는 태닝할 때 생기는 얼룩의 주된 원인이기 때문에. 단순히 기술이 부족해서 얼룩이 생긴 게 아니란 얘기다. 샤워 후 온몸에 충분히 로션을 바르는 것만으로 노화 방지와 함께 티 없이 고운 태닝을 위한 준비는 끝이다. 한 가지 조언을 더하자면, 박테리아가 자라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환경인 화장실에 놓고 쓰는 샤워 타월은 절대 비위생적이라는 것. 그리고 태닝 오일이나 로션을 바를 때는 위아래로 바르지 말고 원을 그리듯 바른다. 늘 그렇듯, 이론은 쉽다.

이때 중요한 건 구릿빛 피부의 농도인데, 햇볕에 흠뻑 적신 게 아니라 살짝 그을린 정도를 원한다면 태닝보다 브론징 메이크업을 하는 게 낫다. 하지만 피부가 누런 우리나라 여자들에게 브론징 메이크업은 쉽게 엄두를 내기엔 난해한 메이크업이기도 하다(그런 이유로 브론징 제품의 판매 실적도 높은 편은 아니다). 우선 색을 고르는 것에서부터 고민을 하겠지만, 단순히 본래 피부색보다 짙은 색을 고르는 게 능사는 아니다. 색은 짙되 밝기는 한 단계 높은 색을 고르는 게 가장 무난하겠지만, 자신이 없다면 브랜드의 메이크업 아티스트에게 묻는 게 가장 안전할 것이다. 브론징 제품을 사용할 땐 큰 브러시를 이용해서 태양이 먼저 닿는 이마나 콧등과 얼굴의 가장 바깥 부분에 밝은 브론저를 바르는 것이 좋다. 코의 옆 부분이나 눈 아래 부분은 피하라는 얘기다. 물론 목과 가슴 부분까지 발라서 원래 피부와 어울리게 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 과정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건 당신이 태닝을 원하는지 원하지 않는지가 아니다. 무엇을 택하든 피부에 해로운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걸 최우선으로 삼아야 한다. 브론징 메이크업이 아닌 태닝을 원한다 해도 마찬가지다. 자외선 차단의 중요성을 얘기하는 건 지겹고 주요 주의 사항만 되짚어보자. 첫째, UVA도 차단할 수 있는 아보벤존을 함유한 제품을 쓸 것. 둘째, 햇볕에 노출되는 시간에 합당하도록 제품을 바를 것(SPF 지수뿐만 아니라 바르는 횟수에도 신경 쓸 것). 마지막으로 지금 사용하는 양의 두 배를 쓸 것. 이것만 잘 지키면 원하는 피부로 여름을 나는 데에는 부족함이 없을 것이다.

+ 류다: 우선, 저는 본래 피부 톤이 한국으로 치면 23호 정도고, 외국으로 치면 미디엄 베이지 정도예요. 그저 얼굴이 하얀 게 최고라고 생각해서 태닝은 생각도 안 해봤지만, 외국에서 대학을 다니다보니 점점 인식이 달라지더라고요. 여름의 해변에서 우유처럼 뽀얀 피부는 반짝임도 없고, 생기도 떨어지지만 구릿빛 피부는 그 자체만으로 건강해 보이는 것 이상으로 매력적이었거든요. 하지만 여름 내내 바닷가에서 머무를 수도 없고, 예쁘게 태우는 건 생각보다 힘든 일이기에 일상에서는 피부 톤보다 약간 어둡게 연출해서 태닝한 듯한 느낌을 내는 걸 즐겨요. 보통 태닝 로션이나 태닝 크림을 이용하는데, 잠자기 전에 바르고 자고 일어나서 씻으면 어색하지 않고 한 톤 정도 어두워진 피부를 만들 수 있죠. 그다음 그에 어울리는 메이크업을 하는 거예요. 이때의 메이크업은 보통 금빛 하이라이터와 색이 가라앉은 인디핑크나 살굿빛 블러셔, 누드 베이지 립 컬러를 사용해요. 시간이 허락한다면 쇄골과 팔뚝, 허벅지에서 종아리로 내려가는 라인을 따라 보디용 펄 제품을 발라주는 게 좋고요. 이것으로는 부족해서 진정 태닝을 해야겠다면 태닝 로션처럼 전용 제품을 이용하는 게 좋아요. 사용도 쉽고, 제품 가격도 부담스럽지 않은 데다가 지속력이 3~4일이라 기분 전환용으로도 좋거든요. 태닝을 한 이후에는 누드 톤의 촉촉한 립스틱이나 립글로스를 준비해야 할 거예요. 구릿빛 피부는 반짝여야 제멋이 나거든요. 일반적인 화이트나 핑크 베이스의 하이라이터보다는 골드 베이스의 하이라이터와 조금 칙칙해 보이는 색의 블러셔가 더 잘 어울린다는 것도 알아두세요. 류다 http://blog.naver.com/narusha12

+ 알쏭: 타고나기를 누렇게 타고났지만, 저 역시 희고 깨끗해 보이는 우윳빛 피부를 꿈꾸죠. 인위적으로 적당히 그을린 피부가 건강해 보이고 색다른 생동감을 주지만, 그런 섹시함보다 뽀얀 피부가 주는 청순하고 깔끔한 분위기를 더 좋아하거든요. 그런 이유로, 태닝을 하거나 브론징 메이크업을 한 적은 없어요. 오히려 날이 더워질수록, 자외선 차단에 더 많이 신경 써왔어요. 그리고 인위적인 태닝은 피부를 자극해 노화를 촉진한다잖아요.

자외선 차단제는 매일, 자주 발라야 제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지만 메이크업 위에 덧바르는 건 전혀 쉬운 일이 아니에요. 때로는 베이스 메이크업이 두꺼워진다는 이유로 자외선 차단제를 등한시하게도 되고요. 그래서 일단 자외선 차단제를 제대로 바르려면 바쁜 아침에 메이크업을 할 수 있도록 시간을 확보하는 게 우선이에요. 자외선 차단제는 외출하기 30분 전에는 바르라고들 하니 처음부터 빨리 준비하는 게 가장 좋죠. 그게 힘들다면 자외선 차단제 이전의 기초 화장품 단계를 줄이는 게 간단한 해결책이고요. 그러니 스스로의 피부 상태에 필요한 최소한의 스킨케어 단계를 거친 후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고, 제품이 피부에 적당히 밀착된 후에 베이스 메이크업을 하면 더욱 산뜻한 피부를 연출할 수 있을 거예요. 사실 가장 큰 문제는 사이사이 자외선 차단제를 덧발라야 한다는 건데, 사실 메이크업을 한 얼굴 위에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건 불가능하잖아요. 세안을 하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면 모를까. 이럴 땐 자외선 차단 성분을 함유한 파우더 팩트로 메이크업을 수정할 겸해서 덧바르는 방법이 최선의 선택인 것 같아요.알쏭 http://blog.naver.com/arame07

+ 이영현: 모두가 섹시해지고 싶어지는 여름이라 구릿빛 피부가 탐나기는 하지만 태닝을 하지는 않아요. 6년 전쯤 처음으로 선탠한 적이 있는데 온갖 공을 다 들였지만 피부색이 짙어지기는커녕 벌겋게 달아오르기만 하더라고요. 실력이 부족한 스스로를 탓하며 이름난 태닝 전문 숍에서도 해봤지만 결과는 마찬가지였고요. 손쉽게 태닝 효과를 낼 수 있다던 셀프 태닝 제품은 기대 이상의 자연스러움을 얻을 순 있었지만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니었어요. 그나마 시행착오를 거치기 전에는 텍스처가 밀리고 뭉치고 난리도 아니었어요. 옷에 묻어나는 일도 잦았고요. 지울 때는 또 어떻고요. 서서히 고르게 지워지는 게 아니라 일부분만 지워져 얼룩이 생기기 일쑤였어요. 이후로는 태닝에 대한 기대를 완전히 접었죠. 피부가 하얗다보니 브론징 메이크업을 즐기는 편도 아니에요. 얼굴만 거무스름하면 전체적으로 어색해 보일 뿐이니까요. 그래서 브론징 제품은 메이크업을 조금 더 자연스럽게 도와주는 정도로만 사용해요. 예를 들면, 브론징 파우더로 얼굴에 음영을 넣어 얼굴이 작아 보이는 효과를 내거나, 보디 브론저로 다리를 길어 보이고 매끈해 보이게 하는 것처럼. 일단 가장 중요하면서도 당연한 건 브론징 메이크업을 할 땐 몸의 피부색을 생각해서 시도해야 한다는 거예요. 얼굴만 브론징 메이크업을 하면 얼굴이 건강해 보이기보다 상대적으로 얼굴만 칙칙하게 보일 수 있거든요.

자외선 차단제의 경우 메이크업 밀리는 걸 고민하는 사람이 많은데 그걸 신경 쓰면 너무 적은 양을 바르기 때문에 제품 자체를 밀리지 않는 것으로 잘 고르는 게 무엇보다 중요해요. 이영현 http://blog.naver.com/8881397

+ 낭만소녀: 자외선 차단제가 중요하다는 것은 알지만, 안다고 쉽게 발리는 건 아니더라고요. 하루 안 바른다고 눈에 띄는 피해가 생기는 것도 아니고. 어느새 늘어난 주름을 보고 피부는 좋을 때 관리해야 한다는 걸 뼈저리게 느끼는 요즘에는 매일 바르려고 노력해요. 그런데 자외선 차단제를 고르는 건 정말 어렵더라고요. 피부에 닿는 느낌조차 제품마다 다르고, 포함된 유효 성분도 천차만별이고요. 그래서 화장품 매장 직원의 달콤한 속삭임에 휘둘리지 말고 다른 기초 화장품 고를 때처럼 피부 상태를 고려해서 골라야 해요. 계절과 평상시 자외선에 노출되는 시간 등의 생활 패턴도 고려해야 하고요. 다음은 태닝. 메이크업할 때도 어두운 톤의 얼굴보다 밝은 톤에 색이 잘 받기 때문에 새하얀 피부를 절대 포기할 수 없어요. 그래서 태닝에는 애초 관심이 없어요. 가수 이효리가 섹시한 건 구릿빛 피부 때문이 아니라고 스스로를 세뇌하죠. 그런 이유로 가끔 기분 전환을 위한 브론징 메이크업을 더 선호해요. 잘만 하면 얼굴이 작아 보이거든요. 브론징 메이크업은 한 톤 어두워진 누드 메이크업이라고 생각하면 돼요. 먼저 피부보다 한 톤 어두운 파운데이션이나 틴티드 로션으로 피부 톤을 정리하고, 브론징 파우더로 얼굴 옆면과 이마, 턱 선을 만져줘요. 그다음 브론즈 컬러의 블러셔를 귀에서 광대뼈의 튀어나온 부분 밑까지 위아래로 문지르면서 발라주면 돼요. 아이섀도는 금색을 비롯해, 시원한 바다색과 녹색도 잘 어울리는데 넓게 그리는 것보다 라인처럼 가늘게 그리는 게 더 좋고, 입술은 반짝이는 살구나 복숭아 빛이 잘 어울려요. 지나치게 강한 색은 촌스러워 보일 위험이 있거든요. 낭만소녀 http://blog.naver.com/invu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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