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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혼모였다는 사실 숨기고 결혼하는 내친구

ㅡ.ㅡ |2006.08.21 01:16
조회 2,517 |추천 0

자고 일어나니 많은 리플이 달려있네요,,,

뭐,,,질투나서 그런거아니냐는 분들이 많은데,,,,,

ㅡ.ㅡ 저는 일찍결혼해서 결혼생활 10년차를 바라보고있는 주부입니다 ㅡ.ㅡ

제가 막상 결혼이란걸 해서 살아보니 부부간에는 비밀이 있어서도 안되며

혹시나 작은 비밀을 갖게되더라도 언제들킬지몰라 조마조마해서 가슴이 답답한데

그렇게 큰 비밀을 가지고 결혼생활을 잘 할수있을지 걱정도 되고

평생을 같이살 사람에게 그런걸 숨기고 결혼한다는 자체가 저는 사람도리에 어긋나는거라

생각했고 다른사람들 역시 그렇게 생각할줄 알았는데 리플들 보니 좀 황당하네요

어떤분 말대로,,,,이런 제친구같은 과거가진여자가 오빠나 남동생의 아내로 들어온다면요??

이렇게 결혼하는건,,,,남자친구뿐아니라 남자분 가족들 모두에게 죄를 짓는거 아닌가요??

물론 나중에 들킬경우 힘들어질일은 친구가 감당해야할 몫이지만,,,

남자분이나 남자가족 입장에선,,,,정말 돌이킬수없는 큰상처를 주게 되는거 아닌가하는생각이 듭니다

물론 저는 제친구의 친구로서,,,,절대 이일을 누설하지 않을거고 밝힐 생각도 없습니다

죽을때까지 비밀로 할겁니다,,,,,

다만 저의 이런 생각들이 이상한건지 한번 물어본겁니다  

 

~~~~~~~~~~~~~~~~~~~~~~~~~~~~~~~~~~~~~~~~~~~~~~~~~~~~~~

 

저랑 고등학교때부터 친구가 있습니다

10년정도 된친구지요,,,

그러던중 21살에 어떤 한남자를 만나게되었고 우리랑 동갑이었는데

그남친과 사귀다 임신이 되었다고 합니다

임신사실을 알게된 남친은  그애가 내 아기인지 어케아냐며 발뺌했고

결국 잠수를 탔지만,,,,

내친구는 도저히 아기를 지울수가 없어서 수소문끝에 남친주소를 알아내서

무작정 쳐들어갔다고합니다

남친의 어머니는 처음에 내친구를 보고 미안하다며 눈물을 뚝뚝 흘리고

밥도 차려주시고 그렇게 용돈까지 쥐어주며 보냈다고 합니다

그런데 나중에 남친이라는 인간이 지가 실증나서 자기 어머니한테 내친구가

하지도 않은 담배를 핀다는둥  술주정뱅이라는둥 술집일하는 가시나라는둥

택도없는 거짓말로 엄마를 자기편으로 만들어 결국 그집에선

너같은 며느리 못받아 들인다,,,,그렇게 됐다는군요

물론 아주 착하고 예의바른 친구인데,,,,팔은안으로 굽는다고 그집에선 아들말을 믿을수밖에 없었겠죠

한마디로 개새끼입니다

그렇게 남친한테 버림받고 그집식구들한테 또다시 못들을 소리 욕이며 협박까지 당하고

혼자 미혼모보호시설로 들어가 아기를 낳았습니다,,,,

자기는 끝까지 키우겠다고 시골 고모네로 아기데리고 갔는데

친구 부모님들끼리 상의끝에 친구의 미래를 위해 안된다고 입양보내자하여

아무런 힘도없고 돈도없었던 친구는 그아일 포기하게된거죠,,,

결국 아기는 미국으로 입양되엇다고 합니다

그이후로 친구는 남자를 만나지 않았습니다,,,

자기한텐 처음이자 마지막이라고 생각했던 남자였을텐데

그렇게 크게 당했으니,,,,그 심정은 저도 알거같습니다

그러던중 친구에게 애인이 생겼습니다

몇번만나봤는데 사람참 괜찮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안정된 직장에 이것저것 다따져서 결혼하기에 충분히 조건좋은남자더군요

물론 친구가 조건보고 만나는건 아니지만,,,,,

아무튼 중요한건,,,이남자는 친구의 그런 과거를 전혀 모른다는 사실입니다,,,

이건 솔직히 그사람한테 죄를 짓는거 아닌가요???

물론 친구가 그러고 싶어서 그런건 아니지만 어쩔수없는 상황 그대로를얘기하면

남친도 이해해줄거라고 솔직히 다 얘기하고 결혼하는게 사람도리라며 몇번을 얘기하다가

결국 싸웠습니다

솔직히 막말로 나중에 나중에 그아기가 커서 찾아오면 어쩌려고 그러는지,,

그때 남편되는사람 심정이 어떠할지,,,,적어도 결혼전에 이야기를 해야하는거 아닙니까??

친구말로는 처음에는 결혼까지 생각도 안했고 그냥 만난거라 굳이 이야기할 필요를 못느꼈는데

막상 이렇게 결혼날짜까지 잡고나니 이젠 말하고 싶어도 못하겠다는겁니다

겁이 난다는군요,,,,

물론 그마음이야 이해하지만 세상에 비밀은 없다고,,,언제까지 감출수도 없는건데

그리고 그렇게 큰 과거를 숨기고 결혼하는 자체가 저는 죄짓는거라는 생각밖에 안듭니다

친구가 불쌍하긴 하지만,,,,,저는 속아서 결혼하는 남자가 더 불쌍하단생각이 듭니다

제 생각이 이상한가요??

 

참고로,,,

그남자분과 친구는 만난지 1년넘었는데

남자를 몇명사귀어봤냐느니 어떤사람을 만났었느니,,,예전에 무슨일을 했었냐느니 등등

과거에 관한건 한번도 묻지를 않더랍니다 지금까지도,,,

아마 과거는 지나간 일이니 상관없다라는 생각을 가진 사람같은데,,,

제가 걱정되는건,,,,미리 얘기해도 남자분이 받아줄텐데,,,괜히 말안하고 결혼했다가

나중에 서로에게 더큰 상처를 주고 헤어지게되는건 아닌지 하는 노파심이라고 할까요,,,,ㅜㅜ

답답하네요,,,,

몇번 같이 얘기하면서 우는 모습도 많이봤고 누구보다 지금 친구가 제일 힘들거란걸 알지만,,,

저역시 참,,,,어떤게 현명한건지,,,,친구로서 그냥 축복해주는게 옳은건지,,,,모르겠네요

맨날 몸주고 몸팔고 이남자저남자 골라가며 원나잇 즐겼던 친구 몇명은

시집가서 잘살고 있긴 하지만,,,,얘는 아기를 낳았으니,,,,

남자한명 잘못만나서 진짜 큰 댓가를 치룬거 같아 마음이 많이 아프네요,,,

추천수0
반대수1
베플닉네임|2006.08.21 01:49
나쁜x....솔직히 나이 먹었다면서 알만한거 다알텐데 저런 웃기지도 않은 고집부리며 친구를 괴롭히는건 모죠? 솔직히 친구위해서가 아니라 친구가 그런 부끄럽다면 부끄러울 과거 안고서도 좋은사람한테 가게 되니까 샘이 나시는건가요? 세상에 비밀이 없다고 누가 그러던가요. 세상엔 비밀이 많습니다. 누구나 아무에게도 털어놓지 않는 비밀 한두개씩은 안고 살구요. 님이 남자를 모르셔서 인간된 도리만을 주장해서 말씀하신거라면 제가 한말씀 드리죠. 남자건 여자건 과거를 알고도 연연하지 않는 사람은 없습니다. 솔직히 사람을 만나서 과거묻지 않는 품성을 지닌 남자분이시라니 정말 현명한것 같군요. 이해는 해주시겠죠 하지만 평생을 함께할거라면 두고두고 생각나고 문득 감정이 상하는 날들도 오게되면 그 과거가 원망될수도 있단거 그분은 아시는겁니다. 말도 안되는 고집으로 친구 괴롭히지 마시고 댁이나 입다물고 축복빌어줘요. 댁때문에 진짜 비밀이 될수도 있던게 한가정 파탄낼까 두렵네요. 이글 느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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