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살
울기엔 철이 든 나이 이고
담담하기엔 아직 어린 나이
세상앞에 겁없이 나서기엔 주워들은게 많고
현명하고 지혜로운 결정을 내리기엔 경험이 부족한 나이
아직 고개를 숙일줄 알기엔 이르고
하늘만 바라보고 팔을 뻗기는 늦어버린 나이
어리광을 부리면 다 컸다는 말을 듣고
어른스러워 보이고 싶어하면 아직도 어리다는 말을 들어야 하는 나이
어떨땐 어른처럼 보이다가도 곧 어린 태가 나는 나이
마냥 어리게 굴다가도 어느 순간엔 어른스러운 면모를 보여야 욕을 안먹는 나이
아직은 - 이제는
그 어떤 모습으로도 인정받지 못하고 인정받을수 없는 나이
그러나 이 모든 부조리를 다 수용할수 있는 나이
이해할줄 알고 받아들일줄 아는 나이
난 내가 부끄러운 21살을 보내고 있지는 않다고 믿는다
조금씩 주제파악이 되어가는 나이에 살고있고
나는 또 그 나이에 맞게 -
지나치지도 , 모자라지도 않는 21살을 살고 있다
마법같은 여유를 꿈꿀 정도로 힘겨워 하다가도
한순간 앞으로 나가지 못하고 머물러야 하는 시간이 오면
멈추지도 못할 시간을 아까워 하면서 달리고 싶어 할줄아는
그런 나이를 그러하게 보내고 있다고 생각한다
내 옆에서 나와같은 21살을 살고 있는 친구들을 보면서
나는 무엇을 느끼고 무엇을 애쓰고 무엇을 배워야 하는지
조금은 알수 있을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