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머물던 오모니아 스퀘어의 북쪽 뒷골목으로 들어서면 카페 테라스가 많다.
오모니아는 산티크마 스퀘어(국회의사당)에서 메트로로 2정류장이며,
수많은 저가형 호스텔이 밀집한 곳이다.
골목마다 빼곡하다.
10€정도면 도미에서 잘수있으니 Hostelworld.com에서 부지런히 검색하자.
론리도 좋다.
리카비도스에서 너무 많은 기운을 소진하고,
다음날 산토리니로 떠나기엔 뭔가 아쉬운 마음에 들린 이 레스토랑.
(이 교양있게 생긴 커피류와 까르보나라를 보라. 특히 저 커피류는 정말 환상적인 맛이다.)
나중에 알았지만 살인적인 물가의 그리스에서
이 가격이 이런 서비스의 맛과 양을 자랑한 레스토랑이
흔치 않다는걸 깨닳는데는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위에서부터 시계방향 라테랑 초콜릿 어쩌고 저쪄고
나는 화이트 초콜릿 프라도. 각각 3.5€ 4.5€ 4.5€
정말 미친듯 맛있었다.
특히 내 초콜릿 프라도는 말도안되지만 진짜 화이트초콜릿을 녹여서
커피랑 섞고 생크림으로 마무리했다. 초콜릿을 얼마나 넣는지 화이트핫초코 콜드를
주문한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진심 내평생 이렇게 황당하게 정직한 맛을 선보인 카페는 처음.
저 까르보나라의 자태를 보라.
단돈 5€에 이런맛을 내는 곳은, 일찍이 본적이 없다.
부드러운 크림소스에 알맞게 구워진 베이컨과 막 비벼서 낸 파슬리의
풍미는 이제껏 집근처에서 맛보던 까르보나라와는 비교가 안되었다.
아직도 까르보나라가 느끼하다고 불평하는자. 이거 한입 먹어보면
느끼한 까르보나라가 과연 Normal이라는 생각일랑 죽을떄까지 접어서 장농에 놓아두라!
당장 omonia Sq,로 뛰어가라. !
본토의 까르보나라의 맛은 아직 알길이 없지만,(언젠간 가겠지?)
역대 스파게티 면으로 뽑은 요리중 단연 으뜸으로 맛있었다.
메뉴를 보아하니 14€에 3인이 한꺼번에 먹을 수 있는 버거세트,
스파게티 세트등 상당히 정직한 가격과 맛과 양이다.
관광객들을 후려치는 얌생이 같은 가게가 아니라(영문 메뉴판을 보면
그것도 아닌가 싶긴하지만 ㅋㅋ) 동네 주민들도 밤 늦게까지 노는거 보면
동네에서도 맛집이 아닐까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