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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엄마와의 의견차이..

다라 |2026.05.30 21:28
조회 2,386 |추천 4
결혼 10년차 2살아이 키우는 30대중후반 여자입니다.어찌하다보니 외국인 남편만나 유럽 거주중이고 7년째 여기서 정착해 살고 있어요. 임신, 출산, 육아 전까지는 현지 적응하면서 언어 배우고 현지 회사 2년반 정도 근무하고 지금은 집에서 아이 키우며 주2회 프리랜서로 일합니다.
얼마전 친정엄마와의 전화 통화중에 의견 차가 있어서 제가 친정엄마 말대로 바보 같이 사는건지싶어 다른 분들의 생각은 어떤지 궁금해서 글을 쓰게 되었어요.
곧 여름휴가 겸 아이와 둘이 한국에 두달반 가량 방문 예정이에요. 남편은 작년에 한국에 다녀왔고 올해는 저랑 아이만 가기로 했습니다. 아이가 생기기 전 저는 한두달 혼자 부모님 방문하러 한국에 다녀왔고 비행기표는 그동안 제가 부담해왔습니다. 그건 제 휴가차 가는 것이니 제가 부담하는 게 당연하다 생각했구요. 이번에는 아이와 저만 가는데 제 표는 제가 샀고, 아이 표는 남편이 결제했습니다. 이걸 친정엄마한테 말하니 왜 남편이 두사람 표 안 산거냐, 왜 애기꺼만 사줬냐...하는 겁니다. 전업주부에 수입도 변변치 않은 저를 대신해 남편이 사줬어야 했다....라는게 저희 엄마의 생각이었던 거예요. 근데 저희가 외벌이다 보니 남편이 생활비며, 보험료, 제 통신비, 교통비 등등 생활 전반에 관한 모든 비용을 부담하고 있거든요. 남편도 이 부분에 대해서 전혀 불만 없고 오히려 책임감 있는 사람이라 저는 항상 미안하고 고맙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지난 4월에 아이 생일겸 저희 가족 해외여행, 6월 시부모님 칠순 해외여행 부담으로 남편이 이미 큰 지출을 했었던 터라 저는 아이 표를 결제해준 것만으로도 고마워하고 있었던 상황이었어요. 심지어 두달반가량 아이도 못보고 한국에 보내는게 남편 입장에서도 조금 힘든 일이라 더욱 미안하고 고마웠어요.
근데 저희 엄마는 남편의 생활비 부담은 당연한거다, 너가 미안해하고 고마워할 일이 아니다, 그게 가장의 책임이다, 심지어는 부인이 한국에 간다고 하면 비행기표에 더불어 한국에 잘다녀오라고 용돈까지 쥐어주는 사람도 많다...라며 저희 xx(제 남편)는 그 정도는 아닌가보지? 이러시더라구요. 그러면서 제가 바보같은 거라고, 물정을 너무 모른다고 하십니다. 물론 저도 엄마가 왜 그런 말을 하는지 알아요. 아직 고정적인 수입이 없는 제가 한국에 오갈 때 생기는 큰 지출을 하는게 걱정이 되고, 앞으로 아이 키우면서 이것저것 돈이 많이 들텐데 좀더 아꼈으면 싶고...그래서 그런걸요. 그런데 비행기표 뿐만 아니라 외식할 때도 꼭 남편이 사게 하고 너는 절대 돈 쓰지 마라...이런 말을 듣는게 그냥 엄마가 좀 속물(?)같고 너무하단 생각이 들어요. 저희 남편 잘나가는 사업가, 재벌 이런거 아닌 그냥 평범한 월급쟁이 직장인이거든요......저라면 제 딸한테 오히려 '애 좀 크면 너 능력 키워서 남편한테 빌 붙지 마라' 라고 단호히 얘기할 거 같거든요. 이거 제가 너무 그냥 이상적으로만 생각만 하는 걸까요?  
아님 저희 엄마가 딸만 있어서 역지사지가 안되는건까 싶기 까지도 해요. 만약 며느리가 자기 본국에 간다고 하면 아들한테 며느리 비행기티켓 사주는거 당연한거다라고 했을지.....그냥 엄마가 너무 이중적인거 같고 그러네요. 
지금은 집에 있지만 저도 아이 좀더 크면 무슨 일이든 일하고 싶고 가정경제에 꼭 기여를 하고 싶은 생각이 있어요. 그 전까지는 엄마 말대로 돈 아낄수 있는대로 아껴야 하는건 맞는데 다른건 몰라도 저는 일년에 한번 한국 오가는 제 비행기 티켓은 제가 알아서 해결하는 건 앞으로도 변함 없을 것 같은데... 엄마가 하도 제가 답답하단 식으로 말씀하시니 정말 내가 잘못 생각하고 있는 걸까 싶고, 엄마와의 통화 후에 계속 신경이 쓰여요. 
추천수4
반대수4
베플ㅇㅇ|2026.05.31 05:07
제일 문제는 그걸 미주알 고주알 얘기한다는 거에요. 한국 남편이든 외국인 남편이든 부부가 동의하면 그걸로 끝인 거에요. 특히 부모님과 의견이 다를 경우 그게 배우자와 부모님의 관계에도 영향을 줄 수 있고 그럴 경우 제일 힘들어 지는 건 본인입니다. 그냥 적당히 얼버무리고 말을 마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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