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후 빨래를 걷어 쇼파에서 빨래를 개고 있는데. 엄마한테 양배추즙을 갔다주고온 신랑이
문을 따는 소리가 들리기에....저번에 신방에서 글을 읽은것중에 신랑을 놀래켜 준게 생각이나서
저도 빨래를 개다 말고 현관앞에 쭈그리고 앉았습니당.. ..그러고보니 제 신발을 안 숨겼네요..
아마 제 신발을 보면 신랑이 눈치를 챘을 건데.
"마눌아~!! 나왔어...어디있는가~!!"
"마누라~!~"
그순간 제가 "악" 하고 놀랬켰어.. 신랑도 아~~악 "
몹니까...신랑의 놀랬떤 표정을 기대했는데..실실~!! 웃기만 하고.ㅋㅋㅋ
아무튼 어찌어찌..후다닥 밥을 먹고 바이올린 연습하로 교회로 향했습니다.
어쩐일로 항상 늦던 마눌이 어젠 제일 일등으로 도착했지요..아무도 안왔떠라구요...
근데 교회 오자마자 배가 슬슬 아파지더니~! 화장실로 직행했습니다..
아무 생각 안하고 화장실 변기 앉아 있는 마눌~!!
소변을 본후,,갑자기.... 배아픈 증상이 더 쎄지더니... .
힘을 힘껏 줬습니다.. 근데 나올줄 알았떤... 대*이 안나옵니다..... 애기 생각해서..힘을 많이 주면 안되
는데....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그래도 어쩌겠어요..관현악단 사람들이 오기전 빨리 볼일보고 나가야 돼는데..
시간은 흐르고..화장실 안은 더워 온몸에 땀이 흐르고~!!
중간에 끈고 가고 싶지만...딱 걸려 있어.. 그것도 안되고... 정말 애는 탑니다..
화장실은 2층.. 관현악단 연습은 1층.........근데 사람들이 금새 모여 연주 연습하고 있는 소리가 들립니다...
아~~~윽...힘을 더 줘 봤습니다... 그래도 나올생각을 안합니다... 애기 생각해서 배는 오른손으로
받쳐주고 다시 한번 더 힘을 줘 봤습니다....그래도 꿈쩍 안합니다..
임신전까지 변비한번 안걸린 아주 튼튼한 몸이었는데... 임신후 변비가 심해집니다...
45분동안 눈물...콧물... 땀방울... 다 흘리면서 힘을 겨우 겨우 쓴 끝에...
이놈의 변이 드디오 나옵니다.ㅋㅋㅋ 얼마나 시원하던지...
후다닥 끝내고( 그래도 뱃속은 개운하지 않습니다) 연습하러 갔습니다...
사람들이 연습하다 말고 저를 쳐다보는데... 그 사람들의 눈이 전 안들어옵니다.
어떤분은 어디 갔다왔냐는 둥... 어디 아픈것 같데....등
우리 신랑을 찾았습니다..(항상 신랑이 저 교회 출발하고 15분뒤에 와서 뒤에 앉아 기다려주고.
같이 집에 가는데.)
신랑이 눈에 안보입니다.. 아~~증말 울고 싶었습니다.. 사람들이 물어보는데..
쪽팔리게 변비라고 말하기도 그렇고~!!
남은 10분동안 연주를 하기 위해서 막 연주를 하는데... 신랑이 뒤로 오더니... " 나 요앞에 친구 가게 있을게" 이따 그쪽으로 와~!! 하고 쌩..가버립니다..
연습이 끝나고.. 가게로 갔죠... 신랑한테 원망의 소리로" 당신 왜 진작 안기다린거야..
난 너무 힘들었는데.....애기걱정되서 힘도 못주고....힘을 줘도..안나오고. 엉엉.."
친구있는 앞에서 우는 시늉을 했습니다.
마누라!~ 나도 당신을 20분동안 찾아 헤맸어~! 밖에서 기다려도 보고...
교회안을 찾아도 보고~!!
아휴~~암튼 어젯 밤 생각을 하면 끔찍합니다...화장실 가기가 힘듭니다..
신방님들 변비에 좋은 처방 없습니까? 애기때문에 약은 못 먹겠고..
참 변비때문에 힘을 많이 주면 애기한테도 안좋은거 맞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