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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히 내가 가질 수 없을 것 같은 그런 남자...

내가당신나... |2006.08.25 23:08
조회 961 |추천 0

제가 좋아하는 취미쪽 동호회를 들어서

가입인사를 하고 가끔씩 들러 정보만 얻다 후에...

그 곳에서 친해진 남자분이 있었습니다.

서로 취미 얘기로 시작을 해서 점차 서로의 신상정보 사는 곳 앞으로의 꿈 미래 등등

그분과 대화하는 난 하루 매일 반복되는 다람쥐 쳇바퀴 구르듯 우울한 일상들이 너무 행복했습니다.

그 분 또한 나와의 대화를 위해 메신저에서 기다리는 눈치였고, 매일 내게 좋은 글을 남겨주며

내가 접속하지 않으면 쪽지를 항상 남기더군요.

물론 그거야 만나기전 좋은 감정일 때 얘기이고...

그런 우리는 시간이 흐른 후 만나게 되었습니다.

서로 만나기전부터 환상이 없다면 거짓말이지만 만나기전부터

사진등이나 모습등은 이미 서로의 블로그에서 봐왔구요.

만나기전에도 서로 호감에 이끌렸고 만나고 난 후에도...

나 또한 그분이 좋았고 그 분 또한 어린 저에게 깎듯히 조심스럽게 잘 대해주었습니다.

그렇게 꿈같은 시간이 빠르게 지나갔고

직급이 있고 바쁘신 나와 나이차도 꽤 많이 나는 그분은(10살차) 유동적인

직업관계상 거의 심야데이트를 즐겨야 했죠.

그러다가 서로 여전히 좋은 맘 상태로 뭐 남이 보기에는 연인이나 다름 없었을 겁니다..

그러다가 심야에 힘들게 데이트를 하게 되었고 관계를 가지게 되었는데...

관계를 가진 후에 제가 조바심이 나 걱정이 되어 우리 지금 관계가 무엇이죠? 하는 질문에

그는  우리는 사귀는 사이이다." 라고 말을 해주었고

저 또한 그가 애최 좋았고 연인인 단계라고 하고 서로 계속해서 알아가는 만남이라는 말에 행복했죠.

그렇게 사귀는 사이가 되었고 그는 한번의 관계 후에도 보고 싶다며 그 심야에

차를 몰고 동네까지 와서 날 보고 가고 그랬었습니다....

 

저는 나이차도 나고 또 그 분 직업상 퇴근시간이 일정치 않으며

그런 모습에 어리다는 소리 듣고 싶지도 않고 또 나름 연애 경험도 있던 터라,

왜 연락을 자주 해주지 않느냐라고 닥달을 참을 수 있었고... 많이 이해하려고 노력했었지만,

후에 두번째 관계 후에 연락이 급격히 줄어드는 그를 볼 수있었습니다...

현장을 직접 나가서 살펴보아야 하고 새벽까지도 진행되는 그 일을...

나는 연락을 못해서 미안하다는 말을 믿고 기다렸습니다...

그러나 후에는 너무 연락이 안오더군요.

바쁘다고만 하고 지금도 미팅중이라고만 심야에 문자가 오고

전화도 한번 하지 않고 전 방해할까봐 기다리기만 했습니다.

친구들은 그 남자가... 다른 여자가 있다거나, 너를 사랑하지 않는다... 내지

관계를 쉽게 허락해서 이미 너에게 식상했다 라는 둥... 부정적인 말들이 오갔습니다...

헌데 사귀는 사이에서 두번의 관계를 가졌다 해서... 하긴 진도는 빠른건 맞습니다만...

저는 참다 참다 견디다 못해 친구들과의 술자리를 갖고 그에게

홧김에 속상하다는 말투를 좀 심하게 내뱉었던 것 같습니다.

나는 내가 나이가 어리지만 이해할만큼 했다.

사귈 맘이 없다면 깨끗하게 알아듣게 말을 해달라. 나도 긴 말 하고 싶지 않다...등 할말을 다 했습니다.

사람이 이별을 한다해도 뒤끝이 없어야지

나 같긴 싫고 남 주긴 아깝다는 건지 이런 식의 알 수 없는 희망고문의 태도...

그 남자는 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아마 술도 들어갔겠다 상상의 나래들로 그 좋던 그 사람에게 미치도록 원망이 되었고

심한 말도 했던것 같습니다. 그 나이차 있는 남자분에게 제가 문자로 말이죠...

헌데 그는 미안해하기보다 나의 심한 말투의 문자를 받고선

나보고 바쁜 자기를 이해 못하는 아주 몰상식하고 자신 밖에 생각 안하는 여자. 라는 식의

실망스럽다라는 답장을 보내왔고 저는 거기서 끝냈습니다.

뭐 더이상 할말이 없었습니다.

서로 좋아했고 그래서 사귀었고 그리고 관계를 가졌고 그 이후로 그는 이상하게 무지 바빠졌고,

바쁜걸 떠나 연락이 너무 소홀해졌고 난 기다리다 지쳤고 그 기다리는 시간이 고통이었고...

그런지 이제 뭐 거의 두달이 되어가는군요.

그 두달동안 저도 아는 지인들을 자주 만나고 물론 일부러 이성 지인과도 더 만나면서

시간에 기대어 잘은 보내고 있지만

나쁜 남자라고 합리화 시키며 잘 견뎌내가고 있다라고 생각을 했는데,

문득 그 사람이 일하는 홈페이지를 들어가보면 그의 일 방식과 일하는 모습과 사진들...

또는 나름 그 분야에서 유명한 사람들과 나란히 어깨를 하며 웃는 모습...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해서 아주 오랜 시간 동안 공을 들여왔고

또는 만족해 하는 성취감에 찬 그야말로 그가 처음 내게 말해주었던 자신의 별명은 'workholic'

이란 말 답게... 열심히 여전히 자신의 직책에서 의무를 다하며 바쁘게 보내고 있더군요...

그리고 간혹 그의 홈피에 나이도 있는데 장가는 언제가냐는 친구들의 아우성에...

그는, 때가 되면 가겠지~ 그닥 지금은 뭐 열심히 살다보면~~~" 이런 식의 답글...

홈페이지 구경갔다가 다 보게 되었네요...후후...

정말 그는 내가 간혹 느낀대로 워크홀릭이라서 내게 연락이 그렇게 없었던걸까...

그걸 결국 참다 참다 재촉한 내가 역시 어린 여자라는 생각을 들게 했나...

헌데, 난 구속이나 집착을 싫어하고 또 상대방에게 얼마나의 부담을 주는지도 알고 있어서

조절도 나름 잘하는 편인데... 바쁘다는 말을 믿고 기다린 죄 밖에 없는데...

어떻게 그렇게 한순간에...

역시나 빠른 관계로 인한 이별을 재촉한 격이 되는건가

아니면 그 사람이 원래 그런 사람이었던가...

아니면 좋아서 막상 사귀긴 했는데 이것 저것 부담이 되어 망설이고 있었던건가....암튼.

아무리 최근 두달전의 일이라고 해도 이젠 과거라 떠올릴 생각도 할 필요 없다지만

지금도 힘들고 우울한 밤마다 그가 떠오를 때면 그렇게 그의 홈피를 가끔 가서

또 다시 잊고 지내던 내 가슴에 폭풍이 칩니다...

나와는 다르게 이젠 나이대로 성공과 야망에 찬 그의 좋아보이는 모습...

내가 갖기엔 너무 멀리 높아보이는 그 사람...

하지만 난 그 사람보다 무려 10년이나 어리기에...

내가 그 사람처럼 한 분야에서 성공하면 아마 그 사람과 동등히 사랑을 할 수 있을까...

지금의 나는 너무도 어린 20대 초의 무기력한 여성인가

만감이 교차 합니다...

너무나 그립고 보고 싶습니다...

목소리가 조용조용하고 차분하고 좀 여성스럽듯 섬세하던 그 부드러운 미소와 말투...

이렇게 금새 하루아침에 스쳐갈 인연을 나에게 쥐어준 하늘이 원망스럽네요.

이렇게 사랑하자마자 하루아침에 변심하는 사랑이라...

나에겐 너무 가혹하기만 합니다...

또 어떻게 잊는다..........

 

 

헌데 그분 직업상 매일 컴퓨터 앞에 앉아서 작업을 하기 때문에

메신저를 거의 켜놓을텐데, 하루도 빠짐 없이 들어오던 그가 저와의 사이가 그렇게 되고 나서

한번도 들어오지 않는 눈치임. 저도 아직 삭제를 하지 않았지만,

헌데 또 홈피는 자주 매일 하는 눈치이고

항상 해오던 메신저를 또 삭제는 하지 않고 나를 의식해서 피해서 들어오는 거라면...

혹은 말을 걸까봐 그러는 거라면 전혀...

차라리 차단이나 삭제를 해주던가...

그렇다면 아직 감정이라도 남아있어서라고 생각할텐데 삭제도 하지 않고 들어오지도 않으니

진정 무관심인가 뭔가... 아니면 날 보고 있는 건가...

역시 미련이 남으면 별의별 생각이 다 든다는데...

내가 또 그 짝이 될 줄이야...

참 씁쓸하고 슬프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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