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직업에 회의를 느낀적

술한잔 |2006.08.27 14:32
조회 233 |추천 0

서울 강남 모 쌀롱에서 일하고있는 건실한 청년(?)입니다

직급은 상무고요 나이에 비해 엄청 높은 직급입니다

상무라는 직책을 맡고 있어서 밑에 소위말하는 삐끼들이랑 웨이터들 나가요들 관리하고있습니다

제가 이런곳에서 일도 오래했고 경험도 풍부(?)하다보니 이것저것 잔소리도 많이하고그러죠

밑에 애들도 조금있고 직급만 말만 좋아서 상무지 거의 머 해결사 비슷하게 일하고있습니다

하루 술 매출액이 거의 3천만원으로 어림잡아 계산합니다

그돈중 일부를 6:4로 해서 저희가 4먹습니다

가끔 나가요들 옷도 사주고 먹을것도 사줍니다

그런데 제가 나이가 어리고(24살입니다) 여자친구도 있어서 그런지 몰라도 그런직업을 가진 누나들이 좀 불쌍해보여서요

먹을것과 옷도 사주고 가끔 한강둔치로 드라이브 가거나 홍대가서 스트레스도 가끔 풀어줍니다

근데 여자친구는 그런 절 이해못해줍니다

제 직업 자체를 이해하지 못하기 시작하네요

이런 일 하다보면 자리싸움도 일어나고 어쩌다보면 칼도 맞고 하는게 저희 직업이죠

또 사장님 지시가 있으면 진짜 중요한 여자손님들 모시고 회포도 풀어줍니다

회포라면 다 아시겠죠 접대부입니다 술한잔 같이 먹어주고 그앞에서 온갖 제롱 다 부리고

소위 말하는 딱가리짓도 합니다 SEX는 하기싫어도 그분들이 원하면 해줘야 되는 직업이죠

동거시작한지 만 1년이 됐을때 자리싸움때문에 칼맞고 대충 붕대로 감고 집에 들어갔죠

울면서 그런일 그만두면 안되냐고 계속해서 따집니다

물론 그마음 다 이해합니다 또 미안한거 압니다 그걸 모르면 사람이겠습니까?

그래서 매일 문자로 미안해 사랑해 이런문자 보내줍니다 작업때문에 동거를 해도

1년에 100번 보면 진짜 많이 보는거거든요 물론 여자친구가 직장에 올수도있지만 또 그런건싫구;

저도 겉멋만 잔뜩 들어서 좋은 차끌고 좋은 옷입고 이쁜 여자 데리고 다니면 가오잡히는줄알았죠

하지만 가오가 인생에 전부는 아니더군요 아는 형님한테 배신당하고 아는 동생들은 기어오르고

이거 뭐 우리들의 거의 일상생활이긴 하지만요...

여자친구는 그런일 그만두고 그냥 평범한 직장 찾아서 일하라고 지금보다 돈 못벌면 어떻냐고

자기도 맞벌이한다고하네요..임신 2달짼데 맞벌이는 둘째치고 떳떳하게 까발릴 직장이 아니라서

애가 나중에 크면 아빤 무슨일하고있어?? 이렇게 물어봐도 난감할거같구요

제 월급이 700만원입니다 강남권에서 그런일 종사하는 사람들에 비해 나이가 어려서

적게 받는거죠 지금 월세에서 살고있구요..

700만원이 다 제께 되는것도 아니고 제 밑에 동생들한테도 또 얼마간 나눠줘야 하고

집 생활비 보테고 의식주 해결하면 한달 생활비 300만원도 안남습니다

물론 아직 둘이 사는데는 큰 지장은 없지만 나중에 아이가 테어나면 문제네요

사회인식만이라도 좋았으면 계속하고 싶은 일이지만 요즘 들어서 너무 힘드네요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