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댁에 들어가자마자.. 인사하자마자..
시외할머니께서 "너 냉장고에서 수박 좀 썰어와라~"
남편은 시댁 컴퓨터만진다고(고장) 앉아서 조물락거리고
시부모님.시외할머니.시누이는 거실에 앉아있고..
수박 대령하니. 참외도 깍아오라하셔서 난 또 주방가서 참외깍아 대령~
참외 대령하고 엉덩이 좀 붙이려하는데 시외할머니의 명령! 수박 더 가져오라고 마져 먹어버리자고..
왜 늘 나만 가면 냉장고에 있는거 먹어버리자고 그렇게 시키시는지..
그집 식구들은 도란도란 모여 얘기하고
난 주방에서 수박 터걱터걱 써는데..
그 모습은 마치..만화에서 나오는..
거실은 환한 광선이 뿜어져나오고 주방엔 검은 그림자가 드리워진 것같은 ..
과일 다 먹고나니 시어머니 "얼릉 치우자.."
남편은 내 눈치보느라 엉덩이 들썩거리며 같이 치워주고
시아버님 "아니다~내가 하마.." 눈물 날것 같은 감사한 말씀 해주시고
그래도 내가 며느리..내가 다 치우면서도 옆에서는 엉덩이 조차 떼지 못하는
시외할머니 시어머니 시누이...
정말 씁슬한 내 마음..ㅜㅠ
이런 며느리가 진정한 가족인건가...하는 느낌 다들 있으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