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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사람눈을 뚫어지게 쳐다볼까요?

한글사랑 |2006.08.29 18:30
조회 50,905 |추천 0

실로 오랜만에 얻은 휴가입니다. 

더운 여름에 일에 지쳐 체중까지 내려갈 정도로 열심히 일하다 얻은 귀한 시간이었지요.

어머니와 함께 장도 보고, 백화점 구경하겠다고 약속을 했었습니다.

물론 국민학교 이후로 어머니와 함께 어딘가를 가는 것이 처음이라 저역시 흐뭇했고 기뻤습니다.

그런데 마지막을 좀 흩어버린 작은 사건이 오늘 있었지요.

 

 

백화점 엘리베이터였습니다.  

 

어머니와 둘이 층을 오르는데 중간에 중년남자 한 명이 엘리베이터에 타더군요.  

그렇게 들어선 아저씨, 들어오자마자 나의 어머니를 이리저리 훑어봅니다...

행여나 어머니 옷에 잡티라도 묻었나 싶어서 재빨리 살폈지만

평소와 다름없이 단정한 정장 분위기의 옷을 입으시는 어머니에게

매무새의 트러짐 조차도 찾을 수 없었죠.

 

그렇게 5초정도 어머니를 흘겨보는데 기분이 매우 불쾌했습니다.

잠시 후 이젠 저를 쳐다보더군요.

 

어머니를 흘겨보았던 그 아저씨...

여러분들은 그런 아저씨를 보며 얼굴에 미소를 머금을 수 있겠습니까?

 

그렇다고 제가 그 아저씨에게 화를 낸 것은 아닙니다.

다만 얼굴이 굳어진 상태로 그 아저씨의 시선을 피하지 않고 정면으로 맞닥드렸습니다.

그러다가 먼저 다른 곳으로 돌리길래 저 역시 시선을 돌렸고,

얼른 어머니를 제쪽으로 약간 끌어당겨서 다시 대화를 나누고 있는데

옆에서 누군가 쏘아보면 느낌있잖습니까? 

역시 또 그렇게 대놓고 쳐다보더군요.

 

다시 저랑 시선이 마주치고 그렇게 수초간 저를 쏘아봅니다.

이젠 정말 화가 나더군요. 손이 강하게 쥐어지고 분노마저 일었습니다.

 

아저씨왈 - ' 야!  너, 왜 나 쳐다봐! " 

 

아까부터 그로인해 매우 불쾌했던 저는 마침 기다리던 말이라 즉시 응했습니다.

 

 " 그런 당신은 왜 쳐다봅니까!! "

 

아무런 머뭇거림 없는 강한 답을 들어서였을까요?

아니면 자기가 불쾌하게 쳐다봤다는 것을 조금이라도 느껴서일까요?

더이상 아무 대답도 못하더군요.

 

그 모습을 보고 진짜 내뱉고 싶은 말들이 입밖으로 나오려할 찰나에 어머니께서 저를 다그치셨습니다.

그리고 곧 엘리베이터에서 내려서 상황은 종료가 되었는데 나와서 어머니께 많이 혼났지요...

 

 

여하튼,

이러다가 생판모르는 사람이랑 싸우기도 하고 칼로 찌르는 등 사고가 나는구나 싶더군요.

상대방을 꽤나 불쾌하게 만드는 그런 시선이 정말 화가났습니다.

처음부터 저와의 개인적인 것이었다면 그렇게 화나지도 않았겠지만

어머니를 위아래로 훑어보는 그 시선이 정말 기분나뻤습니다.

 

길을 걷다보면 반대편에서 뚫어져라 상대편의 눈을 쳐다보는 사람들이 간간히 있습니다.

참 무안하리만치 쳐다봅니다.

그렇게 쳐다보면 눈에서 레이져 광선이라도 나오는지??  

 

우리들은 그러지맙시다.

모르는 사람에게 그런 실례를 범하지 않는 매너있는 사람이 되자구요

 

 

 

네티즌 여러분들이 저라면 그 상황에서 어찌하셨겠어요? 

 

  길 가다 방귀 뀐 그 남자, 왜 나한테 화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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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레이저빔~|2006.08.29 18:58
그 아저씨 레이저보다 님의 레이저 내공이 더 높은가보오...
베플이쁜쭈글탱이|2006.08.30 09:13
저는 여자인데 여자를 쳐다보게 되더라고요....저여자분 이쁘다 머리스타일이나 피부좋다 옷스타일 좋다. 등 안볼려고해도 확 눈에 들어와서 보게 되는경우 있더라고요..그러다가 눈 마주치면 시선피하지만서두.고칠려고해도 잘 그게 안되더라고요.
베플쾌걸조로|2006.08.30 08:49
외국인과 눈이 마주치게 되면 외국인은 작은 미소를 지어주거나 손을 흔들어준다... 하지만 우리나라사람들은 눈이 마주치면 이런 말을 던진다~~ "뭘~ 야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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