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6년차 ...
무책임한 남편과의 삶에 지칠 대로 지쳤습니다
처음엔 돈이야 있을 때도 있고 없을때도 있는 법이라며
둘이 열심히 살면 사는데 지장 없을 정도는 살수 있을 거라 생각 했습니다
그렇게 결혼생활이 시작 되면서
신랑은 3개월 만에 하던일을 그만 두고 집에서 쉬게 되었죠
그 때 전 배가 불러 오고 있는 상태였고
아침먹고 설거지는 채 하지 못하고 출근을 하곤 했죠
움직임이 많은 직업이라
부른배로 일을 하고 옴 지칠대로 지쳐있었는데
일을 그만둔 남편은 하루 종일 방안에서 담배 피면서 TV보다
자다 배고프면 일어나 라면같은걸로 끼니를 때우며 절 기다렸죠
담배냄새만 맡은 구토하는걸 뻔히 알면서도 그렇게 방에서 담배를 피우고
저녁이 되면 이것 저것 먹은걸 그대로 쌓아놔서
씽크대 가득 쌓아 놓곤 했죠...
하지만 그땐 일이 그렇게 되서 힘들어서 그런가 보다 하고 참았어요
신랑이 기죽을까봐
큰아이 낳기 3일전까지 일을 했어요
그리곤 아이를 낳고도 신랑은 직장을 구하지 않더라구요
전 이미 직장도 그만둔 상태였는데...
그렇게 아이낳고 3개월이 지나니 돈도 바닥나도
결국은 시댁에 손벌려서 한달 생활비 타고
시댁서 구해준 직장서 신랑이 일을 하게 됐어요
그것도 딸랑 3개월...
그리곤 친정서 더부살이 하다 시피 했어요
제가 직장이라도 구할라 치면 난리도 아니였죠
여자가 나간다고...
그럼 자기라도 나가서 벌어오던가...
그렇게 놀다 이번엔 친정서 직장을 구해줬어요
그나마 거긴 오래 다니더군요...1년쯤
그리곤 자기일 한다고 집줄여 이사했는데
그 돈을 어디에 썼는지도 모르게 6개월만에 다 써버렸더군요.
결국은 싸우고 싸워서 제가 일을 하게 됐네요
신랑이 돈을 가져다 준게 언젠지 기억도 안나요
월급 타는 날이면 신랑은
용돈 안주냐며 손을 벌리네요
전 그 쥐꼬리 만한 돈으로 두 딸 유치원비에
혹 아플까봐 아픔 돈도 없는데 병원도 제대로 못갈까봐
그래서 쪼개서 보험까지 드는데...
월급탐 이런저런 세금까지 다 띠고 남 20만원도 채 안 남는데...
아침엔 아이 둘 챙겨 유치원 보내고
저 출근 준비하냐고 정신 없습니다.
신랑은 그런 저한테 이거 해달라 저거 해다라 합니다.
사무실선 일도 많고 스트레스도 많고
퇴근하고 집에옴 도착하자마자
밥부터 하고 아이들 공부 봐주고 빨래 개키고
그러는 동안도 신랑은 침대에 떡하니 누워서 티비만 봅니다
그러곤 아이들 닦이고 집안일 하고 남 9시가 좀 넘어여
제가 봐도 저 쏘머즈 같습니다.
남들은 일케 함 11시 훌쩍 넘어 12시가 된다든데...
스트레스 풀길 없어 한시간씩 천변을 따라 뛰다 들어옵니다.
어젠 6년의 응어리가 그냥 풀려서 그랬나
자꾸만 눈물이 흐르더군요...
한적한 곳 벤치에 앉아서 한없이 울다 들어왔네요
노력조차 안하는 남편...
지칠대로 지친저
차라리 남편이 없음 좋겠습니다
그럼 남편에게 들어가는 돈으로 우리 아이들
맛난거 하나 예쁜거 하나 하고 싶은거 하나씩은 더 시킬수 있으니까요
끝까지 온건가요
아님 저보다 더 힘들게 사는 사람도 있나요
출근 하는거랑 시어머님이랑 밖에서 저녁먹는거 외엔
나가는 거싫어 하는 남편
1년에 두번정도 나가는 모임 함 갔다옴
후폭풍이 2주는 갑니다
스트레스를 풀때도 없고
이젠 쌓아 둘때도 없네요
다른 분들은 대체 어떻게 사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