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귀신이야기 좋아하시는 분들 위해서 사촌 동생이 겪은 이야기를 덧붙여 올려 드리겠습니다.
이건 좀 무서울 것 같아 노약자는 되도록 글읽기를 삼가 하셨으면 합니다.
보기와는 다르게 어렸을 적부터 몸이 좀 허했던 동생이라 녀석도 음기가 쎄다는 소리를 듣곤했습니다
그러고 보면 내 주변 사람들은 하나같이;;
암튼 별탈 없이 지내오던 얘가 한번은 도로에서 큰 사고를 당하게 되었습니다.
특이한건 같이 지나가던 일행은 다 피할수 있었을 만큼 충분한 여유가 있던 상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혼자 도로 가운데서 어쩔줄 모르고 서 있다 사고를 당한 것이고..
더욱 놀라운 것은 트럭에 받혀 몇미터 날아간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생각보다 외상이 그렇게 크진 않았다는 겁니다.
아무튼 2주정도 병원 신세를 지고 막상 퇴원하고 나니 막상 전에 없던 증상이 하나둘씩 생기기 시작한 겁니다.
멀쩡히 가만있던 사람이 쌍코피를 줄줄이 흐르는가 하면 가위눌리는 건 보통이요 가끔씩은 엉뚱한 행동을 하고도 자기가 무슨 일을 했는지 조차 모를 정도니 주변에선 걱정만 쌓이게 되죠.
그러다 하루는 동창회 친구들이랑 술을 한잔 하게 되었답니다.
근데 왜 그런사람 있잖아요.
일반인 중에서도 보통 사람보다 영적인 어떤걸 감지하는 능력이 뛰어난 사람도 있다는 거..
오랫만에 만난 한친구가 보자마자 표정이 딱 굳어 버리는 겁니다.
이윽고 다같이 함께 한 자리에서 각자 끼리끼리 모여 이야기 나누면서 둘만 남았을때 그친구가 말하더랍니다.
"내 얘기 듣고 안 놀랠 자신 있냐.."하고..
당연히 별말 있겠나 싶어서 흔쾌이 꺼내 보라고 했겠죠.
"니 얼굴 옆에 형체가 흉하게 짓이껴진 여자 얼굴이 덧입혀져 보인다고..좋은 징조가 아닌것 같다.."
아마 여러분들도 그사람이 막상 나라고 생각한다면 정말 놀랬을겁니다.
암튼 그친구의 충고를 받아들여 부모님이랑 같이 유명한 점집에 찾아갔더랍니다.
거기서 들었던 놀라운 사실은 사촌동생이 사고났던 거기에서 어떤 영혼에 씌이게 되었다는 겁니다.
사실 사고났던 그자리가 해마다 잦은 사고가 나는 곳으로 아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그런곳에는 영혼이 떠나지 못하고 그 근처를 맴도는 지박령이라는 원혼이 생긴다고 합니다.
그래서 차를 피할수 있었음에도 순간 움찔하고 가만히 당할수 밖에 없었던것도 큰사고에 비해 외상을 크게 입지 않았던 것도 빙의된 탓이 었다네요.
아무튼 그때부터는 누구라도 차분히 대응할수가 없었겠죠. 더군다나 집에서 철썩같이 믿는 장남이라..
사촌네 집.. 무려 한달 내내 굿을 했다더군여.
그래도 떠나질 않는 답니다. 물론 빙의된 다른분들 경우와는 달리 직접적인 해코지는 없다네요.
하지만 생각만해도 무섭잖아요. 내몸속에 다른 혼이 언제나 따라 다닌다는 사실이..
아무튼 시간이 많이 지나다 보니 녀석도 이젠 익숙해져 버렸고 어느정도 내성이 생겨져서 차라리 그런 사실 생각 조차도 않하고 지내는게 맘 변하다고 믿게 되었나 봅니다.
그러는 사이에 귀신이 달아나 버린건지..
암튼 제 나름대로의 귀신 대처법을 얘기해 주니 사람마다 대처하는 방법은 다를 것 같다네요.
중요한건 그런 미신적인것에 동요되지 않는 자신만의 자의식이 중요한것 같다고..
어느새 녀석이 이렇게 컸나 싶어서 흐뭇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