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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 속지 맙시다..!!!

김효진 |2006.09.04 20:02
조회 187 |추천 0

 

SK에 속지 맙시다... !!!


여러분 부디 단 한번이라도 저희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주십시오.


저희는 대구지역에 살고 있는 약 800여명의 소시민들입니다

대한민국에서 손꼽히는 한 기업이 상대적으로 약자일 수밖에 없는 우리 800여명의 소시민들을 상대로 저지른 독선적이고 이기적인 횡포에 대하여 알리고 그 나마 우리가 할 수 있는 마지막 몸부림이라도 해 보고자 이렇게 글을 씁니다.


먼저 저희를 소개 하자면 저희는 대구지역에서 늦은 밤 시간에 고객님들을 안전하게 댁까지 모셔다 드리는 일을 하며 하루하루를 근근히 살아가는 대리운전 기사님들과 그 업체의 관계자들입니다.

저희들의 대부분은 그간 대리운전이란 업종에 몸을 담았던 이들로서 현재 대리운전 시장의 불투명하고 불확실한 미래에 항상 걱정과 근심을 모두가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차에 저희는 SK 텔레시스 라는 회사로부터 대리운전 사업을 함께 해보자는 요청을 받게 되었고 그 요청은 SK라는 기업의 규모와 공신력, 기술력, 자금력 등으로 볼때 대리운전을 계속해야만 그나마 입에 풀칠이라도 하는 저희들의 상황에서 뿌리칠 수 없는 유혹 이었으며 더 나아가 그간 어둡기만 하던 저희의 미래에 대단한 기회로서 다가온 것이 사실입니다.

물론 SK에서 전체 수익의 50%를 가져가는 조금은 부당한 수익구조와 상호 동등한 협력관계라고는 하나 실상 거의 모든 정보와 권한은 SK가 가지고 있는 불평등한 관계에 대하여 완전한 납득은 어려웠으나 저희는 대리운전이라는 불확실한 사업의 미래를 반드시 성공시키고 발전시켜 나가리라는 SK의 공신력에 기대를 걸고 저희 800여명은 각자 맡은 자리에서 불철주야 최선을 다해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사업을 진행시키는 과정에서 저희의 기대와 SK의 다짐과는 달리 여러 가지의 문제점들이 나타나기 시작 했습니다.

SK가 대리운전 사업에 대한 노하우가 전무하다 보니 제대로 된 검증을 마치지 못한 프로그램의 도입으로 인한 잦은 시스템의 다운과 불확실한 데이터 관리, 업종의 특성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추상적인 광고의 진행, 약속했던 것에는 턱없이 모자라는 소극적인 사업의 지원 등 막상 사업을 시작했을 때 불거진 문제점들은 그냥 넘기기에는 상당히 심각한 문제들 이었으나 어떤 사업을 성공시키기 위한 과정에서 당연히 격어야 할 또 저희의 안정된 미래를 위해 감내하고 인내해야 할 당연한 과정이려니 생각하고 묵묵히 참고 일해 왔습니다.

거기에는 저희가 감히 상상해보지 못한 SK라는 대그룹과 파트너쉽을 이룬다는 자부심이 아주 큰 몫을 차지한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던 중 오픈을 한지 약 5개월도 되지 않은 시점에서 SK측으로부터 사업의 실적이 자신들의 기대치에 못 미친다는 이유로 일방적인 계약해지에 관한 청천벽력과 같은 요구를 받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사전에 SK측에서 동등한 협력관계라 그렇게 다짐하던 저희들과의 단 한번의 상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내려온 통보로서 거기에 따른 어떠한 대책과 보상도 없는 횡포에 가까운 결정 이었습니다.

쉽게 생각해볼 때 이 시점에서 사업을 접는다고 하면 그간의 투자된 금액을 봐서 SK의 손실이 더 크지 않은가 라는 의문이 들수도 있을 겁니다.

물론 당장 금액적인 부분만을 놓고 본다면 그것이 맞겠지만 어떻게 대기업과 일반 소시민을 단순한 숫자의 크기로 비교하고 판단할 수 있겠습니까.

저희들 중에는 자기 사업이라 생각하고 전세금을 빼서 전력투구 하신 분, 좋은 차는 아니나

아끼던 차를 파신 분, 마지막 기회라 생각하고 가족의 생계마저도 뒤로 미루며 사업에 전력 하신 분, 성공의 확신을 가지고 여러 자금을 융통해 큰 빚을 지고 계신 분, 등 여기에 계신 모든 분들이 사업시작 이후에 하루 5시간이상 수면시간을 가져보신 분들이 없을 만큼 하나같이 자기가 가진 모든 것을 내어놓으며 최선을 다하셨고 그렇기에 느껴지는 박탈감과 배신감은 말로 설명하기 힘든 것이 사실입니다.

SK측에서 이 사업에 얼마만큼의 기대와 단기적인 이익을 기대한지는 모르나 대리운전이란 사업이 그렇게 만만한 사업은 절대 아닙니다.

또 과연 SK측에선 이 사업의 성공을 위해 얼마나 최선을 다 하였는지 그렇게 동네 구멍가게 수준이라 비웃던 기존의 대리업체 보다 허술한 시스템과 단말기, 그 구멍가게들도 다 하는 고객과 기사 데이터 관리를 어째서 그 정도 밖에 못하셨는지 등, 과연 얼마나 최선을 다 했는지 물어보고 싶은 게 솔직한 저희들의 심정입니다.

대구에서 최고라 하는 호텔에 저희를 모아놓고 장미 빛 미래의 보장과 SK와의 파트너쉽을

강조하던 모습은 어디로 갔는지 참으로 답답하고 억울한 마음입니다.

부디 이 사실이 널리 알려지고 개선이 되어서 앞으로 더 이상 대기업의 이익을 위해 희생을 강요당하는 서민들이 없기를 바라고 저희 또한 그간의 노력과 희생에 대한 SK측의 대책과 정당한 보상에 대한 대답과 사과를 받아 장미 빛 미래에 대한 보장은 없더라도 이 억울한 마음은 조금이나마 달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부디 저희 같은 소시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시는 분들이 한분이라도 더 있었으면 하는 바램 과 또 아직은 우리 사회가 그래도 살만한 사회라는 작은 희망이나마 가질 수 있었으면 하는 간절한 마음으로 미력한 글을 접을까 합니다.

부디 대기업의 이기심에 희생을 강요당하는 저희 800여명과 그 가족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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