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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덤까지 가지고 가고 싶은 비밀인데..눈물이 납니다..

눈물 |2006.09.07 12:26
조회 5,315 |추천 0

시간이 지날수록...제 가슴을 아려오는 고민이 있습니다...

길어질수도 있겠네요.....스크롤바의 악밥이 느껴지면 조용히 나가주시고....

진심어린 리플만 받고 싶어요...........

 

눈물로 한자한자 키보드를 쳐 봅니다...

 

바야흐로...제가...21살때..대학교 2학년 겨울방학....

그때 꽈 선배가 소개팅해준다고 해서...

처음 해보는 소개팅....재밌겠다..싶어서...덜컥 소개팅을 했습니다..

그렇게 23살짜리 군대 갓 제대한 한 남자를 만났고..

키도 크고...외모는 괜찮았는데...개인적으로 남자를 첨 만나봐서 인지 그다지 느낌이 없었습니다.

하지만....2개월간 정들인 그 남자의 정성으로(?)...

저도 점점 그런 관심과 사랑이 싫지않았고....서로에 대해 조금씩 알면서 결국 사귀게되었습니다..

 

그 남자는 절 너무 많이 조아해줬어요..

제가 연애는 첨 해봐서 그런지 그냥 일반남자친구나 선배와는 차원이 다르더군요..

세세하게 챙겨주고....맛난것도 많이 사주고...아푸면 누구보다 걱정해주고..

어쨌든...정말 끔찍하리만큼 절 챙겨주던 남자였습니다..완전 저는 그 사람이 키우는 애기같았어요..

가끔은.........내가 이 남자를 조아하는건지 아니면...이 남자가 날 너무 조아해서...

별로 잘난것도 엄는 내가 튕기는 것이 미안해서 사귀는건지 스스로 헷갈릴때도 있었어요...ㅠ.ㅠ

너무 조아해주는것이 정도가 지나쳐서 때론 집착인가 싶을때도 있었는데..

그럴때마다 사랑해서 그런다고....왜이리 자기맘을 모르냐고 보채서...

오히려 사랑을 받기만 하는 제가 너무 했나 싶어서...미안하다 했어요..ㅠ.ㅠ

 

사귄지 한달쯤....그 남자의 누나가 저녁을 함께 먹잡니다.

하도 그 남자가 벌써 집에 제 자랑을 떠들고...결혼한다고 설쳐서....

결국 누나가 밥이나 먹자면서..............ㅡ,.ㅡ

(참고로 그 남자는 사귄지 얼마 지나지 않아서부터 저랑 계속 사귀어서 2년뒤에 결혼하자고

머리에 박히도록 매일매일 얘기했어요....

겨우 한달만에 "아.....이러다가 난 저사람이랑 결혼하나부다..."라고 혼자 무의식적으로

인식할만큼 제 머릿속에 세뇌시켜버린거죠.......)

 

그 남자는 누나랑 투룸에서 두리 가치 자취를 했어요...

그래서 그 날 그 자취방에 처음 가게 된거였어요...누나가 일끈나고 집으로 온다고....

집에서 누나 올때를 기다리며 티비보고 있는데...누나가 갑자기 일생겨서 쫌 늦는다고 전화를 하네요,

 

별 대수롭지 않게 티비보는데....일이 터진겁니다..

갑자기 뽀뽀를 하더니...선을 넘더라고요....

완강하게 싫다고 했는데........정말 남자의 힘이란.......무섭더군요..

머릿속으로만 생각하고...티비에서나 보던....남자와 여자의 로맨틱한 섹스...

그런건 전혀 없었고..........그저 이러면 안된다는 공포만 있었어요...

한 오분(?) 아니....이분(?)정도...그리 길지 않았는데 정말 싫었던 그 시간....

멀 어떻게 했는지 정신 못차리고...그저 내 몸에 먼가 들어와서....아프다는 느낌만 있었고...

그렇게 끙끙끙 제 첫경험이 이루어졌어요....

화가나서 괘니 눈물이 나니깐...그 남자 바로 미안하다고 "너는 이제 내여자"라는 말만 하며..

너무 사랑한다고  그저 안아주더군요..

그날 그렇게 누나와의 밥을 먹는둥 마는 둥 하며....집에 왔고...

 

또 한달이 지나고..........겨울방학이 끝나고 개강해서 학교에 다니는데...

그 남자의 지나친 사랑때문에 ..꽈 동기들은 커녕 선배들...까지도 말 한마디 못했어요..

왜냐면........그 남자는 제 주위 어떤 남자들 다 싫어했거든요..저의 사생활은 절대 없죠...

 

예를 들면...길거리 걷다가 어떤 아저씨가 저한테 길을 물어서 제가 길을 알려주면....

"저새끼 왜 너한테 와서 길을 물어봐....담부터는 물어봐도 얘기도 하지마.." 이렇게 혼자 화내고..

 

밥 먹으러 두리 식당같은데 들어가면...밥 먹다가...한 남자를 가르키며..

"너 저 새끼 알어? 왜 자꾸 널 쳐다봐??" 이럽니다...

물론 전 어떤 남자가 날 쳐다보는지도 모르고

또 그 어떤남자가 누군지도 모르는데 말입니다..그러면 결국엔 그 불똥이 저한테 텨서..

" 너 이젠 화장도 하지말고..예뿌게 하고 다니지마..렌즈빼고 안경쓰고...구두도 신지말고..알았어?"

(저..화장은 파우더만 하고.........워낙 튀는건 별로 안 조아해서 그저 평범합니다...)

학교 행사...엠티 체육대회..그런 것도 다 못가게 하고...일단 남자한명이라도 있으면 전 죽어요...ㅠ.ㅠ

한두번도 아니고...........정말 날이 갈수록 너무너무 지치고...

그런 집착들에 숨통이 막혔어요......

 

결국..........날 사랑해서 저러나 부다.....참다...참다...부족한 날 너무 조아해주는건  고맙지만..

난 아직 사랑이 먼지 모르겠고.........미안하지만 헤어지자고 했어요..

그날 완전 난리 났습니다...

그 남자 혼자 어찌나 화가 났던지 ...절대로 안된다고.... 혼자 막 길거리 사람들테 시비도 걸었다

저한테 소리도 질렀다...절 타이르기도 하다가...무릎도 꿇기도 하다가...다신 안그러겠다고 맹세도 했다가...헤어지면 가만안두겠다고 협박도 하다가.....

결국엔 제가 또 졌어요..........

 

또 한달이라는 시간이 그렇게 흘렀고......

제 몸에 이상이 왔어요...

제가 워낙 쫌 부지런 하거든요...

죽어서 평생 잠자는데 멀 그렇게 잠을 많이 자나 싶어서 평소에는 잠을 하루 5시간~6시간 자는데..

아주 잠이 쏟아져서 정신을 못차리겠고........

치킨 간판만 봐도 치킨이 먹고 싶고...............

제 키가 163인데 그때 몸무게가 43킬로 였거든요..쫌 말랐죠... 근데 없던배도 유독 나오는겁니다..

결국 그 남자한테 얘기했고...그 남자가 임신테스트기 사와서 해봤더니 임신판정 나옵니다....

 

저....자살할뻔했어요...

아직 할껏도 많은데.........정말 정말 생각지도 못한 일이 벌어진거죠..

그 남자는 머가 좋다고 계속 좋다고 좋다고...낳자고 하는데........

전 겁부터 나고.........또 안된다는 생각만 들더군요..

2분정도의 관계였는데........임신이라니.......정말 미칠꺼 같았어요...

일주일을 고민하고.........그 남자를 간신히 설득시켜 그 남자랑 병원가서 수술했죠....

수술하면 영양제 맞는데......그 남자는 젤 조은걸로 맞춰줬고..

수술후 염증이 생길수도 있고...병원에 오라고 하는데...

거의 한달동안 꼬박꼬박 가서..치료 받았어요...

의사선생님이 낙태수술후 대부분 병원 잘 안 온다는데 우리는 치료 잘 받았다고 칭찬도 해주시고..

 이젠 안오셔도 된다는 말 들을때까지 진료 받았어요...

수술후 한달동안 갈비탕...삼겹살..뼈다귀 해장국...이런 영양식(?)만 먹으면서 몸보신 했고요..ㅠ.ㅠ

 

그 일이 있고.........

이 남자는 저에대한 사랑과 집착이 심해져서.......다투는 일이 잦아졌고..

시간이 하루이틀 지날수록 성관계 요구를 하면서...자꾸 거부하니깐 화도 내고..

암튼..........생각하기도 싫은....지옥같은 시간들이였습니다...........사랑이 아닌...집착들...

결국............죽기 아니면 까무라치기로 저도 완강하게 이별을 요구했고.....

그렇게 그 사랑은 백일간의 악몽으로 끝났습니다....

 

일년..지나고...

이년..지나고...

삼년,,,지나고..

사년....지나고....

 

제 나이 이젠 어느덧...27입니다..

제 옆에는 제 마음을담아 진심으로 사랑을 말할수 있는........2년의 시간을 함께한 

 2살연상의 남자가 있습니다.

정식적인 상견례와 정식적인 프로포즈는 아직 없었지만.....

둘다 서로 집에 손 벌리면서 결혼하지 말자고...한푼두푼 알뜰히 모으면서...

미래를 꿈꾸는..........연인이죠...

결혼할나이가 되어서 인지........지나가는 귀여운 꼬마만 봐도...예뿌고...

나와 내애인을 닮을 예뿐 아기도 낳고 싶어집니다..

 

 

지금 애인은 제가 낙태한 여자인지 꿈도 못 꿀겁니다..

이런 생각만 하면............그저 무의식적으로 눈물만 나옵니다..

행여나 나중에 결혼해서...낙태 사실이 밝혀질까 두렵고...

임신이 안될까 걱정되고...........

나중에 저의 낙태사실을 알고 난뒤 괴로워할 애인의 모습이 상상되서..

헤어질까도 생각했지만.........

저의 욕심때문에.......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아직 만나고 있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제 옆에서 웃고 있는 애인의 웃음을 보면서.........자꾸만 미안하고..

물론.........제 애인도 절 만나기 전에 성경험은 있던거 같지만..(구지 물어보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제가 정당화 되진 않는거 같네요...

 

 

제 의지가 아니였고..

흔히 몸 함부로 굴리는 걸레도 아니였고..

섹스를 즐길려고 본능으로 그런것도 아니였지만...

일단 전 낙태의 낙인이 찍혀있는 여자입니다..

 

 

몇번을 애인한테 말할까도 생각했지만..

너무 가슴아파할꺼 같아서.........그리고 다시 지금처럼 서로 믿고 사랑하면서 지낼수 없을꺼 같아..

입이 떨어지질 않아요...

 

 

무덤까지 가지고 가고 싶은 비밀인데.............언제까지 비밀이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나중에 우연히라도 이 사실 알게되었을때.........얼마나 괴로워 할까요....ㅜ.ㅜ

 

제가 예뿐 아기를 낳을수 있을까요?

행여.........임신했다해도.......병원에서 낙태사실을 남편에게 알려주진 않을까요?

결혼전에 미리 이 사실을 알리는게 조을까요?

 

정말 이 사실 하나만 아니면............알뜰살뜰 예뿐 가정 이루며 살고 싶은데..

시간이 흐를수록.....................더더욱 제 가슴이 아려옵니다...

어쩌면 좋을까요,.,,,,,,,,,정말...어쩌면..........

 

 

추천수0
반대수0
베플에공|2006.09.07 12:45
병원에서는 말하지않는답니다. 무덤까지 가져가야해요. 지금 남자를 위해서죠. 만약 혹시 알게되었다면.. 그부분까지 사랑해줄 남자이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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