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남자관계 복잡한 여자 제일 싫습니다.

암울대마왕 |2006.09.07 12:57
조회 1,753 |추천 0

오늘도 너무 힘들어서 글을 올립니다. 예전에도 언니에 대해 글을 올렸더니 사랑받고 있는거라고

리플을 달아주시더군여. 리플을 달아주시는 정성에는 감사하지만 몇년째 당하는 저는 정말

괴롭습니다. 제 얘기지만 남의 얘기기도 해서 익명으로 올립니다. 글이 꽤 길어질거 같은데

읽어주신다면 고맙겠구여. 많은 위로와 조언 부탁드립니다. 언니의 사생활 문제도 있고 해서

남한테는 말도 못하겠고 정말 속이 터질거 같아서 여기에 글을 올립니다.

 

저는 직장때문에 혼자 살고 있고 아는 언니가 저희 집 근처에 살고 있습니다. 근처에 살기 때문에

시도때도 없이 찾아옵니다. 심지어 새벽에도 찾아오고 전화하고 그럽니다. 자기 일상에 관해서도

누굴 만났는지 뭘먹었는지 모두 다 저한테 일일이 보고합니다. 안들어주면 정색하면서 화냅니다.

자기한테 까칠하게 굴지말라고...참고로 제 나이 지금 스물 일곱이고 언니는 서른한살입니다.

둘다 아직 미혼이지만 저는 곧 결혼할 예정입니다. 제가 결혼이라도 해야 언니한테서 벗어날 수

있을거 같은데 언니는 저 없으면 못 살거 같아서 제가 결혼해도 찾아올거랍니다. 언니가 저를

좋아하는 이유는 자기 주위 사람들중에 제가 자기를 제일 잘 이해하기 때문이랍니다. 왜냐면

언니 주위 사람들은 다들 언니한테 그 나이 먹도록 왜 정신 못 차리고 사냐고 다들 그러거든여.

근데 전 그런 말보다는 격려를 해 주고 싶었습니다. 저라고 왜 다른 사람들 같은 맘이 안

들었겠습니까? 서른한살 먹도록 정신 못 차리고 방황하고 힘들때 무조건 남한테 의지만 하려고

하는데... 하지만 저보다 언니인지라 버릇없게 언니를 가르치듯 말할수가 없어서 참고 언니가

힘들어하면 이겨낼수 있게 조언만 해줬습니다. 그게 제 무덤을 파는 행동이었을까요?

 

언니의 문제는 언제나 남자였습니다. 언니 남자관계 매우 복잡합니다. 자기는 친구라지만

그 친구들 다 집에 데리고 와서 잡니다. 그냥 자는게 아니라 관계도 가집니다. 저도 알고 싶지

않지만 저한테 무조건 다 얘기합니다. 그래서 제가 언니한테 여자친구 없고 남자친구 많은것도

좋고 만나서 술먹고 노는 것도 좋은데 그 남자들 다 집에 데려와서 자는건 아니라고 본다고

얘기해줬습니다. 저는 충고하려고 한게 아니라 그런 행동들을 아무렇지도 않게 하는걸 보니

그게 나쁘다는걸 모르는줄 알고 말해줬습니다. 그러니까 언니가 발끈하며

"내가 너한테 왜 그런말을 들어야 되는데?"라고 하더군요.

항상 언니는 저한테 남자들이 자기를 귀찮게 한다고 피곤하다고 그럽니다. 근데 항상 남자들이

전화오거나 만날때 보면 언니가 기대고 안기고 애교 심하게 부립니다. 그중에 언니가 진짜로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는데 언니는 언니가 처한 지금의 복잡한 상황들때문에 그 남자를 좋아하지만

사귈맘은 없다고 하더군요. 저도 같이 만났지만 성실하고 괜찮은 사람이었는데 좀 냉정하더군요.

그리고 그 남자도 언니를 친구이상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하더라구요. 어느 날 근무 시간에

언니가 울면서 제게 전화를 했습니다. 내용은 여러차례 그 사람과 관계를 가지고 사귀듯이

만나왔는데 좋아한다고 말했더니  그 남자 말이 언니를 한번도 친구 이상으로 생각한적이 없고

사귈맘도 없다고 말했답니다. 정말 화가 나더군요. 일단 언니를 진정시킨 후 언니한테 남녀 사이의

우정은 분명한 선이 필요하니 우정을 유지하고 싶다면 그 이상을 요구하지 말라고 선을 그으라고

그렇게 말하라고 했습니다. 언니가 알겠다고 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관계는 언니가 요구했다고

하더군요.ㅡㅡ;;; 그리고 언니가 힘들다고 그 남자에게 만나자고 했더니 그 남자가 싫다고 그래서

언니가 예전에 사귀던 남자에게 연락해서 만나자고 했답니다. 그 남자 아직 혼자이고 언니가 다시

사귀자면 사귈 사람입니다. 그리고 그 날 그 남자 만나서 둘이 같이 잤습니다. 저도 언니에 관해

제가 왜 이렇게 깊이 알아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그 이후 언니는 그 남자에게 연락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하는 말이 언니가 예전에 사귀던 남자를 만나서 언니가 좋아하는 사람이

질투땜에 화가 난거 같다고 즐거워 하더군요. 그리고 며칠 후 또 근무시간에 전화가 왔습니다.

자기가 연락하지 말라고 했지만 그 남자에게 전화가 하고 싶은데 해도 되겠냐고 했습니다.

저는 너무 짜증이 나서 언니한테 그런걸 왜 나한테 물어보냐고 언니 일은 언니가 알아서 하고

언니가 책임지는거라고 말했습니다. 언니 변명하고 화내면서 전화 끊더군요. 그리고 언니가

그 남자에게 제가 문자 보내는것 처럼 해서 욕하는 문자를 보냈는데 그 남자가 언니한테

저보고 잘 알지도 못 하면서 함부로 시부리지 말라고 전해달라고 했답니다. 제가 왜 그런 말을

들어야 하는지...

 그리고 어제 저녁 저는 회사 마치고 학원 끝나고 피곤한 몸을 이끌고 집에 갔습니다. 한달 전에

언니가 여행간다고 가방을 두개 빌려갔습니다. 근데 가방에 뭐가 묻었다고 새탁해서 준다고

했는데 아직 가방을 받지 못해서 가방 언제 줄거냐고 전화했더니 집으로 온다고 하더군요.

가방은 가져오지 않고 또 저를 귀찮게 하더군요 그 남자한테 연락을 했는데 만났다고 그에 관한

얘기를 하고 싶어 죽으려고 하더군요.  그래서 저 언니한테 더이상 언니얘기 듣고 싶지 않다고 내가

언니얘기 들어주면서 그 남자한테 욕까지 다 듣고 나한테 더이상 얘기하지 말고 피곤하니까

집에 가라고 말했습니다. 언니는 저한테 그 사람 좋은 사람이니까 미워하지 말라고 하더군요.

그리고는 집에 가지도 않고 새벽 한시까지 떠들다가 하는 말이 "기분이 안 좋았는데 니가 쫑알거리는

소리 들으니까 기분이 한결 나아진다"고 하더군요. 그 때 제가 했던 말들은 피곤하니까 빨리 집에

가라 언제까지 그러고 살래 정신 좀 차리고 방황 그만 해라 언니 얘기 더이상 듣고 싶지 않다

이런 얘기들입니다. 쫑알거린건 제가 아니고 언니지만 언니는 항상 그런식으로 말합니다.

새벽한시까지 언니한테 시달리다 오늘 아침 저 지각할뻔 했습니다. 정말 힘듭니다.

 오늘 아침 출근 길에 결심한게 언니한테 빌려준 가방이랑 옷들 다 포기하고 언니랑 이제는 진짜

인연 끊어야겠다는 생각밖에 안 들었습니다. 제 생활하는 것도 빠듯한데 맨날 만나면 돈 빌려달라는

말 듣기도 이제 정말 부담스럽습니다. 글이 안 그래도 긴데 길어질거 같아 쓰지 않았지만 이것말고도

많습니다. 맨날 거짓말에 그리고 무조건 절 따라하려고 하고 제가 뭘 사면 왜 언니건 안 사주느냐고

따지고 언니땜에 이제 아는 언니나 친구 사귀는것도 두렵습니다.

 

제가 우유부단했단거 저도 압니다. 그렇게 때문에 제 글을 읽으시고 절 비방하셔도 괜찮습니다.

하지만 욕은 삼가해 주시고 암튼 많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