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가면서 두가지의 사건이 있었습니다,
episode1.
학교스쿨버스를 타고 내려서 저희집 근처까지 가는 시내버스를 타기 위해
지갑을 들고 서있었어요,,, 근데 xx1 번 버스에서 반신불수로 보이는 할아버지께서 내리시더군요,
전 그냥 "나도 저렇게 되면 어쩌지?" 대충 생각하고 넘어갔습니다,
버스를 한창 기다리던 도중 할아버지가 제 지갑을 가지고 발을 절뚝 거린채 막 도망치더라구요
당황스럽기도 하고, 지갑이 없으면 집에 가지 못하기때문에 지갑을 찾아야했습니다,
그렇다고 무턱대고 뛰어가서 할아버지! 부르고싶었는데, 괜히 저 한테 도망치려다가 넘어지실것 같아서 빠른 걸음으로 할아버지를 잡았습니다.
할아버지 눈에는 눈물이 고여있더군요. 그때가 밤 9시쯤이고 외딴곳이라 사람이 없었어요.
할아버지는 눈물을 글썽거리며 미안하다는 말을 연달아 건네셨습니다.
저도 당황한건지 분한건지 왜 훔쳤냐고 물어보니까는, "배고파요" 라고 대답을 하시더군요..
그말을 듣고 제가 무슨생각인지 몰라도 지갑에 만원짜리 달랑 한장 있는거 들고서
"할아버지 이거갔다가 저기 xx돌 보이시죠? 저기가서 한끼 사드세요"
라고 말을했더니, 할아버지가 연달아 계속 절을하며 "고마워요"를 하시더군요..
어찌나 난감한지;; 근데 식당까지 가는길이 너무 어두워서 잘 못가실것 같아 제가 모셔다 들렸습니다
음식 주문까지 해드리고 저는 다시 버스정류장으로 향했죠.
episode2.
이건 따뜻한 이야기 인지는 잘 모르겠네요 ㅎ;
버스를 타는데 저와 같이 타신 아주머니께서 짐을 많이 들고 계셨어요,
그 아줌마는 한 고등학생의 옆에 서서 계셨고 저도 자리도 없고 해서 아줌마 옆에 서 있었죠.
아줌마가 너무 힘들어보였습니다. 고등학생보고 일어나라고 하고싶지만 약간?; 무섭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평소에 혼자있을때 심심하면 하는,, 또 최장수가 했던 그,,, 투명인간과 말하기 ㅋㅋ
핸드폰을 꺼내들고 전화온척하면서 받았죠,
"어, 나야... 애기님 모하삼?"
"진짜? 너가 그랬어? 와... 우리애기착하네"
"근데 우리애기만 착하면 뭐하지, 다른사람들은 무거운 짐 들고있는 아줌마가 옆에 서있는데도 안비켜주는 학생이 너무 많아"
"당연하지, 그것도 남자인데 아줌마한테 양보 못하면 그거 교육 잘못받은겨~!"
"아 그럼 애기야 밥먹고 다시 전화해~"
이렇게 휴대전화로 투명인간과 전화통화는 끝났어요, 근데 고등학생이 눈치가 보였던지(((제가 좀 크게 말했거든요, 학생 눈 마주치면서)))자리에서 일어스네요 ㅎ 아주머니는 학생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면서 자리에 앉았습니다.
당한 고등학생은 저를 쳐다보더군요, 어익후야 대딩 잡아먹겠네 하고, 눈을 더 크게 뜨고 쳐다봤습니다,, 꼬랑지 내리더라구요 ㅋㅋㅋ
여하튼 어제 여러가지 일로 행복했습니다^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