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희 "효녀심청 따로 있나요"
등록일 : 2003년 03월 05일
[굿데이] 김호은 기자 hekim@hot.co.kr
"삼대가 함께 여행 가요."
배우 박진희가 7일 외할머니와 어머니를 모시고 괌으로 4박5일간의 여행을 떠난다.
부모에게 일이 생기면 만사를 제쳐두고 달려갈 정도로 효심이 깊은 박진희는 지난달 22일 동덕여대 방송연예과를 졸업한 뒤 비밀리에 여행을 계획했다. 먼저 외할머니의 주민등록증을 받아 여권을 만든 뒤 비행기 티켓과 호텔을 예약했다. 그동안 일하면서 모아둔 돈으로 경비 전액을 부담했으며 연로하신 두 분을 위해 100여만원을 더 들여 비즈니스석 티켓을 끊었다.
박진희는 "외할머니께서 '외손녀 덕에 해외도 나가보고 출세했다'며 기뻐하셔서 정말 행복했다"며 "최근 어머니와 함께 수영을 배웠는데, 이번에 괌의 바다에서 솜씨를 발휘해볼 예정"이라며 들뜬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10월부터 5개월간 영화 <별>에만 매달려 하루도 쉬지 못한 박진희는 "영화 촬영도 끝내고 학교 졸업도 해 큰일을 해낸 것 같다"며 "이번 여행을 재충전의 기회로 삼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