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 반밖에 사귀지 않은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초등학교 동창이었는데
10년후에 친구를 통해 다시 만나게 되었습니다.
서로 처음만났을때(10년뒤만남)부터 좋아하게 되어, 사귀게 됐습니다.
사귀고 한 달 동안은 만나서 밥도 먹고 술도 한 잔하고, 쨌든, 그렇게 좋은관계를 유지해왔습니다.
서로 직장에 다니는 상태라 한 달에 많으면 네 번 적으면 두 번꼴로 만나왔지요.
사귄지 한 달이 되고 직장서 여름휴가로 3일 쉬었습니다. 그 3일동안 만나기로 약속을 하고,
데이트코스계획까지 짜 두었는데,이 양반이 갑자기 아프답니다.
열이나서 편도도 붓고, 전 날 저녁에 만나기로 했지만, 아프다는 이유로 하루 미루기로 했습니다.
다음 날 아침부터 저녁까지 연락이 없어 먼저 전화를 걸었더니
자기집으로 와 달랍니다. 약을 사 들고 병문안을 갔지요.
많이 아팠던 것 같았습니다 그렇게 잠을 재우고
다음 날 일이 있어 직장까지 절 데려다 줬습니다.
나 일 끝나면 여기 앞으로 와- 라는 말도 해 두었는데,
일이 끝나가도 일이 끝나고 몇 시간이 지나도 연락이 없습니다.
이 인간이 전화를 안 받습니다. 걱정이 돼서 수십번도 전화를 하고,
헌데 그가 집에 없습니다. 그렇게 이틀동안 연락이 없어서
그냥 그러려니 - 일하는 기숙사에 갔겠거니 하고 그냥 두고
친구녀석들을 만나러 시내에 나왔는데, 그 친구녀석들이 내 남자친구의 친구들이
바다를 가 있다고 좋겠다 어쨌다- 이야기를 합니다.
그 남친의 친구들에게 내 애인 거기 있냐 물어도 없다고만 합니다.
이럴때 여자의 직감이 발휘하나봅니다. 순간 이 인간이 친구들과 놀러갔을거라 생각 되어,
다시 한 번 전화를 걸었지만, 핸드폰이 꺼져있습니다.. 혹시나 괜히 의심인가 싶어,
마음을 접어두었었지요.
다음 날에 연락이 왔습니다. 친구들이랑 바다에 다녀왔다고..
난 말 하지도 않았는데 미안하다고 잘못했다고,
친구녀석들이 하도 가자고 졸라대서 같이 다녀왔다고..
그래- 이해해줄게. 몇 시간 화내다 이 번이 마지막이야. 라고 약속도 했더랬지요.
이게 첫번째로 약속 어긴 날.
그렇게 두 번 세 번 네 번.. 아직 내 핸드폰번호도 외우지 못 했는지,
전화기가 꺼져도 내 생각을 안 합니다. 내가 걱정할 거라는 생각 안 합니다.
그 인간은, 전 날에 다투면 다음날엔 연락을 안 한답니다.
둘 다 얼굴 붉어진 상태인데 마주봐야 좋은말이 나오겠냐며..
그렇게 네번째 약속을 또 어겼습니다.
이제는 도저히 참을 수가 없었습니다.
나라는게 이 사람한테 어떤 존재인지, 눈꼽만큼도 알 수가 없었습니다.
그 날 하루는 너무 지쳐 헤어지고 싶으면 헤어져준다며 문자를 보냈습니다.
전화를 하면 받지 않으니까요.
그렇게 그 날 저녁도 연락없이 다음날이 되어서야 정말 나 안 볼거냐고,
너무 내 생각만 했다고 나만 이해해달라고 한 것 같다며
용서를 빕니다.
아- 나랑 헤어지고 싶은건 아니었구나 생각 했었죠.
그렇게 잘 지내다가, 2주가 흘렀습니다. 한 달을 못 보았지요. 며칠전 일을 그만두고,
집에서 빈둥빈둥 놀고 있다가, 다른 일이 잡혀 그가 일하는 동네로 일을 나가게 되었습니다.
살짝 얼굴이라도 훔쳐볼까 생각하다가, 이틀 뒤면 보는데 조금만 더 참고, 그 때 보자 했지요.
그를 만나기 하루 전 날. 내일 보겠네~ 응 보고싶다~
그렇게 애정표현도 하고, 다음 날 볼 기대감에, 잠 한 숨오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하루가 흐르고, 늦게 잔 탓인지, 늦잠을 자버렸습니다.
부랴부랴 핸드폰을 열었는데, 연락이 오지 않았지요.
문자로 언제올거냐 물었습니다. 그런데 대답이 없습니다.
전화를 해도 받지 않고, 그렇게 반나절이 흘렀습니다.
이젠 도저히 못 참겠다.
" 우리 그만 만나자. 난 연락 안 되는 애인 필요 없다.
이번도 그러려니 했는데 지금은 도저히 못 참겠어. "라고
문자를 보냈습니다.
물론 전화를 받지 않으니까....
다음날이라도 답문이 올 줄 알았습니다.
하루에 두 세번씩은 꼭 통화하고 문자를 보냈었는데,
그래헤어지자. 라는 대답도 없네요.
오늘로 사일째입니다.
제가 헤어지자 말 했지만, 너무너무 후회됩니다.ㅠㅠ
많이 좋아하는데, 너무 보고싶은데, 먼저 문자를 할 수도 없고,
전화를 할 수도 없습니다. 돌아버리겠습니다.
오죽답답하면 이런데 글까지 올릴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