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구라...전 어렸을적 당구와는 거리가 먼 사람이였습니다..
지금이야 250 가까이 칩니다만,파워풀하죠..제가..뭐 워낙 팔힘이 강력하니까...
10대후반때 친구들과 당구장을 처음 다니며 거의 기초상태였죠..공이 허공에 날라다녔으니까..
어느날 당시 19살때인가 그럴겁니다..
친구가 나안테 오더니 5대5 미팅이 있다며 나보고 꼭 참석을 하라더군요...
전 거절할 이유가 전혀 없었죠..
여자 꼬시기에 완벽한 날씨였습니다..아주 날씨가 조터군요..
그리하여 난 깔끔하게 정장 차려입고 썬글라스 착용하며 미팅장소에 나갔습니다..
재밌게 놀다가 물론 맘에 드는 여자도 발견했구요..
정말 최대한 정중히 맘에 드는 그녀를 보필했습니다.
그녀도 제가 맘에 들었는지 예사롭지 않는 눈빛을 저에게 선사하더군요..
암튼 그러케 놀다가 한창 무르익었죠..친구들이 난데없이 당구장에 가자구 하더군요..
당시 친구들은 당구를 아주 잘치는 놈들이였습니다..
전 당시 초보였구요...여자애들두 흔쾌히 알았다며 가자구 하더군요...
그때 계획이 당구장게임 - 음주시식- 노래방 순이였을겁니다..
그래서 나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당구장에 가게 되었죠.. 또 10대였겠다..
젊은이의 피가 끓잔습니까?
여자애들두 당구를 기본적으로 다 치더군요....
전 원래 안칠라구 했으나 혼자 앉아 있기도 그래서 또한 뭔가를 보여줘야 할 시점인거 같아
나도 게임에 참석하게 되었죠..
친구들이 말리더군요,.."괜찬겠어?" 라며..전 자신만만했씁니다..
당시 당구 30도 안되는 실력이였으나 어차피 공만 맞추면 되는거니까...
전 폼이 아주 조았씁니다..주위에서 "어머 멋있따" 라는 희미한 소리를 들으니 기분이 좋아지더군요..
폼만 조았을뿐...실력은 형편없었죠..정말 보기 민망할 정도로..여자애들두 웃더군요...
암튼 그러케 망신은 계속 당하고...드디어 또 다시 나의 차례가 다가왔씁니다..
전 큐대를 잡고 진짜 뭔가를 보여주고 싶은 욕망에 사로잡혔죠..
공위치가 휘끼를 주기에 딱 적당한 코스더군요... 제가 당시 할줄 아는게 휘끼 이거 달랑 하나였죠.
그나마 성공한 유일한 기술...
전 큐대를 잡고 공을 노려봤습니다..어차피 공 밑지점을 치고 놓으면 되니까..전 신중했죠..
그리고 힘껏 내리쳤씁니다..인정사정없었죠..제가 좀 퍼팩트한 성격이라..나도 모르게 힘이 들어가서
쭉 밀어버린것이죠..원래 쳤다가 큐대를 놓아야 하는데 걍 사정없이 힘으로 밀어버린것이였습니다.
공이 훨훨~~~마치 새마냥 여자애들쪽으로 날아가더니 하필이면 내가 관심이 있어한 그녀 광대뼈 부근을 강타하더군요...아 정말 괴로웠습니다.,.멍하더군요..
전 재빨리 그녀에게 뛰어가 괜찮으냐며 다독거려줬죠...울더군요ㅜ.ㅜ...한쪽손으로 눈을 가린채..ㅋㅋ
손을 내려보니 그주위가 뻘겋더군요...시간이 지나니 점점 부어오르고~~ 프랑켄슈타인을 보는듯 했씁니다..사람몰골이 순식간에 그러케 변할줄은 그때 처음 알았죠..
이건 아니다 싶어..안대를 구입하여 내가 손수 그녀의 광대뼈 부근을 가려줬죠..
결국 안대를 착용하고 그래도 끝까지 꿋꿋하게 같이 놀더군요 ㅋ
생명력 하난 끝내주더군요..그 부상투혼 와중에서도 꿋꿋히 웃음을 잃지 않는 그 투혼정신...
정말 맘에 들었씁니다..
그래서 더더욱 미안했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