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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 '할줄알아?' 규제반발 자유섹스 공개주장

이지원 |2003.03.08 17:30
조회 7,060 |추천 0

박진영 '할줄알아?' 규제반발 자유섹스 공개주장 등록일 : 2003년 03월 08일 [굿데이] 강수진 기자 kanti@hot.co.kr

'섹스는 생활의 일부다!'
 
가수 겸 프로듀서인 박진영이 기독교윤리실천운동(이하 기윤실) 및 영상물등급위원회(이하 영등위)가 최근 박지윤 6집에 대해 내린 일련의 조치들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기윤실은 이달 초 박지윤 6집 앨범의 수록곡 '할줄 알아?'가 성적인 상상력을 불러일으킨다는 이유로 각 공중파 방송국에 방송 불가를 당부하는 성명서를 발송했으며, 영등위는 지난 5일 '청소년 이용불가 판정'을 내린 바 있다.
 
문제가 되고 있는 '할줄 알아?' (할줄알어?)는 '이런 날 어떻게 기쁘게 할래 응? 응?/할 줄 알어? 할 수 있어? 내가 소리를 지르게 만들 수 있어?/자신있어 해본 적 있어? 나 같은 여자를 여보 하게 만들 수 있어?…/주는 건 문제가 아닌데 감당할 수 있냐고' 등의 노래말로 되어 있다.
 
이 앨범의 프로듀서이자 박지윤의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 대표 박진영은 7일 "성적인 상상을 불러일으킨다고 노래를 금지시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반발한 후 성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거리낌없이 펼쳐나갔다.
 
박진영은 "성적인 상상을 불러일으킨다고 금지시키는 논리라면 '오래오래 느끼고 싶어서'라는 세탁기 광고나 '줄 때 받자'라고 말하는 신용카드 광고도 다 금지시켜야 하며, 나아가 춤을 출 때 허리를 앞뒤로 심하게 움직이는 동작들도 금지시켜야 하는 것 아니냐?"고 되물었다.
 
박진영은 또 "섹스는 현대 문화상품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 코드이며 이에 대한 규제를 다른 선진국들의 수준과 동일하게 풀어주지 않을 경우 국제경쟁력을 잃을 수도 있다. 선진국에서는 이미 섹스를 재미있고 즐거운 생활의 일부로 인식하기에 영화음악 코미디 등에 섹스코드가 깊숙이 배어 있다.

육체의 쾌락이 정신과 이성에 비해 저속한 것이라는 생각은 아주 위험하다"고 전제한 후 "영국의 공영방송사인 BBC에서도 소프트 포르노를 방영하고 있다"고 예시했다. 이어 박진영은 "성에 대한 지나친 엄숙주의나 보수주의는 이중적이고 왜곡된 성문화를 만들 수 있다"는 반론도 덧붙였다.
 
"성을 너무 숭고하게 생각하면 재미있게 즐기지 못하고 그렇기에 우리나라 부부들의 성관계 횟수가 선진국들에 비해 훨씬 떨어지게 된 것이다. 한국여성 3분의 1이 오르가슴을 느끼지 못하고, 또 3분의 1이 가끔 느낀다는 통계를 접하면서 여성들이 성을 즐기고 성에 대해 적극적일 수 있도록 교육하는 것 역시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박진영의 이같은 반론은 데뷔 이후 토크쇼나 각종 인터뷰에서 줄곧 피력해왔던 자신의 진보적 성담론과 궤를 같이하고 있는 것이다.
 
현재 박진영은 영등위의 '청소년 이용불가' 판정에 대해 '이에 대해 불복하며 재심의를 요청한다'는 공문을 발송해두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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