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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을 앞두고,, 정말 많이 싸우게 되네요..

고무신 |2006.09.21 22:59
조회 685 |추천 0

안녕하세요, 맨날 눈팅만 하다가,,

너무나 답답한 마음에 글을 적어봅니다..

 

저는 23살, 남자친구는 29살,, 사귄지는 3년이 됐습니다.

현재는 같이 동거 중이구요.. 물론 양쪽 집의 허락을 받고,,,

내년 봄 쯤에 결혼예정이거든요.. 이것저것 결혼준비를 하기 위해서

6월달부터 합치게 되었습니다.

남자친구가 적은 나이가 아니기에 저희는 결혼준비를 서두르고 있는 상태입니다.

지금 사는 집도 전세 아파트 인데, 내집 마련을 위해서 저희 오빠가

계속 이것저것 알아보고 있거든요..

근데 몇일전 싸고 괜찮은 미분양 아파트가 있다고 해서 같이 모델하우스를 보러 갔습니다.

위치나 동수가 적어서 망설였지만, 시설도 너무나 잘되어있고(주부에게 편하게..)

또 평당 가격이 싼 편이여서 오빠와 이틀정도 상의한 후 분양 받기로 하였습니다.

우선 100만원으로 선계약금을 걸고 이번달 말에 1000만원 계약금 걸고 2008년 3월 입주 때

나머지 돈을 주는걸로... 그렇게 계약을 했습니다.

우선 100만원을 입금하고, 저희가 시중에 돈이 없었던 지라 제가 1500만원을 대출받았습니다.

근데 문제는 여기서부터,,

저희집이 조금 어려운데, 제가 장녀이거든요.

제 남동생이 고3인데 제가 대학교를 안다녀서 집에서도 동생이라도 대학은 꼭 보내려고 하거든요..

제가 직장을 다니고 있고,  또 집안 사정으로는 동생을 대학 보내기가 어려워,

이번에 집에서 엄마, 아빠랑 상의해서 제가 동생 대학 등록금을 도와주기로 했거든요...

집에 돌아와 오빠에게 동생 대학 등록금을 좀 도와줘야 할 것 같다고 하면서 얘기를 해봤는데

도저히 저 집을 사고 동시에 동생 대학 등록금 까지 도와줄 수가 없겠더라구요..

거의 1억 넘게 대출을 땡겨야 했기에....

오빠랑 상의한 결과 그냥 집을 포기하기로 했습니다. 너무 고마웠죠 , 꿈에 그리던 내집마련을

포기하고,, 우리집을 위해서 포기한 오빠가 너무 고맙고 너무나 미안했습니다.

어쩔 수 없다며 다음 내집마련을 위해 더 열씨미 노력하기로 했죠..

 

그런데,, 오늘.. 저는 퇴근길, 오빠는 직장에 있었습니다.

문자가 오더라구요 너무 우울하다고..

바로 전화해서 왜 그러냐고 했더니,, 정말 우울하데요.. 앞으로 우리 어떻게 하지?

하면서.. 집이 너무 아깝다고 되게 씁쓸해 하더라구요...

전 오빠한테 너무나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었는데, 그런 얘기를 하는 오빠에게 갑자기

화가 나더군요,.. 저희 집 얘기를 하면서,, 제가 미안해 하는거 뻔히 알면서 그런 말을 하는거에요

너무 화가 나서 성질을 내면서 싸우고 말았어요..

오빠는 제가 왜 화를 내는지 이해를 못하겠다면서.. 자기는 너무 우울해서 기대고 싶고,

위로받고 싶어서 그랬는데.. 저는 저희 집 편만 들고 화를 낸다면서 오빠도 막 저에게 화를 내는거에요

그렇게 싸우면서 전화를 끊고 집에 와서 제가 미안한 생각이 들어 오빠에게 화내서 미안하다고..

나두 너무 미안하고 우울해서 화낸거라고.. 화 풀라고..

근데 답장왈 자기 기다리지 말고 먼저 자라네요...

전화를 했죠.. 들어오라고. 들어와서 얘기하자고..

우울하다고, 밖에서 방황하고 싶다네요..  내가 자기맘을 너무 몰라준데요...

10시에 일을 마치는데 아직까지 안들어오고 있습니다.

오빠 핸드폰은 빠떼리가 없어서 꺼진 상태구요..

정말 너무나 우울합니다.

앞으로 결혼식 까지 이런식으로 얼마나 싸울까요..

서로 이해를 해야하는데,, 이런 집안일로 싸우게 될줄이야.. 정말 속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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