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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내가 이럴줄 몰랐어요,..

속물 |2006.09.26 12:45
조회 2,395 |추천 0

결혼하신불들께 물어보고 싶어서 이쪽으로 다시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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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제가 이럴 줄은 몰랐습니다..

남들 다 그래도 전 절대 아닐 줄 알았어요....

그런데...나도...똑같이 그런 그런.... 속물인가봐여...

 

제가 남친이 있는데요...

저보다 8살 많은... 전 27이고..오빤 35....

사람 참 좋습니다.... 남자답고... 일 열심히 하고... 자기 주간 뚜렷하고...

무덤덤한것 같아도 항상 챙겨주고.... 힘들땐 나에게 기대주고... 나도 그렇고....

연예라는걸 한번도 안해봐서..... 여자에 대해 별 관심도 없었다더군요...

그런데 저 만나면서 부터.." 아~ 이래서 연예라는걸 하는구나... 진짜 행복한게 이거구나.." 이렇게 말하는 남자.....

그런데..이 남자.. 가진거 진짜 하나도 없습니다.... 적금하나 없는것 같아요......

같이 있음 너무 편하고... 좋고... 내 맘 잘알아주고.... 나이가 있다보니까...

내가 회사 다닐때나 친구랑 안 좋을때 같이 조잘조잘 하기보단 어른스럽게 이건 너가 잘못한거고..어쩌고 저쩌고.. 이렇게 이야기해주고.... 그런게 나에겐 힘이되고...

 

그런데..... 정말 나이도 많고... 전세 하나 얻을 능력도 안되서.. 부모님께 손별려야 하고...적금도 안들고.... 학교도 고등학교만 나왔고 (엄마가 싫어하는 이유중 큰 비중차지)...

직업이 영업직 비스므리 해서 일주일에 3번이상 술마시고.....

사람은 참 좋은데..... 여러가지가 쫌 그래요............

그래도 나중에.. 지금은 이렇지만 나중에 정말 잘 되기 위해서 내가 이렇게 열심히 뛰고 있다....그러는데.. 그리고 날 만나면서 더 열심히 하고 있고요...정말 열심히 하긴 하거든요....

 

암튼 이래 저래 해도... 그래도 결혼하려고 맘 먹고 부모님 뵈들였는데.....

부모님 반응은...완전...ㅜㅠ....

엄만 그 자리에 나가기 싫다고 안가시고.... 아빠랑 큰이숙이랑 나랑 같이 갔었는데....

아빠,이숙..반응은 휴~~~ 그런데 저도 그 자리에 있으면서 느낀건데.....

어른스럽게만 느껴졌던 사람이 넘 초라해 보이더라구요........

 

아...답답해요....

그날 제가 그랬죠... 그냥 헤어질까 하다가..(전 부모님이 싫어하는 결혼 절대 안할꺼라고 그랬거든요)

그래도 먼가 해보고... 둘이 해봐야 하지 않겠나 싶어서...

첨엔 한달 동안의 매출에서 100씩 달라고 했죠..내가 저금한다고...... 결혼해서 어짜피 생활비 줘야 하니까 지금부터 준다 생각하고 100씩 달라고 했죠.... 그랬더니 지금은 못한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나중엔 오빠 수당의 10%씩만 저금하자고 했죠....그것도 제가 하려다 본인이 할수 있다하기에 그러라도 하고,,, 암튼 그거라도 함 해보자...... 우리 열심히 하면 된다......

그러면서...... 1월부터 시작했어요...

전 1월부터.. 월급은 80받지만..여기 실장님들이 한 건씩 하고 그러면 용돈주시고 그러니까 그 돈 모아서 한달에 100씩 적금하고.. 용돈은 집에서 조금씩 타고 그러고 있거든요..

 

몇일 전에 우연히...... 차안에 통장을 두고 다니더라구요.......

우연히 봤는데 글쎄........ 10000원..있었습니다....

통장 만들때 넣은 돈...... 10000원...............그리고 지금이 9월인데.......헉...

그래서 도저히 안 되겠다 싶어서  어제 그만 만나자 했습니다...

그런데 맘이 아프네요.....

열심히 하고 있는 사람한테 ... 지금은 아니더라도....... 나중을 위해 열심히 뛰고,,나때문에 더 열심히 뛰고 있는 사람한테...

지금은 좀 고생하더라도 나중엔 너 남부럽지 않게 만들거라면서... 

 

그냥 이 사람이랑 살고 싶다가도..... 아니다 싶기도 하고....답답하고........

돈이라는게 있다가 없기도 하고 그러는건데....... 대학 좀 안나오면 어때... 하다가도..휴....

어찌할까요....

어떤 사람은 " 사랑 그거 몇달 안간다.... 돈없이 쩔쩔거리며 살아봐라.. 사랑 암것도 아니야....

경제적으로 안정이 되야 사랑도 하는거지...."

 

실은 저 요즘 선이 막 들어오거든요....

좋은 조건의 ..... 그 집 사람들도 다 좋고.... 경제적으로 안정도 되있고......

암튼 좋은 조건의 사람들.... 그치만 조건 좋다는 사람이랑 결혼한다고해도 잘 살수 있을까요...

맘은 무딩딩한데...  계속 만나다 보면 정들고 그냥 사는거....

그게 맞는걸까요.//////

 

어찌할까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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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흠흠흠(..+)|2006.09.26 12:53
저도 첨에 글읽고 님이 속물인줄알았습니다 사랑하는데.. 머 가진거 없어서 안한다는 그런류의 글인줄알았죠 계속 읽어보니... 속물이기보단.. 냉정하게 판단할 시기에 결혼이 장난도 아니니 당연하다고 생각되어집니다!!! 제가 보긴 님속물아니예요!! 사람이 사랑으로만 살수없고 지금 당장 그사람이 가진게 없더라도 성실함과 책임과 그리고 알뜰해야 결혼이 유지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지금 님남친은 가진것만 없는게 아니고 돈이란 개념 자체를 모르는듯 그냥 있음 써버리고 술마시고 모으질않네요 .. 아무리 박봉이라고 해도 그정도 나이면 전세정도는 얻을수있는 돈이 있지않을까요??? 그렇지 않다는건 정말.. 사람만 좋았지.. 결혼상대는 아니라고 봅니다!! 지금 당장 가진게 없더라도 먼가 책임감이있고 생각이 있어야하는데 말만 잘하면서 행동은 무책임한듯 정말 결혼하고 싶은 생각이 간절하다면 나같으면 지금당장이라도 모았겠구만~!!! 님아.. 가뜩이나 부모님이 결혼반대하는거면 더더욱 신중해야합니다.. 나중에 정말 그사람이랑 반대무릎쓰고 결혼한다면 잘못되거나 힘들때 친정에게도 말못하죠 자기가 원해서 한거니!!암튼.. 사람이 조건만 보고 결혼상대를 정한다는건 속물일수있으나.. 사람자체의 됨됨이를 보고 결혼하는건 속물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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